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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실미도 전투식량 시즌2

| 조회수 : 13,48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8-11 14:42:45
제가 이런 걸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생애 처음으로...














“김치”라는 걸 만들었어요.
큰 아이가 아직 매운 걸 못 먹거든요.
놀이방에서는 김치를 먹는다는데, 집에서는 안 먹어요.
저도 굳이 먹이려고 하지도 않구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어른들 먹는 걸 물에 씻어주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이제는 슬슬 시작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놀이방 원장님께도 여쭤보고 해서 아이 김치를 만들어봤어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는 아니지만...
이거 쬐끔 만드는데 하루 죙일 걸렸음. -,.-
다듬고, 절이고, 배즙 내고, 양념 만들어서 갈고, 베보자기에 내리고... ㅠㅠ
김치 만드는 것도 처음인데다가 짜지 않게, 맵지 않게를 염두해서 만드니  
만들고 나서 한 입 먹었는데, 이건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풀맛;;;
그래도 완성하고 너무 뿌듯한 마음에 사진을 찍어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양심은 있어서 김치를 담았다고는 못하고 ‘김치 비스꾸레’한 걸 담았다고 했죠.
그랬더니
“내가 먹어야 되는 건 아니지?”
하고 답문이 왔네요.
흥, 오자마자 한 대접 퍼줄란다. -.-ㅗ


아이가 기억하는 엄마의 김치는 이런 맛일텐데...
김치라는 건 원래 이것보다 훨씬 맛있는 거란다... 하고 꼭 말해주고 싶네요.
음음, 어쨌거나 김치로 면치레(?)는 한 것 같으니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서 그 동안 먹었던 전투식량이나 주섬주섬 늘어놓을까 합니다.









왜 짧은 쪽으로 싸냐고 물으실까봐 이번엔 정신 똑바로 차리고 김을 긴 쪽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지난번에는 김치를 볶는 밑준비가 필요했지만, 이번엔 밑준비 없이 더 간단버전입니다.
다만 설거지 0%는 아니고 가위 하나 정도는 씻으셔야 할 것 같네요.
실미도 버전 밥 양념은 아시죠?
밥 올리고 소금 솔솔 뿌리고, 들기름 (혹은 참기름) 한줄 쭉~ 뿌려주시고.
가장 핵심인 명란을 꺼냅니다.






이렇게 올려줍니다.
냉동실에 있는 명란은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서 해동시켜주세요.






그리고 가위로 잘게 잘라주세요.
이렇게 만날 터트려 먹으면서 터진 건 안 사는 이 심리를 모르겠어요...-,.-
통으로 먹어도 되기는 하지만 명란이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고,
밥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잘라주는 게 더 좋아요.
이쯤 되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뭐~어? 냉동실에 명란? 명~ 라~ 안?”



아니, 냉동실에 명란도 없어요?
사실 어느 집이나 냉동실에 푸아그라나 캐비어 하나쯤은 얼려놓잖아요?
그 정도도 없으면 살림집 아니잖아요, 하숙집이지.
아니 표정들이 왜 그래요?
코**코 양파커터기 앞에서 김치통 들고 서 있는 사람들처럼...
(웃자는 농담에 죽자고 달려들지 말길... 웃지 못하는 당신은... 정녕???)







요렇게 해서 쿠킹호일에 싸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우왕, 굿!!!
설거지라고는 가위 하나~ㅋㅋㅋ

이걸 먹으면 언니와 도쿄 여행을 갔던 기억이 나요.
도쿄 밤도깨비 여행이라고 금요일 밤에 출발했다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상품이 유행한 적 있었어요.
2000년도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오가는 항공편이 일본 저가 항공사였거든요.
거기서 기내식으로 삼각김밥이 나왔어요.
듣보잡의 두껍고 질긴 일본김인데, 안에 명란...
오홋, 그런데 그게 은근 맛있는 거에요.
명란이라는 단어를 기억해뒀다가 편의점에서 완전 많이 사와서 숙소에서 와구와구 먹었던 기억이 나요.
여행은 어땠냐구요?
자매가 으싸으싸해서 부푼 가슴 안고 떠났는데...


















싸워서 반나절씩 말을 안 해;;;;;;;;;;;;;;;;;;;
분초를 나눠 써도 모자랄 판에 이거 대체 무신 시츄에이션?
집에서도 모자라 웬 국제적인 쌈G랄???
도쿄도청에서 신주쿠까지 큰 대로를 사이에 두고 평행선으로 걸음.
정말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여행이었네요.
이걸 먹으면 그 때 생각이 나서 미소가 지어져요...
썩소가...;;;








이건 제가 사용한 명란이에요.
젓갈 종류가 첨가물 때문에 말이 많잖아요.
집에서 만들자니 아직 그 정도 내공이 안 되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ㅋㅋㅋ
그렇다고 첨가물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소량이나마 L-글루타민산나트륨도 들어가 있고 하지만,
좋은 명란을 쓴다고 하고... 해서 한번 주문해봤어요.
근데 양껏 먹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좀 있네요.


명란만 넣으면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인데, 좀 다른 버전으로 먹을 수도 있어요.  
오이 하나만 채쳐서 넣어도 식감이 달라지면서 신선한 맛이 있거든요.
하지만 여기는 실미도.
언제 채를 치고 자빠졌;;;








그럴 땐 필러로 깎아서 이렇게 넣습니다.
여름이라 오이씨가 있는 속심(?)이 두꺼워요. 씨도 굵고...
어차피 바깥 부분 밖에 못쓰니까 이렇게 하면 편하고 좋죠.
일부러 돌려깎기도 하는 판에 이 정도면 고급이지요.







여기에 기름은 두르지 않는 게 좋아요.
오이향이 의외로 강해서 기름이나 명란의 고소한 맛이 좀 묻힌다고 할까?
대신 좀 신선한 맛이 있죠.
배합초로 양념을 하면 더 좋겠지만 그걸 또 언제해요.
암튼, 이렇게 해서 맛간장에 찍어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 나요.








