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인사부터하고 시작할께요~^^
10개월전에 결혼 1달 새댁이라고 글올렸던 새댁이에요~
이제 결혼 11개월차 새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ㅎ
매일 82쿡에 수십번 들락날락 들락날락하며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 날들의 연속이에요^^
요즘들어 왜 이렇게 메뉴선정이 어려운지 ㅠㅠ
약간의 귀챠니즘이 더해져서 자꾸만 배달음식의 유혹을 느끼며 살고있어요.
내공높은 동생, 친구, 언니, 이모, 엄마들이 많은 82쿡이지만,
메뉴선정이 어려운 새댁들도 많을테니 밥상사진 공유해요 ㅎㅎ
일단 비오는 날에는 보글보글 부대찌개 먹어야죠 ㅎ
냉장고에 조금씩 남은 음식재료들 정리하기에는 부대찌개가 짱!
육수가 없을땐, 서랍 깊숙히 넣어둔 3분사골을 사용해요.
10개월동안 잔꾀가 늘었습니다 ㅠㅠ
베이크드빈+신김치+햄(스팸,콘킹소세지)만 기본으로 들어가면
사먹는것보다 맛있는 부대찌개.
건강밥상은 아니겠지만 맨날 먹는거 아니니까 괜찮겠죠?^^;;
나름 먹은 순서대로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 올렸더니 순서없이 막 올라가네요 ㅠㅠ
군만두
김치볶음
연두부
단호박조림
소고기 무우국
김장김치가 줄어들지 않아서 고민이라 볶아먹고 끓여먹고 쌈싸먹고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있어요 ^^;;
남편은 겉절이가 좋다지만 김장김치를 먹는 미션이 끝나야 새김치를 먹을수 있죠.
게다가 새댁한테 배추겉절이는 어려운 미션이에요 ㅎㅎ
연두부는 접시에 담은후에 간장(쭈유)+참기름+참깨를 살짝 둘러요.
위에 양파, 쪽파, 새싹채소, 무순같은 채소중에 있는거 아무거나 듬뿍 올려요.
남편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며 만들기도 쉬운..
참 좋은 반찬이에요^^
연두부
오이소박이
훈제오리
버섯된장국
훈제오리는 구웠더니 맛있고 또 한편으로는 햄같은 맛이기도하고.
어린이 입맛인 남편은 훈제오리 좋아해요.
참! 저 82쿡에서 보고 오이소박이 담았는데 성공했어요 ^^
시간여행님~ 보고계신가요? 감사드립니다 ! ㅎㅎ
부추 한단 사다가 다듬고 씻는 과정에서 잠시 좌절했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로 맛은 성공했어요.
목디스크 수술하고 회복중인 친정엄마한테 당당하게 갖다드렸어요 ㅎㅎ
밥그라탕
토요일 남편의 아점이에요.
운동나가는데 계속 자길래 안깨우고 그냥 저렇게 올려두고 나갔어요 ㅎ
밥그라탕은 jasmin님 레시피에요.
찬밥+3분 크림스프+양파,베이컨,스팸 바싹 구운것+모짜렐라치즈
크림스프랑 베이컨 덕분에 짭쪼름 촉촉한맛이에요.
이날 디게 반찬하기 싫었나봐요 ㅎ
스팸구워서 반찬으로 줬네요 ^^
수저받침과 컵받침이 없다는걸 사진보며 알았어요 ㅎ
계란찜 전자렌지,중탕,직화 세가지 방법으로 도전해봤는데 직화가 제일 쉬운듯해요^^
전자렌지도 하다가 부글부글 폭발해서.. 울면서 전자렌지 청소했어요 ㅎㅎ
훈제오리
야채겉절이
오이무침
오이무침도 참 좋은 반찬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쉽고^^
저희 부부 기념일 저녁밥상이에요 ㅎㅎ
스페인 여행갔을때 클라라(레몬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오렌지맛 환타사다가 맥주랑 쉐킷쉐킷! 달달하니 맛있고 좋았어요.
오이무침
연두부
새싹샐러드+키위드레싱
야채죽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깔깔한지 잘 안먹는 남편.
게다가 새벽에 아침준비하려면 저도 힘들고..
그래서 죽을 미리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에 그릇에 담아서 전자렌지 징-
참치죽, 야채죽, 소고기죽, 잣죽 등등 번갈아가며 먹어요.
죽도 이제 막 야매로 끓여요.
다른 부재료들부터 넣어서 대충 익힌다음에 밥넣고 물부어서 20분정도 끓여서 식히면 죽!
가끔 이게 야채죽이야 야채밥이야 할때도 있지만..
다음날 물 조금 부어서 전자렌지 돌리면 다 거기서 거기라 믿으며 ^^;;
가끔 여유로운 주말아침에는 빵 구워먹어요 ㅎ
토스트+크림치즈+딸기잼
비타민+오렌지+키위드레싱
닭가슴살구이
치킨 맛있는데... 시키면 3끼는 치킨으로 먹어야해서...
