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님들 모두 편안히들 지내시는지요
올 여름에 피클이며 자료들 모아서 들어올려고 했는데
시기를 놓쳐서 벌써 늦가을이 되어버렸네요
마음이 떠난 것이 아니고 피곤했던 일상때문에 좀 소홀했음을 용서해 주시어요
작년에는 생강농사가 좀 별로여서 수확해서 전부 생강과1:1로 갈아서 고운 생강청으로 만들어
먹고있는데
올해는 기대도 안했건만 튼실한 생강 5키로를 수확했습니다.
수확하자마자 모래털고 햇볕에서 반나절만 물기말렸다가 바로 냉장보관하면서
편강만들기를 했습니다.
손발이 찬 우리 부부를 위한 겨울용 간식입니다.
지난해에는 살짝 태워서 이렇게 예쁜 노란색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괜찮게 만들어졌습니다.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총 4키로를 한번에 1키로씩 편강으로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서 오래보관을 할 수 없어 주중에 퇴근 후에 만드는 일은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다듬고 씻고 껍질제거하고 썰고 설탕에 살짝 절였다 끓이고 말리기 까지
드디어 어제 4차 까지 편강작업 완료했습니다.
남은 1키로는 가늘게 채썰고 동량의 가을무를 살짝 절였다가 쪽파넣고
생강김치를 담갔습니다
고춧가루양념이 너무 많으면 텁텁할까봐 설렁설렁 대중 저런 비쥬얼이 됩니다.
금방먹어도 먹을만했지만 익혀서 ... 맛있게 먹을려구요
어제 저녁까지 올해 수확한 생강 한톨도 허투루 버리지않고 껍찔만 제거 98% 알뜰하게 다 사용하였습니다.
편강이 저만큼(이미 작은 통 4개 분량은 나눔하고 남은 것이 저만큼) , 뒤에 스텐통엔 김치가 , 갈색액체가 든 병 세 개는 편강만들때 나온 생강 삶은 물, 설탕결정들 다시 끓이고 걸러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면서 겨우내내 끓인 물에 희석하여 생강차로 먹습니다.
그리고 유리병은 다듬고 썰다 나온 자투리로 일부는 제사지내고 남은 청주와 갈아서 걸러준다음 요리술로
앞쪽에 냉동시킨 봉다리 생강들은 다음주쯤에 무조청 달일 때 넣구요
정말 알뜰하게 ~~~~~
올해는 비도 많고 하여 호박농사 폭망~~~ 겨우 건진 몇개를 현관쪽 통로에 두고 흐뭇하게 바라봐줍니다
음~~~~ 가을이구나 !!
그동안 최저가의 연습용 플룻으로 5년간 열심히 불고 있는데
강사님이 자꾸 이제는 중급용으로 갈아타야된다고 하셔서
남편에게 상의했더니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10년은 정말 열심히 불어야 본전생각 안날 것 같아요
가을이 다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 가을처럼 잘 익어가고 있는 저희 부부사진도 한 컷 올려봅니다.
저는 여전히 화장안하고 염색안하고 해서 밋밋한 ~~ 흰머리가 제법 보이구요
이제는 너무 늦지않게 다시 또 찾아뵙겠습니다.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는데 건강조심하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꾸벅 ~~~~
1주일전에 작성해두었던 레시피 올립니다.
해보실분들께서는 참조하셔도 좋을듯합니다
달지않고 쫀득한 편강 만들기
재료 : 생강 1kg 설탕 ( 다듬은 생강무게 *0.6) - 두 번 해 보고 3차부터 결정한 설탕량
예 ) 다듬기전 1kg( 다듬으면 750g) 설탕은 500g (생강무게의 0.5배)-1차
다듬은 생강 880g 설탕은 600g (생강무게의 0.7배) -2차
방법 :
1. 생강을 물에 담가서 흙이 불어서 떨어지면 씻는다
2. 생강 붙은 부분을 칼로 잘라서 떼어내고 소쿠리나 홈이 있는
바가지에 문질러가며 씻어 껍질을 대충 씻어 낸다
그 다음에 한개씩 남아있는 껍질을 완전히 다 벗겨낸다
3. 너무 얇지 않게 자른 생강은 6 시간동안 물을 여러번 갈아가며
전분기와 매운맛을 조금 빼준다
4. 냄비에 물을 올리고 끓으면 생강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7~8 분 정도 끓인 다음 물기를 빼는데 이물은 따로 담아둔다
5. 물기 뺀 삶은 생강에 골고루 설탕을 뿌려서 40 분정도 두면
설탕물이 흥건히 베어 나온다
6. 물에 올리고 센 불에서 눌지않게 살피며 설탕물이 줄어들기를
기다린다
7. 설탕물이 많이 줄어들어 기포가 올라올 때 쯤에 중약불로 줄여
저어가며 열심히 뒤적여 준다
8. 냄비 가장자리에 하얗게 결정이 생기면 약불로 줄여서 빠르게
저어 준다
9. 결정이 많이 생기면 불을 끄고 남은 열로 물기를 더 날린다
10. 넓은 쟁반에 부어서 식힌다
11. 식은 생강을 정리하면서 떨어진 설탕덩어리와 4 번의 생강 삶은
물을 볶은 팬에 넣고 불렸다 끓인 다음 식혀서 병에 부어서
냉장보관하면서 농도조절하여 생강차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