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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 조회수 : 12,752 | 추천수 : 9
작성일 : 2018-03-26 23:43:37
광화문에서 서면에서 떡을 돌리신다는 82쿡 소식을 들으니, 평소에 떡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저조차도 떡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전에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때 어쩌다 먹어본 두텁떡 이라는 떡이 먹고 싶어졌어요.
제 기억으로 두텁떡은 쇠머리떡 같은 것에 비해 쭌득쭌득함이 덜하고 찹쌀모찌 보다는 씹는 맛이 있었던, 그러나 콩고물인지 팥고물인지가 질질 흘러서 깔끔하게 먹기는 조금 어려웠던 그런 떡이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6R2RdQ2ai1o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상세한 떡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기도 하고, 만들기가 까다로운 떡이라서 조선시대 임금님 생신 잔칫상에 올렸던 떡이라고도 하더군요.
보통의 떡보다 두툼하다 해서 두텁떡, 혹은 뭔가 있어보이게 한자로 후병 이라고도 불렀대요.

즐거운 잔칫날에 명왕성에서 떡을 만든다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면서 엠비가 조사받으러 가는 뉴스를 보며 팥을 불리기 시작했어요. 


ㅠ.ㅠ
도대체 팥이란 놈은 어찌 그리 단단하고 어찌 그리 꽁꽁 감싸 있답니까?
물에 불린 상태로 틈 날때 마다 까고 또 까고...
다 못깐 것은 도로 냉장고에 들어갔다 다음 날 또 까고...
마침내 이 팥을 손으로 다 까던 날, 엠비가 구속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 타이밍 한 번 잘 맞지요?! 

내 사랑 인스탄트 팟에 껍질 벗긴 팥을 찌고... 

 


그 다음 사랑, 푸드 프로세서에 찐 팥을 갈아서... 

 


별로 안사랑하는 체에 다시 한 번 걸렀어요.
사실 명왕성에는 제대로 된 체를 팔지도 않아서 이렇게 야채 씻어서 물기 빼는 그물망으로 내리느라 더 많이 힘들었쬬용... 오구오구... 

 


평소의 제 인격이라면 체에 내리는 것 쯤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날라리 스타일 내맘대로 만들겠지만...
제게는 뼈아픈 과거가 있답니다... ㅠ.ㅠ
연식 좀 되신 회원님들은 아마도 이 사진을 기억하실까요? 

 

여러분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제 시루떡 사연은 여기 게시판에서는 사진이 다 지워지고 없더군요.
여기 가면 그 참혹했던 과거 일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교훈은... 
떡을 만들 때 체로 가루를 내리는 것은 절대 빠뜨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이라는 겁니다!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팥을 쪄서 갈아서 체에 내렸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간장과 설탕과 계피가루를 넣고 섞은 다음, 수분을 날려주기 위해서 마른 후라이팬에 볶아야 한다는군요.
무려 30분을 서서 볶았습니다.
너무 센 불에 볶으면 설탕이 타거나 끈적해질까봐 중간 불에 볶으니 아주 지루해 죽을 뻔 했어요.

 


이번에는 쌀가루를 체로 내리는데...
아참, 이 쌀가루는 명왕성 가정에서 흔히 가지고 있는 제분기로 직접 갈아 만든 것입니다.
지구별의 방앗간에서는 불린 쌀을 눌러서 빻는 방식이지만, 명왕성의 제분기는 마른 쌀을 강력한 모터로 먼지같이 고운 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물을 좀 많이 주어야 한답니다. 

 


아직 나의 두떱떡 만들기는 절반도 완성되지 않았어요 ㅠ.ㅠ.
이번에는 소 만들기 입니다.
밤, 감말랭이, 유자청을 잘게 다져 섞어요. 

 


동글납작하게 소를 빚어서 준비해둡니다. 