명란 김밥 싸고 남은 오이 반쪽은 이렇게 활용하세요.
시판 비빔면을 그대로 하면 좀 짜거든요.
그럴 때 이렇게 오이를 넣으세요.
버섯 무친 볼에 넣고 비벼서 의도하지 않게 버섯이 약간 들어갔어요.
맛에는 아~ 무 영향을 주지 않는 듯.
필러로 깎은 오이 대부분은 무칠 때 넣고 약간만 남겨서 데코를....ㅋㅋㅋ
요즘 ‘제이미의 30분 레시피’를 즐겨보는데 거기서 이렇게 데코를 많이 하데요.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따라해봤어요.
근데, 그거 보면서 속으로 만날 그래요.
‘저렇게 다 준비되어 있으면 나도 30분만에 하겠다!!!’  








가끔은 이렇게 제대로 된 김밥도 싼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ㅋㅋㅋ
주말에 수족관에 가기로 아이와 약속했거든요.
김밥은 나서기 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먹고 가려고 했어요.
근데 금요일 저녁부터 남편이 감기몸살로 끙끙 앓더군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집콕.
준비는 했으니 싸서 먹어야죠.
열은 오르는데 춥고 몸 전체가 다 욱씬거린다네요.
그래서 두꺼운 이불을 뚤뚤 말고 누워있더라구요.
안쓰러운 마음...은 개뿔...  
성질 같아서는 귀에 확성기를 갖다 대고
“니가 왜 아퍼!!!!!!!!! 아파야 될 사람은 나라규!!!!!!!!!!!!!!”하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출장도 잡혀 있는데 얼른 털고 일어나야지 싶어서 참을 인자를 열 번 쯤 새겨가며...
남편 병간호와 아이 둘 건사를 했답니다. ㅠㅠ
아이가 섭섭해할까봐 수족관은 약식 버전으로...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뭐 나름 괜춘했어요.
아빠 다 나았으니까 다음 주에 꼭 가자~;;;







주말에 김밥을 쌌는데, 단무지 두 줄이랑 당근채가 남았더군요.
뭘 싸기에도 애매한 분량...
확 버릴까하다가 전투식량을 대비해서 소중히 남겨두었어요.








여기에 먹고 남은 불고기를 올립니다.
이 정도는 올려야 소고기 김밥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ㅋㅋㅋ
주말은 피곤하지만, 먹고 남은 잔반(?)이 있어서 평일 점심이 좀 수월해요~
먹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여기 제육볶음 같은 거 넣어도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뭔들...;;;)







욕심껏 싸다보니 옆구리가 터졌네요.
다른 날에 비해 좀 심하게 굵긴 하죠? ㅋㅋㅋ
월요일 점심을 가뿐하게 해결하고 샤워하고 좀 쉬다가 큰 애랑 대충해서 저녁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직 몸이 별로라서 좀 일찍 들어와서 쉰다고...
겉으로는 “그래, 얼른 와서 쉬어. 저녁 같이 먹으면 되겠다.”라고 말했지만.
샤워도 끝냈는데 불 앞에 설 생각을 하니 ㅅㅂㅅㅂ...
그 때 울리는 구세주의 전화.
“너 김장김치 하나도 없다고 해서 보냈다.”
“날도 더운데 택배로???”
“퀵으로 보냈으니 한 30분 있으면 도착할꺼다.”
아흑, 어무이...
엄마의 안부 전화에 김장 김치도 다 떨어지고 주말에 실미도 생활 빡시게 했다고 좀 징징거렸더니 이렇게 빠른 피드백을...ㅠㅠ






엄마의 퀵.
정말 땀 한 방울도 안 흘리고, 남편에게 욕도(!) 안 하고 차린,
평화로운 월요일 저녁이었어요.
전화 끊고 2시간 밖에 안 된 거 같은데, 딸이 좋아하는 두부조림에 장조림까지 뚝딱.
감자도 삶아서...
(삶은 감자 하나로 모지란 딸 인증)
엄마의 마음이 퀵보다 빠르게 초속 3000km로 전해져 왔어요.
엄마의 김장 김치는 정말 명품이었어요.
김치 꼬다리 하나도 버리지 않을테다... 하는 마음으로 접시에 야무지게 담았지요.
비교되게시리 맨 왼쪽에 제가 담은 김치 비스꾸레도 보이네요.ㅋㅋㅋ






요즘 간단하게 먹는 것 중에 이런 것도 있습니다.

밤 호박(?)이라고 엄마가 택배로 보내 준 것인데요.






크기가 이렇게 작아요.
식감은 고구마 같고, 맛은 당도 높은 밤 같아요.





이렇게 랩으로 감싸서...






전자렌지에 5~7분 정도 돌려주면 되요.
랩의 유해성 여부는 논외로 칩시다.
논지는 굶느냐, 먹느냐 하는 생존이거든요.






그럼 이렇게 포크도 잘 들어갈 정도로 잘 익어요.






사실 전자렌지에 간단하게 채소 익히는 거 안 해봤어요,
유해성은 둘째 치고 식감이 미덥지 않아서 안 따라 했거든요.
이건 찌는 게 더 번거로울 것 같아서 해봤는데, 대박!!!
이렇게 간단하게 돌려서 우유랑 먹으면 또 간단하게 한끼 해결~
(사실은 간식;;;)






먹음직스럽게 잘라놓고 싶었는데 마음 같이 안 되네요.
그래도 제 의도가 뭐였는지는 아시겠죠?
랩의 유해성 여부와 함께 데코 역시 논외로 하겠습니다.

키톡보면서 주문처럼 외우는 말이 있어요.
‘삘 받지 마라, 삘 받으면 안 돼! 넌 실미도라구!!!’
그래서 새로운 음식 만들기는 자제하고 있는데...











