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12년만에 전하는 이야기들

| 조회수 : 11,379 | 추천수 : 4
작성일 : 2022-03-28 14:59:56
20대에 이곳에 와선 지금은 40대의 중년의 나이가 되었네요.ㅎ 출산하며 남편을 위해 바베큐립해가며
낳은 첫딸은 벌써 저보다 키가 엄청 큰 고딩2학년이 되었고 
미쉐린팔뚝을 자랑하던 언니의 뒤를 이은 동생도 벌써 무서운 중2가 되었네요.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러흘러 옆에서 영원히 함께 나이들어 갈것만 같던 베프(금땡이)도
먼길 여행 떠난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그 동안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눈도장 찍고 소식을 들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보고 느끼며
다시금  키톡으로 발도장을 열심히 찍어보길  다짐하며 22년 꽃피는 계절이 되어서야
용기와 부지런함을 다짐하며 시작해봅니다.
.
절 기억해주실 분들보단  아예 모르는 분들이 더 태반이시겠지요?!^^;;;
.
.
.


코로나로 인해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이 있어 다시금 등산으로 운동을 하게되면서
시작한 산행이에요.
죽기전까지 100대명산 정상에 발도장 찍어보리다 다짐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체력과 컨디션 조절하며 남편과 시간될때마다 다니고 있는데 이보다 더한 힐링이 없는 요즘이에요.
땀과 콧물까지 덤 범벅으로 정상에  도착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벅차고 아름답고
너무나 작고 나약한 존재임을 또한번 느끼며 매순간을 감사하고 열심히 살자 다짐하며
하산하는 반복을 하고 있어요.ㅎㅎ 
자연관찰을 하며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쉬어주는 그 시간들...
.
.
또 하산 후엔 에피타이저로 오징어가 들어간 김치전과 알쓰의 우도 땅콩막걸리 한잔은...
점점 근육돼지가 되가는 체형이지만 절대 포기가 안되는 조합이에요.


.
바쁠땐 하루도 안쉬다가 간혹 평일하루 쉬어갈때면 
이렇게 늦은 아점으로 스테이크하나 구워 단백질섭취도 열심히 해가며
또 내일을 위해 먹고,또 먹어도 세상 맛 없는 혼자하는 식사...;;;
그러면서 한점도 안남기고 순삭하는 식탐도 아직이고...
.
.
.
그닥인 빵과 디저트 중 유일하게 꽂혀서 찾아가며 먹어대는 스콘은
구차니즘을 뒤로 하고 요즘까지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홈베이킹이네요.
초간단 레시피로....막구운 스콘과 커피는 절대 포기가 안되는....

.
.
.
또 어떤날은 지인의 뜨개가방을 보구선 
올 여름 라탄가방하나만 만들자로 독학을 마음먹어본 코바늘,,,,
그날에 바로 장비와 연습용 실을 사러 갔다와선 새벽4시까지 유트브시청과 연습으로
가족들을 또다시 긴장하게 만든....코바늘 입문 결과에요.ㅎㅎㅎ
2일째 완성한 삐뚤빼뚤 원형뜨기....
얼마나 감격했는지 온가족 붙들고 자랑을.....
현재는.....잠정 중단이지만...올여름 라탄가방 한개만 완성하곤 그만둘까하는데...
뜨개공방 찾아가야할듯해요.ㅎㅎ 
한번 잡으면 끝을 볼때까지 하는 성격이라 이것만은 손안대고 싶었는데....ㅠㅜ
일하면서도 온통 머리속에선 이게 떠나질 않으니 이런게 중독증상이란거겠죠?!^^;;;

.
.
.
아무꽃이나 나무가질 던져줘도 어떻게든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어요.ㅎㅎ
달려와보니 유러피안이든 웨스턴이든 오리엔탈이든 모든걸 할 수 있는 현재가 되어있더라구요.
십년이 넘게 먹고 살은 많은 이야기들이 쌓여 박제가 되었지만
가끔씩 회상도 해가며 풀어보며 함께 하고 싶어요.
늘...그랬듯이 이곳에서...위로하며 또는 위로받으며 
또 파이팅하면서 즐겁게.......^^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2.3.28 5:23 PM