 


이제 마침내 대망의 떡찌기가 시작됩니다.
이것도 꽤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지요.
면보를 깔고 팥고물을 넉넉하게 깔고 그 위에 쌀가루 한 켜, 소 얹고난 다음 또 쌀가루 한 켜, 다시 팥고물...
순서를 헷갈리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마침내!
드디어!!
화이널리!!! 

 


이거이거...
임금님도 나쁜 임금님이나 이런 거 만들어 올리라고 수랏간에 분부하실 떡이더만요...
마누라나 엄마한테 이 떡 함부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가는 떡이 되도록 얻어 맞아도 싸다는... 

 



그래도 어쨌든 완성되었으니 상을 한 번 차려봅니다.
떡먹고 목메일 때 식혜 한 모금이 제대로 된 오마쥬 이쥬 :-)
식혜 쯤이야 명왕성의 흔한 음료라 만들기 과정 샷 같은 건 없어요. 

 


음식을 차릴 땐 어쩐지 삼세번 이라는 숫자가 좋아서 떡 옆에 호박죽도 한 그릇 떠왔습니다.
내 사랑 인스턴트 팟과 함께라면 오만가지 죽은 식은 죽 먹기처럼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자.....
쵸큼 고탄수화물 식단이긴 하지만...
기쁜 날에 단 거 좀 많이 먹고 기분 좀 좋으면 좋잖아요. 


이 떡을 82쿡 여러분들께 바칩니다.
임금님이나 잡숫던 공이 많이 들어가는 떡을 지난 몇 년간 수고 많으셨던 여러분들 모두에게 드리고 싶었어요.

가족들 아이들 밥 해먹이고...
멀리 혹은 가까이 계신 부모님 봉양하고...
생계유지이던, 자아실현이던, 암튼간에 직장에 나가서 일하시는 분들...
추운 날에 더 추운 현실과 맞부딪혀 촛불 들고 나가셨던 분들...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하고 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을 만들어내신 분들...
그 와중에 내 자식 같은 아이들을 잃는 트라우마를 경험하신 분들...
1987 영화보며 우신 분들...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헤치고 나갈 길은 많이 남아있지만, 오늘의 떡을 기억하며 힘을 내기로 해요.


삐리 삐릿 뾰로롱~~~
머나먼 명왕성에서 타전한 교신이었습니다, 로저!



(82쿡 화이팅 인증샷 :-)
(풍악을 울리라며 한 쪽에는 바이올린, 아직 남은 일처리는 똑바로 잘 하자며 삼디 프린터로 만들어낸 스타워즈 광선검과 총입니다.)
(사실은 식탁 위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따로 치우기 싫어서 그럴싸하게 갖다 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손가락이 며칠 동안 팅팅 불게 하며 까서 만든 이 팥 고물....
막 흘리면서 먹는 자에게는... 

 

ㅋㅋㅋ


끄~읏!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8.3.26 11:52 PM

    제가 임금님 된 듯한 ㅎ
    영혼은 분명 먹었는데 이 시각 배꼬르르 소리는 뭔지 ㅎㅎㅎ
    고맙습니다. 끄억(트림 소리 ㅎ)

  • 소년공원
    '18.3.27 12:07 AM

    오늘 하루 만큼은 임금님이 된 기분을 느껴보세요!
    그 다음엔 더 많은 봄나물 사진 고고 씽~~
    ㅎㅎㅎ

    첫 댓글 감사합니다.

  • 2. 야옹냐옹
    '18.3.26 11:53 PM

    저거저거 내가 젤 좋아하는 두텁떡! 이대 입구 호원당에서 한개씩 사먹곤 했던... 손이 엄청 가기로 악명 높아서 부귀를 가졌으되 모든 욕망이 입으로만 몰린 내시들이 즐겨 먹었다고도 하는... 임금님 생신상에 올리는 것을 감히 내시들이 먹었다니 뭔가 최순실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이상한데로 비약이... ㅎㅎ

    각설하고... 늘 그렇듯이 에너지에 놀라고 갑니다. 솜씨는 물론이고요. 수고하셨어요.

  • 소년공원
    '18.3.27 12:08 AM

    아, 그런 뒷 이야기가...
    그럴싸한데요?