언제 예약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마늘이 배달되어 왔어요.
그것도 이렇게 두 개나...
저장마늘이 이맘 때 나오니까 어쩔 수 없지만... 어쩐지 야속하데요.
그래도 어째요...





애 안고 이 짓을;;;;
오른쪽에 담아놓은 건
그냥 통으로 꿔먹을란다. 에라, 모르겠다...






몰랐는데...
맨손으로 하니까 진짜 아프데요.
화상 입은 거처럼 화끈화끈 욱씬욱씬~
우유에 담가놓으면 좋다는데, 하필 마실 우유도 똑 떨어졌;;;
손질하신 분들은 라텍스 장갑 같은 거 꼭 끼고 하세요.
아니면 검수원분들이 손가락에만 끼는 뭐 그런 장갑이라도...










p.s: 아이들 사진...


둘째 낳고 한 달쯤 지났을까요?
집으로 돌아와서 애들이 나란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이가 둘이라는 게 실감나더라구요.
그래서 기념으로 찍어두었어요.





근데 갑자기 큰 녀석이 발을 구르면서 자기도 쭈쭈 달라고 잠투정을 하는 거에요.




그 바람에 곤히 자던 둘째가 깨서 울어재끼고...
애가 둘이라는 게 정말 피부로 와 닿더군요.
아이가 둘이라는 건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










늘 사고치는 사진만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이미지 쇄신용 사진 하나...

정말 진지하죠?
둘째가 형한테 까불 때 이 사진 보여주려구요. ㅋㅋㅋ





왼쪽에 있는 다리, 제 다리 아닙니다...










┏(;-_-)┛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 ┏(;-_-)┛

근데 대체 언제 탈출하냐고~~~ㅠㅠ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살쾡
    '11.8.11 2:54 PM

    김보연씨 스폰서는 제가 알고 있지요....^^
    김보연씨 집에도 다녀왔고 같이 술,밥 다 먹어 봤으니깐요...
    어느날 갑자기 김보연 재혼소식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 연예인들은 진짜 그렇게도 사는구나.. 하구요...

  • 2. 3-su
    '11.8.11 2:56 PM

    ㅋㅋㅋㅋ 아... 예산ㄹ 생각 새록새록 돋네요.
    혹시 압력 밥솥 쓰시면 밥 하실때 호박 같이 찌세요.
    밥물 맞추고 깨끗하게 씻은 호박 반만 잘라 올려서 찌면 일석이조입니다.
    아.. 물론 호박에 밥풀떼기 묻는거 따위는 감수하셔야 합니다.
    실미도인걸요~

  • 3. 매지기
    '11.8.11 3:02 PM

    수족관 사진 대박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풉 해버렸어요 ㅋㅋㅋㅋ

  • 4. 쎄뇨라팍
    '11.8.11 3:09 PM

    ^^

    ㅋㅋ
    명란젖으로 김밥을..
    하긴 일본에도 명란젖을 넣은 주먹밥이 있긴 하네요
    거 맛나겠네요 ㅎ
    누워 자는 모습만 봐도 므흣^^

  • 5. 주리혜
    '11.8.11 3:09 PM

    아--댓글 또 안 달 수가 없게 만드시네요.
    실미도에서 웬 물김치랑 김밥에 무려..마늘까기랍니까? 참!
    그리고 18년 살림지기지만 님에게 하나 배우네요.
    김밥은 반드시 몇가지가 꼭 구비 되어야만 맛난 김밥이 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명란 하나로 추가 오이 둘로 맛난 김밥이 되다뇨! 저도 남는 자투리로 한번 싸봐야겠네요.
    수족관 구경하는 큰 애는 마치 짱구같네요.한번 봤다고 정이 들었어요.
    애들 둘이 같이 자는 모습은 영원한 엄마들의 사진명화죠~ 너무 귀엽잖아요~
    아들 바보인 저는..아기때 애들 하의 실종인 고추 달랑거리는 사진도 찍어뒀어요!만행이죠.ㅋ

  • 6. 라이
    '11.8.11 3:14 PM

    아~~~행복해~행복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7. Eco
    '11.8.11 3:16 PM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 ^* 수족관 약식버전에 아이가 구경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참 이쁩니다.
    두 아이 잠든 모습과 형이 동생에게 우유 먹이는 모습은 이세상에서 제일 이쁩니다.
    실미도 물김치 맛있게 생겼네요. 익으면 얼음 동동 띄워 시원한 물국수 말아 먹으면 좋겠어요.

  • 8. 행복마눌
    '11.8.11 3:16 PM

    수족관 사진 대박33333
    저희 동네인가 했습니다.

    저도 갑자기 실미도 생활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만큼 너무 재미나게 쓰셨어요^^
    저녁에 실미도 김밥을 해 먹어야겠네요.

  • 9. 올리비아
    '11.8.11 3:27 PM

    아이들 사진보니..
    저희 아이들이 딱 저정도 터울이거든요..
    막내 낳고 나서 쌍둥이들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었는데..
    쌍둥이 도착할 시간만 되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던, 하루가 일년같이 느껴지던..시절이 생각이 나네요..그러나, 문제는 지금도 하루가 일년같아요.ㅠ.ㅠ

    명란젖 주문하러 갑니다~

  • 10. 곧미녀
    '11.8.11 3:31 PM

    실미도 졸업반 입니다.
    엄마 쭈쭈 줄때 자기도 쭈쭈 준다며 인형을 들고와 웃도리 속으로 얼굴을 넣으며 안아주던 큰애가 생각나요.
    둘째 녀석이 5살이 되었는데........전 3년 전부터 올해가 졸업반 이겠지 생각했는데...애들이 입대를 해야 하봐요.ㅠㅜ
    둘이 일찍 장가 보내는게 나름 졸업식인거 같아요.ㅡㅡㅋ.

    결혼하면 명절때랑 생일때만 보겠다 했더니 남편 왈....너무 자주보면 며느리들 싫어한다.
    ㅡㅡㅋ...그래요...명절만 보고 나머진 생일엔 전화 통화나 하지 뭐
    밥은 무조건 외식하고.. 당신이 잘 벌어서 용던 많이 주면 며느리들 좋아할거야...