집에 손님 오는날만 시킬수있는 치킨.
세상에 3가지 중요한 욕구가 있는데 수면욕, 식욕, 치욕(치킨욕?)이랬어요.
닭가슴살을 얇게 포뜨듯 잘라서 우유에 재웠다가 헹궈서
밑간하고 전분+달걀넣고 반죽해서 빵가루 앞뒤로 대충 뿌린다음에 오븐에 15분정도 구워요.
얋게 잘라서 빨리 익고, 빵가루+전분 덕분에 바삭바삭한 식감이에요^^
스윗칠리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소고기구이
마늘, 음나물 장아찌
강된장
양배추쌈, 모듬채소
강된장 처음 끓인 날이에요!
강된장=빡빡장이라고도 하던데, 된장 끓인데 농도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
감자 삶아서 부순 다음에 넣고 끓였더니 짜지않고 쌈싸먹기 좋은농도였어요.
제육볶음
삼치구이
햄+오뎅+야채(냉장고 자투리 정리)
세발나물무침
삼치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인걸! 결혼하고 알았어요^^
결혼전에 친정엄마는 주로 갈치, 고등어, 가자미등등 다양한 생선을 반찬으로 주셨는데..
결혼하고나니 구워도 비린내가 제일 덜 나는 삼치가 제일 좋아요 ㅎㅎ
갈비찜
오이냉국
파무침
연두부
소고기무우국
갈비찜은 친정에서 빌려온 전기압력밥솥에 했어요.
만능찜 기능으로 했더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jasmin님 레시피에 2kg 기준으로 간장 12-13T라고 되어있어서
집간장? 진간장? 조림간장???? 간장병 앞에두고 한참 고민했었는데 ㅎ
그냥 대충 골고루 넣어서 12-13T 맞췄더니 괜찮았어요.
간장 구분하는게 아직 제일 어려운 새댁입니다 ㅠㅠ
훈제오리+양파+버섯
마늘,피클
참나물무침
된장국
나물무침에 액젓 넣을때마다 실패 ㅠㅠ 하고 정말 짜디짠 나물무침을 먹었어야했는데..
이날 처음으로 성공했어요.
액젓은 진짜 찌끔만 넣어야 하더라구요 ㅎ
이건 셀프디스! ㅎㅎ
파나 쪽파를 한단씩 사다가 몽땅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요.
그런데 썰때마다 눈물이 또르르르..
파도 양파만큼 눈이 맵더라구요.
그래서 수경끼고 썰었어요! 저 잘했죠 ㅎㅎ
왼손잡이라서 칼질도 어설픕니다 ㅎㅎ
사진 윗쪽으로 보시면 가스배관에 달린 타이머 보이시나요^^
가스자동차단기에요.(저 광고 절~대 아니에요. 제 돈주고 사서 설치한거에요!)
가스불 깜빡하고 안꺼서 냄비태우고, 외출하고나서 가스불때문에 불안한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ㅠㅠ
처음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돌아가서 가스차단, 켜져있는 스렌지 불도 꺼져요.
많이 비싸지 않으니까 연세있으신 부모님댁이나 깜빡증으로 고생하는 새댁이네집에도 좋아요.
가끔 가스불에 뭐 올려놓고 외출하셔서 연기나고 소방차오고 하는 일 자주 있잖아요 ㅎ
혹시 걱정되신다면 가스차단기 설치하세요^^
설치하고나니 외출하고나서 가스불때문에 불안할일이 없더라구요.
결혼 11개월차 새댁이니.. 마지막으로 깨소금 나눠드리고 가야하겠죠?^^;;
결혼하고 남편 간식도시락 열심히 싸고 있어요.
엄청 피곤하지 않으면 챙겨주려고 노력해요.
내가 정말 너를 사랑한다는 나름의 표현이에요.
김밥재료 주말에 미리 챙겨두면 한줄싸는데 5분!
남편 동료들이 김밥헤븐 차려줘야하는거 아니냐며 ㅎㅎ
김밥싸기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애기가 생기면 서로가 서로에게 지금보다는 소홀해지겠지만,
그래도 신혼시절의 달달했던 날들을 추억하며 살아가려고 사진으로 남겨뒀어요 ㅎ
평소에 이벤트나 애정표현(객관식은 가능하나 주관식을 어려워함)이 없는 남자지만,
저축하느라 매달 적은 용돈받고도 불평불만없이 결혼해서 행복하고
가끔 쿨~하게 치킨이나 돈까스를 용돈으로 사주는 부티나는 남편이에요 ㅎㅎ
여보는 무슨낙으로 살아~?라는 질문에 자기보는 낙으로 살지~라는 남편^^
도시락 싸줄만한가요??^^
6시에 정수기 필터교체하러 오신대서 급 마무리하고 떠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