    그나저나, 호원당! 아마 제가 한국에서 먹어본 두텁떡이 그 집 출신이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 3. 소년공원
    '18.3.27 12:25 AM

    두텁떡은 만들어 먹기만 힘든 것이 아니라 포스팅도 힘드네요 :-)
    사진 수정하다가 다 날려먹었으니 이를 어쩔...

    털썩!

    이젠 나가봐야 할 시간이니, 아몰랑!

    혹시 천만분의 일의 가능성으로 누군가가 제 글을 저장하신 분이 계실까요?
    (아마 없을거야... ㅠ.ㅠ0

    제가 일단 밥벌이 좀 하고 돌아와서 살림살이 좀 돌보고, 그래도 시간과 힘이 남으면 다시 와서 다시 한 번 써볼께요.
    ㅠ.ㅠ

  • 4. 쩜쩜쩜쩜
    '18.3.27 2:52 AM

    어째요ㅠ
    글이 날이간 거였군요ㅠ
    아니 설마 두텁떡을 직접 만드신 건가!! 하며 들어왔는데ᆢ ㅠ
    소년공원님 '시간과 힘이 남으'시기를 고대해봅니다~^^

  • 소년공원
    '18.3.28 2:02 AM

    천만분의 일의 가능성이 일어났으니 이만하면 복권 당첨될 정도의 행운이 제게 있나봅니다 :-)

  • 5. 와인과 재즈
    '18.3.27 11:52 AM

    헐~ 두텁떡이라니요~
    말리지 말라고 큰소리 칠 때 말렸어야 했다는 자괴감이....
    공부를 잘 하셔서 그릉가 일을 벌리면 항상 크게 벌리시네요 ㅎㅎㅎ

    하프 메이드 찹쌀모찌 정도나 해드실줄 알았드니
    전생에 대갓집 마님 출신이신지 무수리 출신이신지 일을 겁을 안 내시는 듯

    그래도 무사히 완성해서 드신 모냥이네요.
    포스팅 기대해요...

    울 가카덕분에 지구촌이 떡 잔치....
    이 엄청난 인기에 삘 받아서 옥중 담화도 내시고~~ ㅋㅋㅋ

  • 소년공원
    '18.3.28 2:04 AM

    옥중 담화를 내셨다고라?
    그건 아직 몰랐군요.
    사실 궁금하지도 않아요.

    제가 전생에 대갓집 마님이었다가 남편인 대감마님의 역적 모의로 인해 노비가 되고, 천신만고 장금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궁중 무수리가 된 것은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ㅋㅋㅋ

  • 6. 가브리엘라
    '18.3.27 3:55 PM

    저 두텁떡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이름때문에 언젠가 한번은 먹어보리라~~~하던 떡입니다.
    서면에서 떡 돌리고, 딸아이 잘가는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서면에서 떡 받아먹었다는 인증글도 봤습니다ㅋㅋ
    저 두텁떡이랑 식혜 한잔 해도 되쥬? ㅎㅎ

  • 소년공원
    '18.3.28 2:06 AM

    서면 떡나눔의 용사 가브리엘라님께서 오셨군요.
    줌인줌아웃 게시판에서 사진 봤는데, 제가 서면을 떠나온지 너무 오랜지라 어디가 어딘지 통 분간이 안가더군요.
    제가 서면 바닥을 주름잡고 다니던 시절에는...
    동보서적에서 고상한 척 책을 읽으며 친구를 기다리다가, 건너편 백송양과점에서 빵을 사먹고 그 옆 태화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그랬더랬죠... ㅎㅎㅎ

    떡나눔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헝글강냉
    '18.3.27 3:56 PM

