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hot한 날씨입니다. 그러나 에어컨 덕분에 집안 피서가 참 좋네요.
어제 만든 강된장으로 여름 정식 강된장과 호박잎쌈으로 한 상 차렸습니다.
어떤 보석이 이 보다 더 아름다울까요?
한식 정식으로 늦은 토요일 점심을 먹습니다. 오랜만에 은수저도 닦았습니다.
텃밭에서 호박잎을 따왔습니다. 모종 파는 아주머니께서 잎을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호박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맛있는 잎이 많이 열리는 호박입니다.
찜기에 물이 끓자 호박잎을 올려 놓고 10분간 찝니다.
강된장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언제나 맛있고 인기 높은 호박전과 양송이버섯전.
역시 텃밭에서 따온 상추, 두 종류 깻잎, 고추, 그리고 치커리.
텃밭에서 딴 부추를 넣어 만든 오이소박이가 잘 익었습니다.
밥은 꽁보리밥을 준비했습니다. 쌈밥엔 뭐니뭐니해도 꽁보리밥이지요.
아들에게 쌈 싸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접시 위에 살짝 찐 호박잎을 펼친 후 꽁보리밥에 강된장을 얹어
쌈을 쌉니다. 입 안에 쏘옥~ 여름철의 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