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짐한 저녁 밥상이지요? ^^
어제 밥상입니다.
정성이 뻗쳤다는... ㅡㅡ;;

미니단호박 사서 쪘어요.

껍질도 깨~끗이 씻어서 함께 먹어요.
워낙 이것 자체로도 맛있으니 다른 건 필요도 없답니다.

어제는 진짜 정성이 뻗쳐서 만두까지 빚었어요.

여름철에 먹는 만두, 규아상입니다.
만두소에 두부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고, 오이를 넣어서 잘 쉬지 않아요.
해삼모양으로 빚어서 미만두라고도 부른다네요.

오이 500g (3개)가 필요해요.
오이를 4등분 해서
속에 씨부분만 남기고, 돌려 깎은 후

곱게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두세요.
소금 너무 많이 뿌리면 만두가 짜요~ 조심~!

쇠고기 100g은 결대로 곱게 채 썰고,
불린 표고도 곱게 채 썰어 함께 양념에 무치세요.
고기+표고버섯 양념
간장 1.5T, 설탕 2t, 다진마늘 2t, 다진파 1T, 깨소금 2t, 참기름 1t, 후춧가루.

오이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

잘 달군 팬에 기름만 살짝 두르고, 오이를 재빨리 볶으세요.

고기+표고버섯도 볶아주시고요.

차게 식힌 후 재료를 섞어서 소를 준비하시면 되요.

정성이 하늘까지 닿아서... ㅋㅋㅋ
만두피를 직접 만드실 분은...
밀가루1.5C과 물 5T, 소금을 넣어서 반죽하시면 되고요~
저처럼 그냥 시판 만두피 사셔도 됩니다.
제가 만들어보니 만두피 하나 분량과 소가 얼추 맞는 것 같아요.
만두피 가운데에 소를 넣고,
양쪽자락의 맞닿는 부분을 붙이고,
양끝을 삼각형 모양으로 찝은 후,
해삼처럼 등에 주름을 잡아서 빚으시면 되요.

찜기에 젖은 보를 깔고 약 5분 정도 찌시면 됩니다.
만두피만 익으면 되요~ ^^

담쟁이잎을 싸서 낸다던데...
당연 없으니, 그냥 낼까 하다가...
그래도 초록색이 보이면 시원한 느낌이 들겠다 싶어서
냉장고에 있는 영양부추 씻어서 좀 깔았어요. ㅋㅋㅋ
오이의 식감이 아삭하고 깔끔한 맛의 규아상이었습니다~!

여름철에 가지를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대요.
재료만 썰고, 휘리릭 볶으면 끝나는 엄청 쉬운 차돌박이 가지볶음입니다.

가지 300g (통통한 것 2개), 양파 50g, 팽이버섯 50g,
청피망과 홍피망 각각 50g씩(반 개씩), 통마늘 10g
(저는 홍피망을 못 사서 청피망 한 개로 만들었어요)
가지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0.5cm 두께로 썰기
피망, 양파도 굵직한 채로 썰고,
팽이버섯은 밑둥 제거하여 가닥을 떼어냅니다.
통마늘은 편으로 썰어요.

차돌박이는 100g 있으면 됩니다.

잘 달군 팬에 들기름 1T 두르고,
마늘과 쇠고기 넣어 볶다가
(저는 통마늘 없어서 그냥 다진 마늘 넣었는데요, 편마늘 넣은 것이 더 깔끔합니다)

가지를 넣고 센불에서 재빨리 볶으면서

양파, 피망, 팽이도 넣어 볶으면서,

국간장 2T, 들기름 2T, 맛술 2T, 후춧가루를 넣어 볶아 완성하시면 됩니다.
빨리 빨리 볶으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

완성! ^^
고소한 차돌박이와 들기름, 가지가 모두 다 잘 어우러지는 맛이예요~

양배추초절임도 함께... ^^

그리고 어제 마트 갔다가 남편이 들고 온 칭타오 맥주.
싱크대에 올려져 있는데
지훈이가 막 징징거려요~
"판다주스!!!! 판다주스!!!!"
ㅋㅋㅋㅋㅋㅋㅋ
판다가 마시는 주스 달라며~~~~
=====>>> 자세히 보니 판다가 진짜 너무 맛있어 하는 표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