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철... 어찌 지내시는지요~?
네. 저 나름 오랜만에 왔어요.
키톡에 너무 너무 글 올리고 싶었는데...
특히 지난 주는 어찌어찌 하다보니,
가족들, 친구들, 친구네 가족들... 외식할 일이 잦았어요.
뭐... 밥하기 싫어서 일부러 껀수를 만들었을 수도... ^^;;;
집밥을 너무 못해줘서 남편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정말 맘 먹고 일찍부터 저녁 준비를 했어요.
근데 이게 왠걸?????
가스불이 안 켜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밥 안 해먹었구나 확인하는 순간! ㅜㅜ

오늘 저녁밥상이예요.
어때요?
일주일 밥 못 해준거 이 정도면 땜빵 가능할런지? ^^;;;;

구절판에 올라가는 밀전병까지 부쳤다는거 아닙니까~~~ ㅎㅎㅎ
이 더운 장마철...
불 앞에 서서 밀전병을 부치며 반성의 시간... ㅜㅜ

야채볶음과 밀쌈입니다.
생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100g씩 필요해요.

생표고버섯은 기둥 제거하고 체 썰어, 끓는 물에 데쳐 냉수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두기.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데친 후 굵직하게 찢어 물기를 꼭 짜두기.

호박 1개 (400g) 는 열십자로 잘라서 씨를 제거한 다음
어슷썰기로 얇팍하게 썰어 소금물에 절인 후 물기를 꼭 짜두세요.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 반 개(100g)를 채썰어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소금만 넣고 볶아 차게 식히세요.
사진에 보이는 표고, 느타리, 호박을 볶기 위해
다진 파 2T, 다진 마늘 1T 가 필요해요.
알아서 1/3 씩 나누어서 각각 소금간 하면서 볶아주세요.

쇠고기 100g 은 곱게 채썰어
간장 1T, 설탕 0.5T, 다진 파 2t, 다진 마늘 2t, 참기름 2t, 깨소금 2t의 양념에 무쳐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서 식히시면 됩니다.
(밀전병에 싸 먹는 고기라 간이 약간 쎄요. 양념은 취향껏 조절해서 넣으세요)

밀전병 반죽은
밀가루 1C, 물 1+1/4C (250ml), 소금 0.5t 입니다.
잘 섞어서 체에 내린 후!

잘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키친타올로 한 번 문질러 주고 (중간 중간 반복)
불은 최대한 약불!
한 수저씩 떠서 수저 끝으로 한 바퀴 돌려주어 모양잡아 주고...
밀전병 가장 자리가 살~짝 들리면 뒤집어서 살짝 익혀주시면서,
얇게 부쳐내시면 됩니다.

예쁘게 돌려담기.
초간장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초간장 - 간장 1T, 식초 1T, 물 1T, 설탕 0.5T

히트레시피에 있는 감자샐러드입니다.
상큼한 샐러드도 맛있지만
가끔은 또 이렇게 마요네즈에 버무린 것이 먹고 싶기도 하지요? ^^
마요네즈에 버무리기 전에 프렌치 드레싱에 밑간을 하는 것이 포인트.

사과 1개 깍뚝썰기 하여 갈변방지를 위해 설탕물에 담궈놓고,
오이 반 개는 어슷썰기하여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둡니다.

감자 2개를 깍뚝썰기해서 포실포실하게 삶아놓아요.
계란 2개 삶아서 흰자는 큼직하게 자르고, 노른자는 따로 남겨두세요.

프렌치 드레싱 - 포도씨유 1T, 식초 1T, 소금 0.5t, 설탕 0.5t, 후추 약간

재료들을 프렌치 드레싱으로 버무려주세요.
감자가 뜨거울 때 버무려야 잘 스며든대요. ^^

마요네즈 3T 넣고 한 번 더 버무려주면 끝!

접시에 담은 뒤.
달걀 노른자를 체에 내려서 마무리. ^^

카프레제.
백화점에 오늘 바질잎을 안 팔더군요.
파릇한 초록색이 없어서 색감이 아쉬워요.

먹기 직전에 발사믹 드레싱...

요즘 남편이 좋아하는 우무냉국.


이상! 참회의 밥상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