    와 두텁떡 ~~ 정말 고생 하셨어요 !!
    다시 쓰신건지.. 맨 마지막 사진만 안보이고 다 잘 보여요 ^^
    한때... 떡도 쪄먹고 첫째 백일 떡케익도 만들고 했었는데 쌀 불려 빻아오기가 귀찮아 빵만 해먹던 저로써는
    그저 존경할 뿐이옵니당 ~~
    소년공원님 포스팅 보니 저도 가카의 구속을 계기로 넣어두었던 떡 도구들을 다시한번 꺼내 봐야겠다 싶습니당!!
    BGM 은 돈의 신,.. ㅋㅋㅋㅋ

  • 소년공원
    '18.3.28 2:07 AM

    명왕성에 사는 사람이나 떡을 직접 만들어 먹는거지, 지구별 사람들은 그러는 거 아니예요 ㅎㅎㅎ

  • 8. 해리
    '18.3.27 8:11 PM

    요리책에서나 봤던 두텁떡!
    저는 떡을 안 좋아하는데도 이 신기한 떡은 무엇이냐
    아니 이렇게 해도 떡이 되는건가, 이걸 떡이라 부를 수 있는가, 완성품은 도대체 어떤 모냥인가
    레시피대로 만들면 이건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궁금했는데
    드디어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아우 증말 선생님 같으셔요...(선생님 맞지만)

    현재 막짤이 안 뜨고 있지만
    되게 무서운 사진이라고 추측하며 오들오들 떨어봅니다.

  • 소년공원
    '18.3.28 2:09 AM

    간만에 포스팅이라 나름 검색해서 웃짤 한 번 넣어보려 하였으나...
    그 왜 있잖아요,
    내 미모에 반해서 함부로 전화했다간 큰 호통을 들을 것이야!
    하는 민속종교수행자의 신문광고 사진...
    그거였어요 ㅜ.ㅠ

  • 9. 진현
    '18.3.27 8:15 PM

    소년공원님이 떡하러 가신다더니
    저렇게 저렇게 저렇게 어려운 떡이었어요?
    최고예요!!!!!!
    전 덕 수업 들으며 시루도 사고 했었는데
    수업 마치고 한 번도 안 만들어 봤습니다.ㅠㅠ

    예전에는 키톡 이벤트로 선물도 줬었던 것 맞죠?
    다시 키톡이 문전성시를 이뤄 그런날이 한 번 왔으면 좋겠네요.^^

  • 소년공원
    '18.3.28 2:15 AM

    키톡의 르네상스는 진현님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하는 거라고
    이 연사
    소리 높여...

  • 10. 82cook
    '18.3.27 8:53 PM

    안녕하세요, 소년공원님.

    사진 수정하시다가 글을 날렸다고 하셔서, 찾아보니 저희 서버에는 처음 올린 원문이 남아있네요.
    그래서 저희가 날리셨다는 글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사진은 뜨질 않네요.
    그래도 다른 사진들이 남아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키친토크의 글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18.3.28 2:16 AM

    감사합니다.
    이 글이 이렇게 다시 살아나리라고는 전혀 생각못했는데, 덕분에 제가 두 배로 기운이 났어요.
    도움에 감사해서 더 자주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2쿡 흥해라!

  • 11. 씨페루스
    '18.3.27 9:36 PM - 삭제된댓글

    그렇게 손이 많이 간다는 두텁떡 과정샷과 글을 볼수 있게되어
    참 기쁘네요.
    소년공원님 눈으로 잘먹었어요.
    이게 다 MB 덕인지 탓인지^^

  • 소년공원
    '18.3.28 2:17 AM

    어둠이 깊었더니 이 광명이 더욱 눈부시고
    손이 많이 가게 애써 만드니 떡이 더욱 맛있는 것이
    같은 이치인가 봅니다.

  • 12. 소년공원
    '18.3.28 2:01 AM

    기적이 일어났군요!!!!!

    오늘도 이 글을 다시 쓸만큼의 시간이 안날 것 같아서 절망하고 있었는데 서버에 남아있던 글을 올려주신 82쿡 운영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두텁떡 보내드리고 싶어요 :-)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을 다시 올려보려다가 이 사태가 일어난지라... 마지막 사진은 그냥 "네이노옴~" 하고 호통지는 사진이었음을 상상해주시기 바랍니다.

