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shing의 한국장에 갔다가 to go 횟집에서 작은 사시미를 한 접시 사고
참치회를 사서 회덮밥을 만들었습니다. 가끔 일식당에 가서 사시미와
회덮밥을 먹을 때면 집에서 먹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곤 했거든요.
* 텃밭에서 치커리가 왕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남편은 회가 어찌나 신선한 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합니다.
아들은 아무 말 없이 회 먹는 일에 집중을 하고 오랫만에 부자가
사시미를 enjoy 하네요. 제가 정성껏 준비한 회덮밥도 일품이었어요.
텃밭에서 갓 딴 야채를 넣어 만들어서 더욱 신선했지요.
우리끼리만 맛있게 먹으면서 한국에 나가 있는 딸아이가 살짝 마음에 걸렸지만
딸은 워낙 한국에서 맛있는 걸 잘 먹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위안합니다. 우리 가족은 식성이 비슷해서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것 같습니다. 서로 경쟁이 되거든요. 맛있는 식사를 할 때면
남편은 가끔 말합니다. "얘기 좀 하면서 먹읍시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