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82님들~ 잠자리에 드셨쎄요?
일요일이니까 느긋하게 솔이네집 소식 좀 전해야지..
했는데, 뭘 좀 하다보니 하루가 벌써 지나가버렸어요.
가을이 오는 듯하다가 다시 더워진 요즘,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면서~ 솔이네 소식 전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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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생신이 음력 6월28일이에요.
동생네도 함께 모여서 생신잔치를 하고, 소고기 먹었어요.^^
생신축하금 봉투는 꽃을 붙여서 제가 소소하게 만들었답니다.
제가 문구류를 좋아해서 저희집에는 이런 잡다한!게 많아요.
소고기 먹으러 가는 길이에요.
엄마랑 저희 조카2랑 다정하게 껴안고 걸어가고,
저랑 조카1은 뒤에서 저 포즈랑 똑같이 걸어가고,
맨앞에 걸어가는 제 남편과 여동생은 뚝 떨어져 걸어가네요.
사실은 사이 좋은 형부,처제 사이인데 저렇게 나왔어요.^^
울엄마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 엄마 사진도 올려봅니다. ^^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가끔씩은 아버지를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걱정없이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시는 울엄마.
많이 예뻐지셨죠? ㅎㅎㅎ
수험생을 두신 집에서는 9월 모의고사날 도시락 싸셨어요?
저희집 재수생은 학원에서 도시락을 지참하라고 문자가 왔길래
새벽같이 일어나서 소불고기, 멸치볶음, 볶은 김치를 싸주었어요.
나중에 시험 잘봤냐고 물어보니, 도시락이 너무 맛있었다고 하던데요.^^
(자, 이제 수능까지 얼마 안남았네요. 저도 떨리는 건 마찬가진데요..
수험생 두신 어머니들, 모두모두 힘내자구요!!! 아자아자!!)
큰아들 솔이가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답니다.^^
군대 가기 전에 친구들과 캠핑장 카라반을 빌려서 일박이일 한다길래
구워먹을 채소와 장아찌, 소고기유부초밥을 싸줬어요.
엄마 덕분에 너무 잘먹었다고 친구들이 고마워하더랍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구요.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가 있어요.
알고 지낸 지는 2년이 조금 넘는데, 함께 커피도 마시고
저녁에는 동네 공원도 걷고, 맛있는 걸 만들면 나눠먹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친구가 넓은 집을 사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아쉬운 마음에 친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상을 차려서 초대했답니다.
치킨을 좋아하니, 닭봉과 윙을 전분묻혀서 튀긴 다음 양념을 섞어주고,
새우를 좋아하니,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버터랑 다진마늘 넣어서 구워주고,
고소한 비지찌개를 좋아하니 흰콩이랑 검은콩을 불려,삶아,갈아,끓여서
골뱅이무침이랑 월남쌈, 감자샐러드,새송이전,양배추쌈이랑 같이 차렸어요.
친구말이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있다며 맛있게 먹어주어서 저도 기뻤답니다.
친구야, 너와 멀어지게 되어 조금 슬프지만
앞으로 너의 삶이 더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해.
사실 친구가 이사갈 집이 저희집이랑 거리로는 3km정도? 되는 듯해요.ㅎㅎㅎ
아, 오늘 제가 좀 바빴던 이유를 설명할 음식사진들이 남았네요.
사실 오늘 하루종일 이 음식들을 준비하느라 바빴거든요.
월요일 낮에 서초동에 사시는 시고모님댁을 방문하려는데
시고모님께서 좀 편찮으세요. 입맛도 없으신 것 같아서
제가 생각했을 때 영양이 많은 것 같은 비지찌개랑 소고기 장조림이랑
그외에 반찬 몇가지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왜 반찬이 두쌍일까요? ㅎㅎㅎ
서초동에 저희 둘째이모가 사시는데
둘째이모부께서 편찮으셔서 늘 힘드시거든요.
그래서 시고모님댁에 가는 김에 이모네도 들렀다오려구요.
친정, 시집 둘다 공평하지요? ㅎㅎㅎ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서 여름이 다갔나 했는데
오늘 낮에는 계속 덥더라구요.
남편이랑 물냉면 만들어 먹으면서 이제 여름이 곧 가겠지...했네요.
앞으로 긴 추석명절이 기다리고 있네요.
여러분, 건강이 우선입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추석 지내고 다시 소식전할께요.
모두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