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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들 낚시가면 이정도는 잡아오지 않나요..? ㅋ

| 조회수 : 15,243 | 추천수 : 9
작성일 : 2011-09-20 09:31:08
  뉴욕은 일년중 지금이 도미 (Porgy) 시즌입니다. 원래는 1인당 10 마리에 한정되있는데 지금은 보너스기간으로 40마리까지 잡을수 있어요. 아마 산란기간이 끝난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 다음주나 다다음주가 피크일것 같군요. 피크때는 정말 미친듯이 올라옵니다. 입에서 실실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는... 그러다가 낚다 지쳐서 선실에 들어가서 쳐 주무시거나 하는분도 많지요. ㅋ     집에서 15분거리에있는 작은 선착장입니다.       꽉꽉채우면 정원 144명인 배인데 아싸~ 이날은 낚시꾼들이 6명만 왔어요. 거의 전세냄. ㅋ 평일이기도했고 구라청에서 비온다고 뻥친 영향이 컷지요. 출항하니 해가 뜨네요.            닻내리는동안 잽싸게 준비완료.     미끼는 조개입니다.           첫타올라오고~.             잇힝. 금새 두번째 도미가 올라옵니다.   도미 독사진 찍으려고했는데 어디선가 헬퍼횽아가 휘리릭 나타나더니 자기가 찍어준다네요. ( --);;           중간결과.   우리나라처럼 기포기넣서 살리고 그런거 업슴다. ㅋ   중간중간 Blue Fish도 올라오네요. 이넘은 중간치인데 성체가 되면 1m가 넘어요. 어정쩡한 낚시대가져갔다가는 부러짐요. ㅋ    얘는 힘좋고 스피드도 짱이라 낚시바늘을 한번물면 배위에서 여기저기 끌려다닙니다. ^^;; 정말 재미있지요. 맛은 고등어하고 싱크로 76%정도.        선장님 애견.     이 물고기는 물에 올라오면 꺽~.꺽~.하고 소리를 내는데  이 개는 그게 밉데요. ㅋㅋ             또 올라옵니다.   도미는 잘보면 신기할정도로 얼굴이 많이 틀립니다.     헬퍼형이 오더니 "두유워너 사시미?"하고 물어보네요. 저의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Sashimi Jochiyo."라고했더니 주방에가서 뚝딱뚝딱 회쳐옴. ㅋㅋ     헬퍼: 이즈디스 오추장? 궈추장? 저: 댓츠 고추장. 헬퍼: 아일락커 소우츄 (소주). 곁에있던 선장: 음~ 김치이스 더 베스트. 이런대화가 무한반복.           모자쓴분이 선장입니다. 호빗나라 왕족이라네요. ㅋ 이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이죠. 이름이 뭐였더라.     빠박이형은 휴가나온 군인인데 휴가나와서 혼자 낚시라니 애인도 없냐...   암튼 회처음 먹어본데요. 선장한테 이 빨간건 뭐냐고 물어보니까 선장: 이즈디스 오추장? 궈추장? 저: 댓츠 고추장. 헬퍼: 아일락커 소우츄 (소주). 곁에있던 선장: 음~ 김치이스 더 베스트.   이런대화가 또 무한반복.         귀항.       낚시 너무좋아요... ㅠㅠ   ■ ■ ■   낚시가면 저녁은 자동으로 회만 믿고 달리는겁니다.                 아줌마 여기 회한접시 추가요.   전혀 표가 안나다니 아무래도 나님은 뽀샵의 달인인듯...         요건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을거.             초고추장하고도 먹고.             말아먹기.         이집에 걸신이 삽니다.           친구나눠주고 끽하게 먹고 남은건 진공포장해서 냉동실로 고고.     다음주에 또 갑니다. ㅋ         좋은 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퓨리니
    '11.9.20 9:35 AM

    아악... 슝~~~~~~~날아가서 저 배에 사뿐히 내려앉고 싶네요..^^
    남편도 낚시 좋아하는데, 어획량은 늘..^^;;;;
    아직 쬐끄만 아들이 더 잘 잡아올리지요..ㅎㅎㅎ

    소주와 고추장 맛을 아시는 선장님과 헬퍼님... 오우.. 멋지십니다.