    너무 앞서가고 있죠??...^^

  • 11. 돈데크만
    '11.8.11 3:46 PM

    아 증말 약식 수존관 !!!!!!!!!!!!!!!!!!!!!!!!엄마의 쎈스 돋네요..ㅎㅎ

  • 12. 이쁜뚱보
    '11.8.11 3:51 PM

    4살짜리 아들키우는 중이라 발상님과 진정 친구하고싶은 일인여기있습니다.

    같이 탈출해요~!!!!! 크크

  • 13.
    '11.8.11 4:36 PM

    셋중 일등입니다.

  • 14. 나나잘해
    '11.8.11 5:05 PM

    ㅋㅋ 너무 귀여워요.
    저랑 비슷한 나이대 애들때문에 더 눈여겨 봐요
    전 딸2명 5살.. 110일 입니다~~

  • 15. 다몬
    '11.8.11 5:34 PM

    “내가 먹어야 되는 건 아니지?”
    에 한번 웃고
    약식 수족관에 푸하하하핫 웃고
    아이들 자는 모습에 아 똑같애. 똑같애하고 웃고
    동생우유먹이는 모슴에 므 흣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님덕에 여러번 웃어요

  • 16. 진현
    '11.8.11 5:41 PM

    실미도의 생생한 생존 기록에 빵 터졌네요.
    저도 들들맘 험난했던 옛날 아이들 키울때 생각도 나고요.
    지금은 전혀 안 와닿겠지만
    좀더 커보세요.
    옛날이, 이때가 좋았었단 생각 든다니까요.

    매일 탈출생각에 다시 한 번 빵~^----^*

  • 17. 박하맘
    '11.8.11 5:58 PM

    원래 발상님 팬이었는데 "내가 먹어야되는건 아니지....."와...."후라이팬들고가........"에
    남편님 팬이 될듯해요.........^^*;;;;;;;;;

  • 18. 팜므 파탄
    '11.8.11 6:17 PM

    ㅍㅍㅍㅍㅍ 발전님...우리집은 살림집이 아니고 하숙집이네요~~~~
    약식 수족관 지금도 유용하게 애용한답니다^^
    저도 둘째 딱 저만 할때 큰 아이랑 저렇게 사진 찍어 줬답니다.
    발전님 저랑 거의 비슷하게 육아의 과정을 거치시는 듯 ㅋㅋㅋㅋ
    근데 전투 식량은 못 만들어 먹네요ㅠㅠㅠ

  • 19. 오렌지피코
    '11.8.11 6:59 PM

    언제 탈출하긴요, 금방해요, 금방... 전 제가 벌써 초딩맘이란게 믿어지지가 않아요.ㅎㅎㅎ
    근데 전 이때쯤 예비군 훈련이란게 때맞춰 찾아오는줄은 미쳐 몰랐어요.. 그 이름하여 방.학..

    저 둘 사진보니까 울 애들도 따 그렇게 찍어놓은 사진 있는데.. 하고 생각해서 찾아봤어요. 므흣~
    큰넘이 기저귀를 28개월 때까지도 뗄 생각을 안해서, 두 넘 기저귀를 쌍으로 갈다가 승질이 나서 하루는 큰넘한테 지*지*.. 하면서 퍼부은 날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큰애한테 너무 미안한 일이지만요. ^^

    그래도 저만하면 잘 버티고 계십니다.
    가끔 고기도 사다 쟁여 두시고 한조각씩 구워 드시면서 몸 보신도 하세요.
    너무 대충 먹다가 힘이 딸리면 병나요. 그럼 큰일 나거든요.
    삽겹살도 좋고.. 요즘은 한우도 전보다는 싸잖아요. 한끼에 먹을만큼 싸서 일주일 정도는 김치 냉장고에, 나머진 냉동실 두었다가 꺼내서 후다닥 후라이팬에 종이 호일 깔고 구우면 설겆이도 필요 없어요.
    전 구우면서 소금이랑 후추만 조금 뿌려서 먹을땐 시판 스테이크 소스 찍어서 이곳이 레스또랑이다..주문을 외우면서 먹곤 했었답니다. ㅎㅎㅎ

  • 20. candy
    '11.8.11 7:11 PM

    그럼 누구 다리입니까?ㅋㅋㅋㅋㅋ

  • 21. candy
    '11.8.11 7:12 PM

    마늘 무지 비싸던데....일찍 잘 사놓으셨네요....^^

  • 22. 콜린
    '11.8.11 7:33 PM

    제가 맨날 드리는 말씀이지만서도 발전 님 넘 재밌으셔요!!!
    ㅋㅋ 한대접 퍼 드리셨어요? 김치 담그신거 물김치 같아보여요. 맛있어 보이는데요 모.
    실미도 부대원들 다 넘 이뿌네요~
    탈출 생각하지 마시고 꾹 참으삼 =3=3=3

  • 23. 루시
    '11.8.11 8:11 PM

    진심 궁금...
    그럼 누구 다리입니까? ㅋㅋㅋㅋ 222222

  • 24. 보라돌이맘
    '11.8.11 9:18 PM

    명란도 좀 좋은 것 사려면 가격대가 하도 높아서...
    전투식량이라치면 너무 고급이예요.
    그래도 발상님...저 귀염둥이 둘 키우시면서 이리 고생하시는데...
    좋은 것 많이많이 드시고 힘 내셔야지요.
    퀵으로 보내주신 어머니 마음에 또 제 마음까지 뜨끈...

    명란 정말 좋아해도 예전처럼 맘 놓고 못 먹어요.
    예전엔 바로 옆에 시장통이 있었고...
    어머니께서 딸이 잘 먹으니 집에 떨어지지 않게 늘 사다두셨지요.
    결혼을 하고 장을 보면서야 비로소...
    이 명란이 그리 비싼것이란걸 알았네요.
    좋아하시면서도 조금씩만 드시고,
    찬그릇은 내 쪽으로 밀어주시면서 잘 드시지도 않더니...