    와락!! 강아지똥님 반갑습니다.
    12년만에 오셨으니 더 열심히!! 키톡커로 부탁드립니다.
    갓구운 스콘에 김치전에 막걸리 다 먹고프네요 ㅠ

    저희부부도 뒤늦게 산을 알아가는 중 남표니 허리가 아프다해서 요즘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대리만족하며~
    강아지똥님도 산행 들 올리시고 찌찌뽕입니다.
    올 한해도 안전한 산행 즐거 보입시다^^

  • 강아지똥
    '22.3.28 8:10 PM

    잘 지내시지요?! 전 허리가 아파 다리저림때문에 시작한거에요. 아직 손에 꼽을 정도로 다녀서 민망할 뿐이에요^^;;;
    무릎보호대랑 등산스틱으로 중무장하며 다니고 있어요~

    홈쿡이며 고수들이 계시니 전 따라쟁이로~^^
    자주 뵈어요^^

  • 2. 챌시
    '22.3.28 5:31 PM

    아아악~~
    오늘 여러번 소리지르네요. 반갑습니다. 어제 함께 커피마신 절친이 방금 확진이라 해서,,소리지르고.
    지금 소리지른건,,기쁘고, 반가워서입니다. 강아지똥님 !
    멋지세요!!! 100대명산에 발도장이라,,,진짜 엄지 척 입니다. 그프로젝트로 5년간 천천히 무려 10키로 감량한
    제 사촌여동생이 있어요 남편이랑 주말마다 등산 하고, 20대 때보다 더 이쁜 몸을 가지게 됨.
    늘 울었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힘들어서, 그래도 완전 건강한 모습이 보기좋더라구요.
    하여간,,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스콘 레시피 풀어주실거죠?

  • 강아지똥
    '22.3.28 8:17 PM

    전 죽기전까지의 버킷리스트에요~ㅎㅎㅎ
    천천히요. 스콘은 유투브 영국식스콘 초간단버전으로 해봤어요~ 갓 구워선 먹을만 하더라구요;; 그래도 남이 해준게 맛있는거 같아요~ㅎㅎㅎ

  • 3. 별헤는밤
    '22.3.28 6:44 PM

    예쁜 혼밥상도
    책으로 독학할 수 있는 손재주도
    나뭇가지를 던져줘도 저리 아름답게 만드는 감각도
    모두모두 엄지척입니다
    다음 스토리가 더 궁금해지는 강아지똥님 반갑습니다^^

  • 강아지똥
    '22.3.28 8:19 PM

    감사합니다. 코바늘은 하시는분들 보시면 웃으실껄요?!ㅎㅎㅎ 앞으로 열심히 밥해먹고 또 오도록 할께요^^

  • 4. 백만순이
    '22.3.29 8:36 AM

    등산에 김치전, 막걸리라니..........환상의 마리아쥬군요!
    음식이란게 각각의 맛도 중요하지만 언제 누구와 먹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잖아요~ㅎㅎ
    코바늘은............재료만 코스트코 장바구니로 하나 가득 사놓고 쳐박아놓은지 2년도 넘은 저도 있어요ㅋ

  • 강아지똥
    '22.3.29 12:13 PM

    산해진미래도 혼식은 별루인듯해요~ㅎ
    그래서 다들 먹방을 보며 밥을 먹는건지...우리큰딸이 혼식할때 저보고 먹방보고 먹음 그나마 낫다고 하더라구요.ㅎ
    코바늘 고수신거죠?! 부러워요. 루피로 만든 라탄백이 너무 갖고 싶은 디자인이 있는데.....사..사야할거 같아요.;;