  • 2. 예쁜꽃님
    '11.9.20 9:39 AM

    와 넘 좋으셨지요
    싱싱한 도미 많이 드시고 부럽습니당

  • 3. 변인주
    '11.9.20 9:41 AM

    눈먼생선인가 했더만
    눈들이 초롱초롱~

    아히들 없으니
    이낚시는 무효!!!!!

    괜히 부러워 심술부려봅니다. ^ ^

  • 4. 가지않은길
    '11.9.20 9:55 AM

    아일락커 소우츄 투~~~에요..ㅋㅋ

    광어 맛없어요,,,(위로위로)

  • 5. 시은맘
    '11.9.20 10:02 AM

    와우~~ 회 입에 전혀 못대는 제가 봐도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근데 거긴 미끼가 조개인가요? 지렁이도 쓰시나요?
    전 지렁이 무서워 낚시배를 못탑니다 ㅠㅠ

  • 6. 308동
    '11.9.20 10:35 AM

    two job이 필요해진 둥이 아빠.. 열심히 잡으세요^^ 1등할 수 있었는데 컴퓨터 9시에 켰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 다크호스
    '11.9.20 11:45 AM

    낚겔사랑~ 낚겔사랑~~ ^^

  • 8. eos
    '11.9.20 12:09 PM

    그거 여기서는 안쇼바라고 부르는데 그릴에 구워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부러워요.
    여기는 브라질입니다.

  • 9. skyy
    '11.9.20 12:29 PM

    배타고 달리는 저 사진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뻥 뚤리네요. 시원해 보여요.^^*
    회 한점에 침이 꼴깍!! ㅠㅠㅠㅠ

  • 10. 두디맘
    '11.9.20 12:49 PM

    뒤에 소파에 앉아 있는 남편을
    "이리와봐!! 와~~ 할만한, 아주 부러워 할만한게 있어" 하며 남편을 부르니
    감탄 또 감탄을 하더군요.

    배 이름 보고 남편이 검색하고
    입맛을 다시더군요.

    남편이 이렇게 곧바로 반응 하면서 검색하는건 첨 보내요...ㅋㅋㅋ

    부관님네 가족은 무인도에 내려 놓아도
    걱정이 없겠어요.

    영어에 약한 저...남편보고 ' Jochiyo' 가 무슨 뜻이야 했다가
    박장대소 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 유머있는 글과 멋진 사진 보고 웃고 갑니다.

    다음 낚시도 대박 나시길...

  • 11. 아가다
    '11.9.20 1:26 PM

    부관훼리님 글과 그림을 보면 참 행복해져요.

    감사~~~. ^^

  • 12. daisy
    '11.9.20 1:58 PM

    사월이와 찐빵이 사진은 없네요.ㅠ

  • 13. 해바라기 아내
    '11.9.20 2:45 PM

    부관훼리님 글 읽으면요~ 기분이 좋아져요 ^^

  • 14. 순덕이엄마
    '11.9.20 3:06 PM

    오~~ 재밌어 재밌어!! 우리 부관훼리 언제부터 글을 일케 잘썼나~~ ^^ 궁디 툭툭!!
    .....하려다가 성희롱 이랄까봐 손은 그냥 거둠. ㅡㅡ;;;;
    머가 뽀샵 달인 이랜거야? 하다가.....ㅋㅋㅋㅋ

  • 15. 지지
    '11.9.20 4:19 PM

    부관훼리님 글 읽고 나면 항상 므흣해지는 기분..^^

    얼마나 달콤하게, 맛나게 드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부럽~

  • 16. 가브리엘라
    '11.9.20 5:14 PM

    낚시 얘기 군대얘기 축구얘기 재미없어하는데 부관훼리님 낚시 얘기는 왤케 재미있대요?
    아마 군대에서 축구한 얘길해도 재미있지 싶어요.

  • 17. 오디헵뽕
    '11.9.20 6:09 PM

    나도 매일 광어생각... 매일매일 우럭생각.......

    부럽습니다.....
    우리 영감탱이도 바다로 내쫓고 사냥해오라고 하고 싶어요.....

  • 18. ubanio
    '11.9.20 8:30 PM

    부러버, 부러버라~~~
    침만 삼키고 있는 고국의 아줌씨

  • 19. 크리스티나
    '11.9.20 8:33 PM

    배멀미안하셨나요?
    뉴저지쪽에서 낚시배탔다가 배멀미로 죽을뻔해서
    그후로 배만봐도 속이울렁울렁합니다
    뉴욕쪽은 파도가 괜찮은가봐요..