    행복 가득한 글 읽으면서 정말 기분좋게 재충전 하고 갑니다.
    발상님...고마워요.^^

  • 25. 시간여행
    '11.8.11 9:24 PM

    ㅋㅋ 난 누구 다리인줄 알지요~~~
    애들 자라는모습만봐도 귀엽고 웃음이 절로나요~~
    나도 가끔은 실미도 시절이 그리워요^^*

  • 26. 동범어멈
    '11.8.11 9:48 PM

    아이들 사진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두번째 사진에서 둘째 아이 손 모으고 예쁘게 자고 있는데..
    마지막 사진이..이게 왠 날벼락이냐 하는 표정이네요..ㅋㅋ
    아웅~~~저희 아이 고만 할때 시절이 새삼 그리워지네요..

  • 27. jasmine
    '11.8.11 10:01 PM

    아고...가까이 살면 삼시세끼 챙겨줄텐데...근데..그만하면 잘 먹고사는거예요..ㅋㅋㅋ
    남편분...유머코드가 저랑 맞는게 팬질하고싶은데=3=3=3

  • 28. 퓨리니
    '11.8.11 10:43 PM

    아이들 사진 정말 짱짱짱 귀여워요..하핫..^^

  • 29. 솔이엄마
    '11.8.11 10:52 PM

    아이고 너무 재미난 글과 사진 잘 보았어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둘다 초등학생이 되다보니 발상의 전환님께 닥친! 작금의 상황이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지네요~ ^^ 분명 저에게도 행복하지만 힘들었던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아들래미가 둘다 너무 잘생기고 사랑스럽네요. 발전님, 화이링~~~~~

  • 30. LittleStar
    '11.8.12 1:24 AM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빵빵 터졌어요.
    빵빠레~!!!!
    ㅋㅋㅋㅋㅋ 썩소가 절로 나오는 여행후기...
    음... 제가 언니님을 지난 번에 한 번 뵈었는데... 천사의 얼굴을 하고 계시던데~~~~
    발상의 전환님이 잘 못 하신거 아녜욧!??????
    얼굴 한 번 본 사람 편들기 ===3=====333333=======33333333

  • 31. 바그다드
    '11.8.12 5:28 AM

    발상의 전환님은 김발 없어도 김밥 참 예쁘게 잘 싸시네요. 진지하게 싼 김밥 보기만 해도 맛이 막 상상돼요. 심심하면서도 입에 착 감겨서 끝없이 들어가는~

    포스팅 완전 재밌어요.

  • 32. 또하나의풍경
    '11.8.12 9:02 AM

    그럼 누구 다리입니까? 3333333
    옥당지님 다리?

    약식수족관 대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33. 호호아줌마
    '11.8.12 9:15 AM

    오호~~ 냉동고 속의 명란젓 구제할 방법 알려주셔서 감솨~~!!
    그래도 실미도 생활이 그리워 질때가 있어요. 그 상황에 처하신 발상의 전환님께는
    돌맞을 일이지만... 애들이 내맘대로 되잖아요...
    탈출하고 나면 몸은 쫌 편하지만 애들이 내맘되로 안 된다는....

  • 34. 살림열공
    '11.8.12 9:23 AM

    그럼 누구 다리입니까?
    옥당지님 다리? 22222222222222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5. 꽁꽁맘
    '11.8.12 9:29 AM

    아이고 재밌읍니다.
    둘이 똑같이 생겼네요. 귀여워요.

  • 36. bistro
    '11.8.12 10:33 AM

    아쿠아리움 사진에선 첫째도 아직 아기(비율ㅋㅋ)구나 싶었는데
    둘째랑 나란히 누워있으니 다 컸네요 다 컸어 ㅎㅎㅎ
    얼굴은 아기 표정으로 앵앵 우는데도 어른 같아요 ㅋㅋ

    발전님이랑 옥당지님 글 보면 왜 난 자매가 없지 ㅠㅠ 싶어요
    나도 싸우고 싶다! ㅋㅋ

  • 37. 변인주
    '11.8.12 11:14 AM

    수족관사진에 풋~
    터진 김밥에 푸하하하...
    정말 실미도가 왜 이리 재미 난건가요?!

    저도 명란젓사서 함 해보려고요~

  • 38. skyy
    '11.8.12 11:56 AM

    김밥종류가 참 다양해요. 명란젓김밥 먹어보고 싶어요.
    수족관에 서있는 아가가 재미있어서 보다가 밑에 사진보고 헉~!!
    곤하게 자고 있는 아가 너무 앙증맞아 어쩜...!! 아가 볼살 한번 만져보고 싶어용~!ㅋㅋ

  • 39. 튼튼맘
    '11.8.12 1:28 PM

    “니가 왜 아퍼!!!!!!!!! 아파야 될 사람은 나라규!!!!!!!!!!!!!!”
    지난 이틀동안 이 대사가 머릿속에서 맴돌아서...ㅠㅠ

    유쾌한 발상의 전환님 글을 남편까지 데려와 함께 읽고 또 웃었습니다.^^

  • 40. 발상의 전환
    '11.8.12 3:31 PM

    안녕하세요, 댓글놀이에 빠진 발상의 전환입니다.
    이거 한번 달기 시작하니 중독처럼 재미있군요. ㅋㅋㅋ
    박복한 내 글...
    간만에 올렸는데 위 아래로 최살쾡님에 리틀스타님, 차이윈님, 프리님, 보라돌이맘님까지...
    완전 계 탔네요, 계 탔어.
    저 이런 사람입니다. 한번 올리면 별들이 모두 출동하는...
    키톡이 조용할 때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언제든지 달려갈게~ 앗싸! 살리고, 살리고~
    가끔 이렇게 정신줄을 놓아도 좋습니다.
    여긴 실미도니까요~ 냐하하하하하하하~