  • 5. 봄처럼
    '22.3.29 8:00 PM

    큰아이가 우리 작은아이랑 동갑이라 더 반갑네요
    미쉐린은 저의 소싯적 별명입니다만^^;;
    코바늘 저도 면사로 레이스처럼 떠놓은 아이들 이뻐서 소품 몇개하고는 쳐박혀있지요
    다들 사는게 비슷한가 봅니다
    식탁옆엔 수채화 따라그리기가 몇개월째 먼지만 쌓이고요
    간단 스콘 레서피도 궁금합니다
    간간히 소식 올려주셔요

  • 강아지똥
    '22.3.31 12:14 PM

    ㅎㅎㅎ
    82쿡을 놀이터 삼은 분들이라 비슷한가봐요.
    저도 수채화그리기 있어요.ㅋㅋㅋ

    스콘레시피는,,,
    중력분300g, 설탕 60g, BP:2t, 소금 1/4t, 버터 60g , 우유100ml, 계란1

    1.중력분,소금,BP 체체기
    2.버터 60g 가루에 섞어주기(버터를 부순다는 느낌으로 고슬고슬하게)
    3.우유에 계란 섞어두기
    4.가루에 우유계란물 부어주며 섞기(우유계란물 20g정도 남기기)
    5.포크로 섞어주고 반죽이 어느정도 뭉펴지면 빠르게 뭉쳐서 냉장고에 40~60분 휴지
    6모양틀에 찍던 손을 모양만들어 남은 계란물 발라서 구워주면 되는데

    갓 구웠을땐 그나마 괜찮았는데 식은다음엔 살짝 데워서 먹는게 좋은듯해요. 퍽퍽하더라구요.
    영국식 스콘레시피로 검색하심 나오는데 누구였더라?! ^^;;;

  • 6. 18층여자
    '22.3.30 9:03 AM

    혼자서 홀가분하게 간단히 차려드시는 술상, 밥상, 디저트까지.. 부러움의 연속입니다.
    손뜨게에 꽃꽂이까지.

    여유시간 생기면 체력보충을 핑계로 늘어져있기 바쁜데 저도 좀더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봐야겠어요.

    +마지막 꽃꽂이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가까운 곳에 봄마다 하얗게 피던 수국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언제인지 모르게 정리가 되어 없어져버렸어요... 한두송이씩 꺾어다 꽂아뒀었는데.

    ++ 스콘에 곁들이신 버터와 잼. 첫눈에 보고 멸치와 고추장인줄 알고 눈 비볐습니다.

  • 강아지똥
    '22.3.31 12:17 PM

    정말 보니 멸치와 고추장으로 보이네요?!ㅎㅎㅎㅎ
    업으로 삼는거라 꽃은 늘 옆에 있어서 하게 되는거구요. 코로나다 뭐다 핑계로 동선의 제한이 더 생겨
    그나마 있던 인간관계도 못 만나니 혼자 조물닥거릴 시간이 참 많아져서 그 핑계로 해보는거죠~ㅎㅎㅎ

    세상엔 예쁜게 너무나 많은데 할 줄 아는게 적어서 너무 아쉬운건 있는거 같아요.

  • 강아지똥
    '22.4.1 10:50 PM

    누구신지 모를분이라 자세한 얘기는 해드리긴 곤란하네요.

  • 강아지똥
    '22.4.2 11:08 AM

    제가 낮달님한테 얘길 해야할 이유도 낮달님을 알 필요도 증명받을 일도 없는거 같은데요?! 낮달님이 다른곳에서 친분이 있었다니 그곳에서 활동하신분들께 공유받으세요~!! 더이상 댓글 달지마시구요~
    키톡에 님의 글이, 댓글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반응하지 않아요.

