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 문턱

| 조회수 : 4,338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10-06 22:50:43


샤브할 때 단호박을 넣으니 참 잘 어울리네요. 어른들도 좋아하실 듯 해요. 






이건 집에서 스지로 했던 샤브에요. 스지의 매력을 모르고 살다가 동네 친구가 끓여준 스지미역국 맛을 보고 뿅 갔어요. 핏물 빼고 압력솥에 밑간해서 부드럽게 익혀서 요리에 사용한답니다  

 

 

 


음~~~~가을이에요

 

근디 이상해요

 

나뭇잎이 물들지도 않았는데 풍요로운 따스함을 누리지도 않았는데 넘 추워요 ㅎ

 

다시금 뜸해지는 키톡을 보면서 자유게시판을 주로 보다가 혹시 뭐 올라왔나~~하고 보면 조용~~한듯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분발해보겠어요 

 

 

여기서 눈팅하며 상차림 센스, 음식센스, 부엌살림 운전 센스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우리도 이만큼 편해졌는데 키톡 다시 부흥시켜서 서로 배우고 기운주고 살찌우고 해보면 안될까요~~~~^^

남도의 들녁풍경입니다. 익어가는 벼를 배경으로 달개비가 수놓아졌네요.

 

 

어머님 연세가 83. 저는 결혼15년 만에 이제사 어머니를 대접합니다. 맨날 얻어가고 얻어먹고. 이제 어머니집에 갈 때는 같이 먹을 것을 준비해갑니다. 이날 이때껏 나는 괜찮다, 나는 고기도 별로다, 너네 먹어라 나는 먹었다,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너네 가져가라, 나는 먹고싶은 것이 없다

 

늘 이래서 저는 늘 어머니 취향을 탐색하다 실패만 하고 에이~~재미없다, 나는 어머니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어머니는 뭣이 그래 맨날 관찮다고만 해요?

 

해왔는데요

드디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너무 반갑지 뭐에요?

 

샤브샤브를 드시고는 맛있다, 너무 배불러서 짜구되겄다 하시는데 진짜요? 진짜 그래요 어머니?

잉~~그래야~~국물 둬라. 내일도 먹을란다. 하셨어요. 우동면 넣어드리니 그것도 좋아하시고, 우리는 집에 오는 내내 취향에 대해 더 추적하면서 기뻤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나눔미소
    '23.10.6 11:20 PM

    에고 ㅠ
    핸드폰으로 사진이 안보이네요 ㅠㅠ
    코댁님 시어머님과 맛나게 드신 샤브샤브 사진을 보고싶어요^^

  • 2. 진현
    '23.10.7 6:25 PM

    남도 들녘 사진과
    코댁님이 준비한 샤브샤브 사진 궁금합니다.
    국물까지 맛있다는 코댁님표 샤브샤브.

  • 3. 코댁
    '23.10.8 9:36 AM

    아 사진이 안올라갔네요
    다시 올렸어요
    오늘은 비도 오고 쌀쌀하네요
    가을아 왜 이래~~

  • 4. 고고
    '23.10.9 9:31 PM

    집 앞 숲이 살짝 야위어 갑니다.
    가을이가 왔어요^^

  • 코댁
    '23.10.9 11:25 PM

    숲이 야위어가고 가을이가 왔다는 표현이 너무 맘에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18 Alison 2025.07.21 6,805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7 챌시 2025.07.20 5,620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19 진현 2025.07.20 5,943 5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58 솔이엄마 2025.07.10 13,701 4
41050 텃밭 자랑 13 미달이 2025.07.09 10,125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246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031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59 쑥과마눌 2025.07.07 6,848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628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035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4,919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557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277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643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838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581 2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350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011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884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25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891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11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449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174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072 4
41029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697 6
41028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701 5
41027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86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