    최살쾡님,
    수족관 대박이죠?
    여긴 입장료 1만 5천원만 내면 산 오징어도 기념품으로 막 줘요.
    주당들에게는 정말 꿈의 수족관이라능~


    3-su님,
    수능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닉네임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져요.ㅋㅋㅋ
    압력밥솥 아이디어도 좋네요.
    자주자주 먹고 싶으면 밥도 자주자주 하라는~ㅋㅋㅋ
    호박에 밥풀 묻는 옵션, 이런 거 완전 사랑해요.
    (전생에 흥부였는지 원~)


    매지기님,
    집에서 가까운데다가 입장료도 무료에요.
    밥상에 올라오는 생선들이 주로 있어서 생물 공부도 탁월~


    쎄뇨라팍님,
    명란젓 좋아하시면 김밥 말아도 괜찮아요.
    들기름이나 참기름 같을 걸 넣으면 고소함이 배가 되기 때문에 진짜 살살 녹죠.
    주말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주리혜님,
    그쵸, 그쵸?
    제가 그런 일들을... 무려 실미도에서...ㅋㅋㅋ
    요리에 근본이 없다보니 말도 안 되는 그런 김밥도 자주 쌉니다.
    혀도 주인 닮아 근본이 없어서 그런지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구요.ㅋㅋㅋ
    남은 반찬 넣고 비벼먹는 비빔밥의 김밥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 41. 발상의 전환
    '11.8.12 3:44 PM

    라이님,
    제 불행으로 라이님이 행복해지신다면~
    앞으로도 자주 행복하게(?) 만들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co님,
    로그인까지 하게 만들어드려 죄송요~ㅋㅋㅋ
    우유 먹이는 모습은 정말... 꼭 사진으로만 봐야지 감동스러워요.
    실제로는 “그렇게 하면 공기 들어간다고!!!!!!!!!!!”
    “똑바로 세워야 한다니깐!”
    그럼 큰 애가 “알았다고!!!!!!!!!!!!!!!!!!!!”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제가 까발린 건가효?


    행복마눌님,
    어디서 접선 중이신지?
    동네를 밝히시오~ㅋㅋㅋ
    그나저나 실미도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니 진정한 용자이십니다.


    올리비아님,
    켁!!!!!!!!!!!
    쌍둥이에, 쌍둥이 동생까지 있으신 거에요?
    졌습니다...
    저는 그냥 구석에서 조용히 찌그러져 있겠습니다...
    ‘쌍둥이 도착할 시간만 되면 심장이 미친 듯이 뛰던, 하루가 일년같이 느껴지던...’
    이거 완전 공감해요.
    저도 어린이집 끝날 시간이면 미친 듯이 밥하고 청소하고... 늘 숨이 턱까지 닿게 그렇게 움직여요.
    미리미리 하면 좋을텐데, 갓난애랑 있다보니 그게 또 그렇게 안 되요.ㅠㅠ

    곧미녀님,
    그렇군요. 장가를 보내야만 졸업이라는 걸 할 수 있는 거군요.
    너무 절망적인 소식입니다...ㅠㅠ
    저희 남편도 그래요.
    명절 때도 꼭 볼 필요있겠냐며... 그 때 우리는 해외로 여행이나 가자고...
    집에 있고 싶어도 여행을 가야 하는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션~
    아아~ 명절 때도 볼 수 없는 아들들... 그대들의 이름은 해외동포???

  • 42. 발상의 전환
    '11.8.12 4:08 PM

    돈데크만님,
    제가 가진 것 중에 유일하게 돋는 게 쎈~쓰...ㅋㅋㅋ


    이쁜뚱보님,
    어딥니까?
    한번 만납시다.
    애들 한번 쭉 모아놓고 실미도 캠프라도 한번 열까요?


    별님,
    미주님, 안녕하세요? (역시 겁나 반가운 척 ㅎㅎㅎㅎ)
    쓸데없는(?) 제 기억력이 이렇게도 활용되는군요.
    스토킹이라고 안 하시고 알아봐준다고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ㅋㅋ
    근데 닉넴을 바꾼 특별한 이유라도...?
    물김치는 맛이 들어도 그대로 일 것 같아요.
    뭐랄까... 겉절이의 물김치 버전 같은... 여전히 그런 맛이에요.
    아이가 김치를 싫어하게 된다고 해도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는...-,.-;;;


    나나잘해님,
    5살에 110일이면 진짜 저랑 비슷한 터울이시네요.
    여자아이들은 동생도 잘 돌보고 좀 얌전하게 논다던데, 그런가요?
    파워레인저에 빠진 큰 애는 만날 저한테 싸움놀이 하자고...
    저보고 오르그(괴수)하래요. 자기는 파워레인저 레드(리더) 한다고...;;;


    다몬님,
    여러 번 웃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실미도 생활 거의 4년차쯤 되는 거 같은데,
    모든 감각이 퇴행하고 남은 거라고는 씰데없는 유머감각뿐;;;;;;;;;;;

  • 43. 발상의 전환
    '11.8.12 4:22 PM

    진현님,
    제 생존 기록에 빵 터지셨다굽쑈?
    하멜표류기 버금가게 진지하게 썼는데 자꾸 웃긴다고 하심;;;;
    갠찮아요, 어차피 저는 웃기는 인생이니깐요...


    박하맘님,
    그러지 마세요~ 저희 남편 82 은근 자주한단 말에요.
    가끔 제가 못하게 되면 그간의 82 상황을 브리핑 해주기도 함;;;


    팜므파탄님,
    살림집이면 어떻고 하숙집이면 어떻습니꺄?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굶지 않고 먹는 생존 그 자체라는 거~
    약식 수족관, 은근 팬이 많군요.
    동네마다 지점이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
    전투식량 못 만시면 뭐 드십니까?
    혹, 애 셋 데리고도 칠첩반상???
    그게 사실이라면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최고의 반전이 될 듯.