  • 13. 행복나눔미소
    '18.3.28 1:51 PM

    광화문 떡잔치를 못가서ㅠ
    서운해하고 있으니

    고등학생 막둥이가
    나가서 떡사먹으면 된다고 말하더군요 - -;;

    그떡이 그떡이 아니자너 ㅠㅠ
    이러고 넘어갔어요

    소년공워님 떡사진 보니
    나가서 비슷한 두텁떡 사먹어야겠어요
    수고가 수고가
    해먹을 엄두는 안나고 ㅋ

  • 소년공원
    '18.3.28 10:32 PM

    한국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라 떡이 그리 대단한 음식이 아니지요 :-)
    저도 한국에 살 때는 내 돈 내고 떡을 사먹은 적보다 잔칫집이나 어디에서 얻어먹은 적이 더 많았어요.
    떡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인생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죠 ㅎㅎㅎ

    옛날 옛날에 곡식도 귀하고 도구나 시설도 없어서 정말 귀하게 먹던 그 떡을 상상하며 맛있게 사드세요.

  • 14. 솔이엄마
    '18.3.28 8:58 PM

    능력자 소년공원님~~~~ ^^
    떡도 잘 만드시고 글도 잘 쓰시고
    날라가버린 글도 82 운영자분이 막막 찾아주시고~~~~^^
    저도 광화문 떡나눔에 못나가는 상황이어서(아부지 보느라...ㅠㅠ)
    아쉬웠는데 두텁떡 과정샷을 보고나니 괜스리 막 마음이 바쁘고 뿌듯하고 그러네요. 감사해요~^^
    우리가 원하는 그런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서 함께 가요~~ ^^

  • 소년공원
    '18.3.28 10:33 PM

    아오~~ 솔이엄마 님,
    어쩐지 솔이엄마 님 글 올리실 때와 제가 시간이 나는 타이밍이 자꾸 엇박자가 나서 제가 댓글도 제 때 달아드리지 못하곤 했어요.
    이제 봄이 오고 (그러면 명왕성은 곧 방학입니다 :-) 시간이 조금 여유가 생기면 자주 올테니 솔이엄마 님도 부모님 소식 아이들 소식 자주 전해 주세요.

    함께 갑시다!

  • 15. 낸시킴
    '18.3.28 9:52 PM

    명왕성에서 두텁떡을? 대단하십니다. 먹고 싶어요.
    항상 정성스럽게 음식 만들어 올리시고......대단 하십니다.
    소년공원님의 코믹하고 의미있는 글들 읽으면
    해피 긍정 에너지가 많으신 분이라 저도 긍정 자극 받고 갑니다.

  • 소년공원
    '18.3.28 10:36 PM

    아재 개그 혹은 아지매 개그를 긍정적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항상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지는 못하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요리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내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일이 어디 아무데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 16. Harmony
    '18.3.30 4:09 AM

    대단하신 명왕성 사람이십니다.^^
    그 귀한 떡을 쌀국에서 만드시다니....놀라울 따름이옵고

    전 팥떡과 거피떡을 사서 여러 이웃들과 기쁨을 나눔하며 먹었답니다.
    그 귀한 쌀국의 수제 두텁떡, 참 맛나보이네요. 한점 집어먹고 갑니다. 추천하러 가~요!!!^^

  • 소년공원
    '18.3.31 12:32 AM

    역시~
    이웃들과 떡 나눠 드시면서 즐거운 시간 가지셨겠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가까이 계셨다면 정말로 떡 한 접시 함께 나눠 먹고 싶은 분이세요 :-)

  • 17. 한콩두콩
    '18.4.6 12:04 PM

    결국 다까다니... ㅋㅋ 최고!!
    열정적이세요
    눈으로, 꼴깍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소년공원
    '18.4.6 10:54 PM

    저 팥알 중에 한콩두콩 님이 까주신 것도 제법, 몇 십 개쯤 되겠죠?
    몇 백 개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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