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레시피에서 발견한 이 반찬을 만들어 오겠노라 예고해놓고 바빠서 2주만에 나타났어욤 :-)
이삿짐을 싸면서 냉장고와 냉동고를 비우는데...
마른멸치가 어찌나 많던지...
ㅎㅎㅎ
멸치칼국수집 창업을 해도 몇 달 간은 재료 구입을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ㅋㅋㅋ
이사하는 와중에 얼렸던 것이 녹았다가 다시 얼리면 상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국물내고 남은 멸치 건더기를 버리는 것이 아깝게 여겨지기도 해서, 이걸 보다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다가 82쿡 히트레서피 게시판에서 제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은 반찬을 발견했더랬죠.
관건은...
멸치 다듬기...
통째 먹는 잔멸치에 비해 대가리 (이런 경우에는 '머리' 라고 쓰지 않아야 한대요) 와 내장이 커서 요리를 하려면 손질이 필요하더군요.
별 것 아니지만 한 가지 팁이라면, 2단계 과정에서 멸치의 배 보다 등 부분을 반으로 가르는 것이 내장과 뼈 제거가 훨씬 수월해요.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틀어놓고 보면서 하니까 멸치 한 봉지 손질이 금방 끝났어요.
요즘은 미국 넷플릭스에 한국 드라마가 아주 많이 올라와서 참 좋아요 :-)
오리지널 레서피에는 멸치 80그램을 기준으로 양념의 양이 적혀 있었어요.
80그램을 저울로 재어보니 대략 가족이 한 두끼에 먹을 만한 분량이군요.
역시 82쿡 레서피는 실리적이라니까요!
제가 쌍갑포차 드라마를 보면서 손질한 멸치는 그의 약 다섯 배 분량!
그렇다면 양념도 다섯 배를 준비해야 하겠으나...
어쩐지 한국식 밥반찬으로 만든 82쿡 오리지널 레서피가 강할 것 같아서 두 배로만 만들었어요.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살짝 볶아서 잡내를 없앤 멸치에 양념을 넣고 잘 무쳐요.
큰 반찬통으로 하나 가득 채우고, 작은 통에도 조금 담아서 아이들 미술 선생님께 가져다 드렸어요.
미술 선생님은 미국인과 결혼하신대다, 친정이 머나먼 한국이라 한국음식을 다양하게 드시지 못할 것 같아서 제가 반찬을 많이 맛있게 만든 날에는 조금씩 나눠드리기도 해요.
그러면 선생님은 고맙다며 제게 이것저것 막 챙겨주시니, 오가는 음식 속에 싹트는 동포애!
갓 지은 흰 쌀밥에 멸치무침을 얹어서 앙~ 하고 먹으니, 어릴 적에 학교에서 먹던 도시락 반찬 같이 느껴졌어요.
82쿡 히트레서피 덕분에 완전 성공~~~~~~~
고마워요 82쿡!
다음 소식입니다.
오븐에서 몇 도, 몇 분, 이런 거 상관없이, 그냥 감자칩은 튀김이 진리라는 연구가 옥스포드 대학교와 사뭇 거리가 먼 곳에서 진행되어서 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제가 저번에 홈메이드 감자칩을 만드는 최적의 레서피를 발견하겠다며 다리아프게 고생했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그게...
사실은...
새 집에 들인 오븐이 컨벡션 오븐이라서 그 성능이 궁금하기도 했고 (혹자는 뜨거운 바람을 불어주는 컨벡션 오븐이 바로 에어프라이어의 확장판이라길래...) 또 새 부엌에서 튀김기를 사용할 준비가 덜 되어서이기도 해서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 어떤 튀김요리도 두렵지 않을 준비가 되었답니다 :-)
얇게 썬 감자를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궈서 절였다가 건져서 물기를 꼭 짜내고 제일 뜨거운 온도에서 3-4분 튀기니까...
이건 뭐...
컨벡션 오븐이고 뭐시고 다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튀김이 진리!
모양과 맛과 바삭한 식감은 파는 감자칩과 똑같은데, 갓 만든 신선함은 시판 제품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퀄리티였어요.
저희집 아이들이 어찌나 맛있다며 잘 먹는지...
이제 앞으로 감자칩은 안사먹고 집에서 튀겨먹기로 했어요.
이건 주주 아빠가 뒷마당에서 키운 주키니 (돼지호박이라고 하나요?) 인데 제 손이나 물컵은 크기를 참조하시라고 함께 찍은 겁니다.
너무 커서 호박전을 부치다가는 하루가 다 갈 것 같아서 주키니 브레드를 만들었어요.
조리대가 크니까 주방기구도 막 이렇게 한꺼번에 다 꺼내놓고요 :-)
파운드 케익틀로 두 개가 나오는데 이틀만에 다 먹었어요.
주키니 브레드 레서피를 추가합니다 :-)
재료와
분량
다목적
밀가루
3
컵
소금
1
티스푼
베이킹소다
1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1
티스푼
계피가로
3
티스푼
계란
3
개
식용유
1
컵
설탕
2
컵
바닐라
농축액
1
테이블스푼
주키니
간
것
2
컵
잘게
다진
호두
1
컵
만드는
법
1. 8
바이
4
인치
팬에
식용유와
밀가루를
가볍게
발라두고
오븐은
화씨
325
도
(
섭씨
165
도
)
로
예열한다
.
2.
밀가루
,
소금
,
베이킹파우더
,
베이킹소다
,
계피가루를
체에
내린다
.
3.
계란
,
식용유
,
바닐라
,
설탕을
비트
(?? Beat
을
한국어로
뭐라고
하죠
?)
한
다음에
2
번의
가루
재료를
넣고
다시
비트
한다
.
4.
반죽에
주키니
간
것과
호두를
넣고
잘
섞은
다음
팬에
반죽을
따른다
.
5.
예열된
오븐에
40
분에서
한
시간
정도
굽는다
.
이쑤시개로
찔러서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
.
랙에서
20
분
정도
식힌
다음
썰어서
먹는다
.
그냥 파는 살라미 햄에다, 그냥 파는 치즈를 얹고, 그냥 파는 올리브를 얹고, 그냥 파는 딜을 뿌리고, 그냥 파는 올리브오일을 뿌린...
그래서 이름도 기원도 모르는 간편하지만 비주얼은 그럴싸한 와인안주... ㅎㅎㅎ
식사 모임이 아니고, 저녁은 각자 먹은 다음에 와인을 함께 했던 모임이었어요.
취미로 소 50마리를 키우는 미술 선생님과 남편분을 초대했거든요.
아직 집정리가 덜 되었지만, 정리가 다 끝나기를 기다리다가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서, 그냥 곳곳에 이삿짐 박스가 아직도 쌓여있는 집으로 선생님 내외분을 초대했어요.
예쁜 장미꽃을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좋은 집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참 행복했어요!
다음 늬우~스!
네오와이즈 혜성 보셨어요?
저는 봤답니다 :-)
다음 늬우~~스!
이런 강아지 보셨어요?
저희 이웃이 키우는(?) 로봇강아지 입니다 :-)
저희 동네 재미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