    오렌지피코님,
    워~ 베이킹 스승님 납시셨쎄요?
    아이들 생일 때마다 올리시던 그 케이크들을 잊지 못해요.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슬슬 발동을 걸어볼까 하는데,
    넘 무서워요....
    살 것도 많고, 설거지거리에... 집안 난장판 될 일에...ㅠㅠ
    암튼, 제가 오렌지피코님 스승님으로 딱 정해놓았으니까 부디 많은 빛과 소금을 내려주시길...똑같이 들들맘이라는 것도 너무 좋아욧!!!
    완전한 나의 롤 모델~
    다방면으로다가 등불이 되어 주시길~

    candy님,
    네...
    제 다리 맞습니다.
    결국 이렇게 커밍아웃 하게 만드시는군요.

  • 44. 발상의 전환
    '11.8.12 4:53 PM

    콜린님,
    제도 만날 드리는 말씀이지만 콜린님 넘 요리 잘 하세요.
    단순히 외국 산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타고난 감각이 있으신 거 같아요.
    뭐랄까 요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계신달까???
    공교롭게도 제가 다 좋아하는 분들은 들들맘들이네요.
    오타와의 총각과 꼬마도 엄마 요리 덕분에 그렇게 멋있고 귀여운 거겠죠?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뭘?
    콜린님 코스프레를~ㅋㅋㅋ


    루시님,
    ☞☜ 제 다리 맞습니다...


    보라돌이맘님,
    딸 앞으로 명란을 밀어주시던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 제 마음도 뜨끈...
    ‘엄마’라는 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울림이 큰 말 같아요.
    뭐든지 할 수 있게 힘을 주는 주술과도 같은 그런 말이기도 하구요.
    보라돌이맘님의 부지런하고 충직한 아침 밥상은 게으른 제가 죽비소리와도 같아요.
    매사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저도 에너지를 받곤 한답니다.


    시간여행님,
    숨겼는데 들켰군요.
    역시 매의 눈을 가지셨습니다.
    가끔 제 포스팅 보시면서 고단했던 실미도 그 시절로 시간여행 떠나보세요~^^


    동범어멈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리얼한 순간 포착이죠?
    둘째가 너무 웃겼어요.
    갓난쟁이가 벌써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신생아 삘을 잃었네요.
    갓난아이의 그 느낌이 너무 좋거든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신생아실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면서 아이들 보면 안될까... 하는 마음도 살짝~ㅋㅋㅋ

  • 45. 발상의 전환
    '11.8.12 5:10 PM

    jasmine님,
    가까이 가면 진짜 삼시세끼 챙겨주시는 겁니까?
    (이 댓글 쓰면서 핸드폰에 있는 부동산 전화번호를 검색해봤음;;;)
    근데 그 댁 고딩 아침 밥상처럼 주심...ㅠㅠ
    저는 고딩 밥상이라고 적고 에피타이저라고 읽습니다.
    팬질 안 하셔도 되요.
    제 남편이 이미 jasmine님 팬이거덩요.


    퓨리니님,
    ‘니 새끼는 너만 이쁘다’는 명언이 있는데,
    그런 명언을 배반하시고 저희 아이들 사진을 짱짱짱 귀엽다고 해주시니
    정말 짱짱짱 감사합니다... 하핫! ^^


    솔이엄마님,
    아들이 둘이라 하심,
    큰 아이가 솔이인가요?
    (아님, 태명이었나요?)
    맞아요, 힘들지만 행복(으, 응?)한 시기가 맞는 거 같아요.
    선배님들 보면 아이들이 크는대로 또 다른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몸은 고되어도 마음이 편하니 감사하다고 해야 할 듯!^^

    Little Star님,
    우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 번만 만납시다.
    그리고나서 누가 더 잘못 한 것 같은지 다시 얘기합시다.


    바그다드님,
    아, 맞아요.
    저는 김발로 김밥 싸는 게 잘 이해가 안돼요.
    더 번거로운 거 같아서요.
    써놓고 보니 김 좀 말아본 듯 시건방진 대답이 된 것 같은데,
    암튼 저는 그렇더라구요.
    (김발 사용할 줄 모르는 걸 이렇게 교묘하게 포장한다)
    근데 심심하면서도... 라는 말이 맛있다는 건가요?
    맛있는 음식에는 잘 안 쓰는 수식어잖아요~
    심심하면서도 끝없이 들어가는 음식으로 치면 강냉이가 최곤데...
    역시 제 김밥의 레벨을 적확하게 콕, 찝어주시는군요.
    그래, 나는 강냉이급이었던게야~ㅠㅠ

  • 46. 발상의 전환
    '11.8.12 5:24 PM

    또하나의풍경님,
    안녕하셨어요?
    제 다리가 맞다는 댓글을 여러 번 달고 보니
    “내 다리 내놔~ 내 다리 내놔~”하던 어느 귀신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어렸을 땐 그 얘기가 참 무서웠는데...ㅋㅋㅋ


    호호아줌마님,
    애들이 제 맘대로 되기는요...ㅠㅠ
    큰 아이가 자아가 생기는 시기라서 그런지
    말끝마다 “싫어, 싫어.”
    승질 같아서는 한 대 콱 쥐어박고 “시키는대로 햇!!!!!!!!!!!!!!!!”하고 소리치고 싶은데...
    이게 또...
    알량한 나의 이성이 그러면 안 된다고...ㅠㅠ
    제가 사리 나오기 딱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살림열공님,
    제 다리 맞습니다, 맞고요~
    옥당지 다리는 저것보다 더 굵습니다. ====3=3=3=3=3=3333333333333333


    꽁꽁맘님,
    닮았나요?
    다른 사람들은 다 닮았다고 하는데 정작 저희 부부는 잘 모르겠어요.
    남의 자식 예쁘다고 하기 쉽지 않던데...ㅋㅋ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bistro님,
    아이쿠, 안사돈 오셨어요~
    (이 댓글을 매직 아이로 보면 제 버선발이 떠올라 보일겁니다.)
    지난 번 댓글에 큰 아이로 낙찰(?) 보셨으니 나이차 무색하지 않게
    스파르타로 교육시켜서 능력있는 따도남으로 만들어 놓을게요. ㅋㅋㅋ

    앤드,
    싸움 얘기는 말도 하지 마세요.
    언니랑 자주 싸운 건 맞는데 어땠는지 세세한 기억은 잊었거든요.
    근데 얼마 전에 엄마가 해준 얘기.
    니들은 눈 떠서 기지개 하면서부터 싸우기 시작했다고.
    “어? 지금 내 팔 친거야?” 하고 말이죠.;;;;;;;;;;;
    그 말을 전해주던 엄마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 지긋지긋하고 넌더리가 난다는 표정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먄!