  • 20. Harmony
    '11.9.20 8:33 PM

    와 도미,,

    저 싱싱한 비늘에다 살이 탱글탱글한게 손에 잡힐듯 합니다.

    저도
    이번 10월초에
    포항에친구들하고 배낚시 예약~해 놨는데
    어떤 어종이 있을런지 궁금합니다.

  • 21. 아이둘
    '11.9.20 8:41 PM

    자연산 도미를 킬로당 12만원에 먹었는데...
    도대체 얼마치를 잡으신 겁니까? ㅎㅎ

  • 22. 수늬
    '11.9.20 8:55 PM

    어쩜...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신 부관님 글과 위트...

    오늘도 행복하게 읽었어요..^^

    울남편은 왜 발끝도 못 따라가는고야;....;;

  • 23. 봄날
    '11.9.20 10:02 PM

    Sorry, I can't type in Korean..I live in Bayside, NY. I'm interested in fishing, Where do you go on board? Capfree?!... I don't remember exactly...

  • 부관훼리
    '11.9.21 10:56 AM

    저기는 캡트리 아니고 북쪽해안의 Huntington입니다. 검색에서 Huntington Fishing James Joseph 치면 자세한 정보가 나올꺼예요. ^^

  • 24. 오~ 브라우니
    '11.9.20 10:31 PM

    눈팅만 하다 오늘 용기 내어 고백합니다...

    " 부관훼리님..... 패....팬... 숨은 팬입니다...." 휘리릭~~~~~~~~~~~

  • 25. 진진엄마
    '11.9.20 11:08 PM

    충격이네요
    이런 생선천국에 사시면서 늘 광어생각..
    (미드웨스트 아짐)

  • 26. 피글렛
    '11.9.20 11:10 PM

    글기다리다가 목빠질 뻔 했어요...

    사월이와 찐빵이는 잘 있나요?

  • 27. 엑셀신
    '11.9.21 12:24 AM

    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나만이 느끼는 감동..ㅋㅋ)
    회가 진짜 신선하고 맛있어 보여요!!!
    사월이와 찐빵이 사진이 없네요? 궁금해 궁금해~~~

  • 28. 소년공원
    '11.9.21 12:54 AM

    도미는 쌍꺼풀이 참 진하네요...
    성형생선 인가요?

    걸신이 휩쓸고간 자리에서 제 짜장면 그릇이 연상됩니다... ㅎㅎㅎ

  • 29. 요레
    '11.9.21 1:32 AM

    ㅋㅋㅋㅋㅋ 선장님과의 김치이즈더베스트 무한반복대화. 완전 잼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다 말고 미친듯이 웃었어요.

    물고기 완전 싱싱해 보이고 건전한 취미를 가지셨네요! 식구들이 너무 좋겠어요~ 아빠가 낚은 도미로 회를 떠서 먹으면요. ^^ 근데 도미얼굴이 어떻게 다른건지 담번에는 그 소개도 좀 해주세요!!! ^^ 완전 많이 웃고 갑니다. ^^

  • 30. 푸른강
    '11.9.21 4:54 AM - 삭제된댓글

    저 선장아저씨 모여라 꿈동산 인형 같이 나왔어요. ㅎㅎㅎㅎㅎ
    울 남편이 보면 부러워서 눈물을 흘릴만한 포스팅이네요.

  • 31. 하영이
    '11.9.21 8:50 AM

    아~정말 싱싱한 도미회 정말 맛나겠어요 ^^

  • 32. 지니
    '11.9.21 10:10 AM

    와, 뉴욕에서 갓잡은 도미회에 초고추장~ 완전 부럽부럽~.
    담에 낚시갈때 저도 끼워주세요. 밤새 운전하면 새벽에 도착할 수 있어요.

  • 33. 주니맘
    '11.9.21 5:43 PM

    filet 뜨기의 지존이시네요...얼마전에 큰 민어랑 광어 첨으로 filet뜨는데..재밌더라구요. 껍질도 잘 벗기시고..
    하지만..올려주신 사진을 남편에게는 절대 안보여줄랍니다~요즘 낚시하고 싶어서 매일 낚시 어플로 맘을 달래고 있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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