샤브할 때 단호박을 넣으니 참 잘 어울리네요. 어른들도 좋아하실 듯 해요.
이건 집에서 스지로 했던 샤브에요. 스지의 매력을 모르고 살다가 동네 친구가 끓여준 스지미역국 맛을 보고 뿅 갔어요. 핏물 빼고 압력솥에 밑간해서 부드럽게 익혀서 요리에 사용한답니다
음~~~~가을이에요
근디 이상해요
나뭇잎이 물들지도 않았는데 풍요로운 따스함을 누리지도 않았는데 넘 추워요 ㅎ
다시금 뜸해지는 키톡을 보면서 자유게시판을 주로 보다가 혹시 뭐 올라왔나~~하고 보면 조용~~한듯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분발해보겠어요
여기서 눈팅하며 상차림 센스, 음식센스, 부엌살림 운전 센스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우리도 이만큼 편해졌는데 키톡 다시 부흥시켜서 서로 배우고 기운주고 살찌우고 해보면 안될까요~~~~^^
남도의 들녁풍경입니다. 익어가는 벼를 배경으로 달개비가 수놓아졌네요.
어머님 연세가 83. 저는 결혼15년 만에 이제사 어머니를 대접합니다. 맨날 얻어가고 얻어먹고. 이제 어머니집에 갈 때는 같이 먹을 것을 준비해갑니다. 이날 이때껏 나는 괜찮다, 나는 고기도 별로다, 너네 먹어라 나는 먹었다,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너네 가져가라, 나는 먹고싶은 것이 없다
늘 이래서 저는 늘 어머니 취향을 탐색하다 실패만 하고 에이~~재미없다, 나는 어머니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어머니는 뭣이 그래 맨날 관찮다고만 해요?
해왔는데요
드디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너무 반갑지 뭐에요?
샤브샤브를 드시고는 맛있다, 너무 배불러서 짜구되겄다 하시는데 진짜요? 진짜 그래요 어머니?
잉~~그래야~~국물 둬라. 내일도 먹을란다. 하셨어요. 우동면 넣어드리니 그것도 좋아하시고, 우리는 집에 오는 내내 취향에 대해 더 추적하면서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