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묵은 회원인데 거의 키톡 데뷔네요.
모든걸 다 해먹다가 모든걸 다 사먹다가 요즘엔 귀찮다 살뺀다 어쩐다하며 대충대충 해먹고 있어요.
오늘도 키톡의 은혜로운 글들을 읽다가 한분에게라도 보답(?)해야한다는 의무감이 갑자기 생겨서 도시락 올려봅니다.
남편이 도시락을 부탁한건 직원의 다이어트 때문이었어요.
밥친구가 맨날 닭가슴살에 오이만 싸와서 점심에 나가먹기가 여러모로 곤란하다고.
그의 다이어트가 저의 노동으로 이어지는 희한한 나비효과에 휘말려 봄철 열심히 도시락을 쌌습니다.
지금은 더워서 잠시 중단.
남편은 국과 김치를 잘 안 먹고
고기, 튀김이나 볶음, 올리브, 치즈 이런거 좋아해서 국이 거의 없어요.
돈까스나 가라아게같은 튀김류 넣었을 땐 양배추 샐러드를 소스와 함께 별도로 쌌고요.
고기류, 입맛돌게하는 단짠류, 개운한거 를 골고루 넣어보려고 머리를 짰지만 돌려막기를 피할 수 없네요.
헛!
얼마나 쌌나보자하고 정리하니 별거없이 사진만 많네요
모아서 올리기 할 줄 몰라서 너무 스크롤 길어진거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