  • 7. 각시둥글레
    '22.4.1 2:37 PM

    등산 좋아하는 부부 여기 있습니다
    40대엔 종주산행도 거뜬 했는데
    50중반 되다보니 이젠 동네산이 제일 좋네요
    그래도 가을이면 설악산 한번씩 다녀오는 걸로 못가본 산에 대한 갈망을 풀기도 합니다
    꽃꽂이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꽃한송이와 나뭇가지로 만든 꽃꽂이가
    비싼 돈 주고 산 꽃다발보다 고급진 거 보니 경지에 오르신 듯~~

  • 강아지똥
    '22.4.1 10:55 PM

    마음은 매주 가고싶은데 여건이 되질 않으니 늘 간절하네요~ㅎ
    봄이라 꽃잔치 산행도 곧 기대해보니다~^^

  • 8. 피아노걸
    '22.4.9 5:18 PM

    오늘 아주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들어와서 이곳 저곳 보기만 하다가 글 올립니다.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저도 20대 후반 2007년도에 가입해서 신혼음식 많이 배워 갔었어요. 이 싸이트를 알려주신 분은 시어머니셨는데, 지금은 고인이 되셨구요.
    그당시 황금돼지띠 다음으로 출산한 쥐띠 딸은 지금 중2가 되었네요.
    그때 키우던 우리집 강아지도 하늘나라 갔구요...
    저도 어느덧 40대 중반의 중년이 되었어요.
    예전에 시부모님 생신때 이곳에서 "에스더"님이 올리시는 레시피 보고 요리솜씨 발휘하곤 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반갑습니다. 즐거운 봄날 보내세요.

  • 9. 산사
    '22.4.24 9:36 PM

    옆지기와 등산이라니...오십넘어 손잡고 다니면 남들이 불륜이라 그런다면 대면대면한 우리 부부 반성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4175 둘리양 학교 간식 보내기 11 소년공원 2022.05.18 2,030 4
44174 우탕탕탕 시리즈 - 생선눈알 조심하세요. 16 18층여자 2022.05.17 4,111 6
44173 147차 전달및 봉사공지) 2022년 4월 쭈삼볶음과 쑥전 전달.. 5 행복나눔미소 2022.05.14 2,894 3
44172 2022년 봄, 바쁜 나날들 2 42 주니엄마 2022.04.22 23,127 9
44171 봄나물 대소동 38 18층여자 2022.04.22 17,195 4
44170 부활절, 샐러드 21 ilovemath 2022.04.20 17,560 4
44169 미쓰김과 비리아니 (Biryani) 18 Alison 2022.04.17 10,546 4
44168 챌시를 챌시로 밀어내기~고양이사진 주의 ! 30 챌시 2022.04.15 8,585 3
44167 2022년 봄, 바쁜 나날들 37 주니엄마 2022.04.14 9,401 5
44166 쑥국 26 테디베어 2022.04.13 7,446 5
44165 146차 전달) 2022년 3월 (달고기)생선까스 전달 5 행복나눔미소 2022.04.12 5,188 3
44164 고3 아들 아침밥 & 봄 21 솔이엄마 2022.04.10 12,364 6
44163 순부두 열라면 18 hoshidsh 2022.04.07 9,680 1
44162 라면과 이런 면 저런 면. 24 18층여자 2022.04.05 11,041 4
44161 처음으로 어육장 담가봤어요. 16 프리스카 2022.04.04 8,275 2
44160 라면 요리 20 백만순이 2022.04.04 6,268 5
44159 오랫만이에요 (냥이들 사진있어요) 28 ilovemath 2022.04.03 7,089 4
44158 라면은 없고 쌀국수 사진 들고 왔어요. 18 진현 2022.04.02 6,798 2
44157 만두과 28 spris 2022.03.29 11,055 12
44156 여기가 라면 맛집!! 33 테디베어 2022.03.28 11,168 5
44155 12년만에 전하는 이야기들 18 강아지똥 2022.03.28 11,379 4
44154 솔직한 라면 6 챌시 2022.03.28 8,239 3
44153 고3 밥상의 속사정 36 솔이엄마 2022.03.27 10,412 4
44152 밥파라서 라면 사진은 없고~ 11 진현 2022.03.27 6,470 5
44151 2022 라면대전 34 백만순이 2022.03.25 9,730 10
44150 요새 내가 꽂힌 더쿠를 말해 볼까요 38 쑥과마눌 2022.03.24 10,011 20
44149 아무말대잔치방의 아무말러 74 백만순이 2022.03.22 11,275 22
44148 나를 위한 브런치 26 챌시 2022.03.21 12,381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