  • 47. 발상의 전환
    '11.8.12 5:34 PM

    변인주님,
    계신 곳에서도 명란젓 구하기가 쉬운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얼핏 기억에 외국에 계신다고 한 것 같아서요.
    또 이상하게 어설픈 기억으로 잘못 대답한 건 아닌지 식은땀이 쭈~욱!!!
    가까운 곳에 아쿠아리움 뺨치는 수족관도 있고,
    실미도가 웃긴데다 럭셔리하기까지 하죠? ㅋㅋㅋ


    skyy님,
    김에 밥 깔고 남은 반찬 넣으면 뭐든 김밥...
    비빔밥의 다른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skyy님도 신생아 좋아하시는군요?
    신생아들은 내뿜는 숨도 달큰해서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요.
    둘째가 이제 그런 모습들을 졸업하려고 해서 아쉬워요~



    튼튼맘님,
    “니가 왜 아퍼!!!!!!!!! 아파야 될 사람은 나라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귀에 확성기를 갖다 대고’입니다.
    (완전 밑줄 쫙!)
    튼튼맘님 남편님, 댓글도 같이 보고 계십니꺄?
    보고 계시다면 아내의 노고를 뼛속 깊이 아로새기시고 평생 충성할 것을 다짐해주십시오...
    여긴 실미도입니다.
    조교의 말은 곧 하늘!
    지금 당장 “아내는 신이다” 세 번 복창!!!!!!!!!!!!!!!!!!!

  • 48. 요술공주
    '11.8.12 7:02 PM

    부관훼리님 저작권 받으셔야 겠네요... ㅎㅎㅎ 엄살피우시는거 같애요~~넘 잘하시면서 ...^^

  • 49. 앤드
    '11.8.12 10:03 PM

    아..언젠가 발상의 전환님 글을 이어받아 여기도 실미도..를 올리려고 했으나 어느세월에...;;;

    아이둘 사진 너무너무 이뻐요~~~
    저희집도 4살, 이제 두달된 아기있는데..첫애 밥먹이면서 둘째 안고있으니
    아, 여기가 실미도.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발상의 전환님이 생각났었어요.ㅋㅋㅋ

  • 50. 발상의 전환
    '11.8.12 11:53 PM

    요술공주님,
    저작권료;;; 쿨럭;;;
    덕분애 딸라 빚 내게 생겼습니다 그려~


    앤드님,
    제가 매일 겪는 그 상황... 안 봐도 비디옵니다.
    근데 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실미도 전우여, 부디 살아남으셔서 꼭 승전보 전해주시길... 꼭꼭꼭!!!
    (아, 갑자기 전우애 돋네~ㅋㅋㅋ)

  • 51. ㏂♥♣♥♠㏘
    '11.8.13 10:48 AM

    엄훠나~~~~ 김치를 못 담아도 시집을 갈수 있는거군요.
    맨 첫장사진 물김치 맛있겠네요.

    "양심은 있어서 김치를 담았다고는 못하고 ‘김치 비스꾸레’한 걸 담았다고 했죠.
    그랬더니
    “내가 먹어야 되는 건 아니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고 웃긴닿

  • 52. 송이삼경
    '11.8.14 11:52 AM

    발전님 글은 언제나 잼나요
    저 진짜루 실미도 옆동네 사는데 ㅋㅋ
    근데 어쩌죠?
    애들 커도....

    ┏(;-_-)┛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매일 탈출 생각 … ┏(;-_-)┛

  • 53. ㅋ...
    '11.8.15 1:38 AM

    진짜로 생각없이 보던 사람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그냥 봐도 재미있지만 저 오늘 임테기 테스트 두번 하고 두 아이와의 삶을 시뮬레이션 하는 중이라--ㅋㅋ확신 99%로 항상 난 하나만 낳을거야 했던 저엿는데--더 팍팍 와 닿네요. 나도 저렇게 해서 살아남아야지 주먹 불끈 쥐면서...실미도 생존 노하우 전수해 주실거죠?

  • 54. 신통주녕
    '11.8.16 12:25 AM

    아~~~ 삶은 감자.. 흐흐흐...

    저 감자 사놓고 쪄먹을 시간 없어서, 계속 싹틔우고 있네요.. 으흐흐흐..
    이젠 쪄먹고 싶어도, 싹튼거 도려내야 해서,,, 손을 못대겠어요.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감자 또 사놓으면,, 또 싹틔워서, 좁은 부식창고가 싹튼 감자로,,, 넘쳐날지도..

  • 55. 신통주녕
    '11.8.16 12:26 AM

    근데, 실미도 잠시 탈출하면,, 뭘 하고 싶으신지...

    지금 저 탈출을 계획중이라,,,
    참고좀 하게요. ㅋㅋㅋ

  • 56. 면~
    '11.8.16 12:33 AM

    완전 빵 터져서 한참 웃었습니다.
    전두식량 본받아야 겠어요.
    계속라면먹었더니 위식도역류로 인한 가슴통증이 도져요. 흑흑
    나도 밥먹어야지.

  • 57. 애기손은행나무
    '11.8.16 3:55 PM

    명란젓 클릭클릭,,,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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