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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을 담급니다..

| 조회수 : 8,685 | 추천수 : 22
작성일 : 2011-07-01 07:41:45
황매를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상태.

하룻밤 재웁니다.

또 하룻밤 재우니 이러게 노랗게 변했습니다.

만져보니 말랑해져서 더 놔두면 효소 만들기 힘들것 같아 씻어서 건져놓습니다.


물기를 뺀 황매를 통에 담습니다.
먼저 아래 설탕을 깔고 매실 한켜, 설탕 한켜.. 이렇게 통에 꽉~ 채웠지요.
매실과 설탕의 양은 1: 0.6 정도..
황매는 청매와는 달리 당도가 높아서 설탕을 조금 넣어도 되고,
술 담는다고 조금 덜어낸 상태라 거기에 더 양을 줄였지요.
발효되는거 보면서 설탕은 가감하면 되니까요..


통은 초록색 프라스틱,
전용 항아리를 사려고 했는데.. 내년을 기약하고....힛~
입구는 한지를 2장 겹쳐 전용 망뚜겅으로 막아 어둔 통로에 두었습니다..


2-3일 지난 후부터 잘 저어서 설탕을 녹이고..
20일 정도 지나 발효가 끝나면 걸러서 과육은 버리고, 액은 다시 담아 두고,
김장때 쓰고, 내년에 고추장 담을때 쓰고 여름에 음료로 마시고~~

보통 알려진 효소담는 법과 많이 다르지요.
올해 "발효"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 배웠는데 그중 하나가 효소입니다.
저도 효소 자체는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지만,
"발효"라는 기본적인 것은 같으므로 그 이론에 의거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발효는 미생물의 증식으로 인해 좋은 성분으로 변하거나 더 맛있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생물이 증식하려면 먹이와 산소가 필요합니다.
미생물은 증식하면서 좋은 성분인 "효소"를 만들어내고, 설탕을 분해시켜 포도당으로 만듭니다.
아울러 산소를 갖고 호흡을 해서 탄산가스를 만들어냅니다.
이 탄산가스의 전문적인 이름이 있는데 ... 까묵었지요.. 하하핫~~~

하여간, 그래서 "효소"를 만들려면
미생물의 먹이와 산소가 공급되고 부산물로 만들어진 가스를 빼줘야 합니다.
그래서 잘 저어주고 밀봉을 하면 안됩니다.. 터집니다..
또는 밀봉을 하면 가스를 다시 흡입해서 알콜을 만들어내죠..
그래서 밀봉한 엑기스에서 가끔 뚜겅을 열면 심하게 술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미생물은 무한대로 증식하지 않습니다.
미생물마다 증식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하나의 미생물이 2개로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뭐.. 20분이다, 혹은 1시간이다...
이런 공식으로 이 미생물이 1억개가 되는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다.. 뭐 이런거요.
물론 먹이가 늘 공급되고 산소도 공급된다면 무한정 증식되긴 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통에 담는 엑기스는 먹이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즉, 설탕양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무한급수로 증식되지 않습니다.
통 속에 공간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생물은 한창 잘 증식하다 어느 순간에 서서히 소멸됩니다.
그 기간이.. 보통 2-3주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담근지 2-3주만 되면 일단 미생물의 발효는 끝났다고 보는겁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삼투압에 의해 매실의 좋은 성분도 다 빠져나오고,
해서 걸러내고 액만 따로 담아 후숙을 시키면 됩니다.
실온에서 한달정도만 지나면 맛과 성분이 안정되어 음용을 해도 된다고 해요.

그럼.. 왜 보통 설탕양보다 적게 넣느냐... 미생물도 살아있는 생물입니다.
당도가 높으면 좋을듯 싶지만, 너무 농도가 높으면 미생물이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하게 김치가 너무 짜면 잘 안익는 것과 같습니다.
김치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인데 적절한 염도가 되어야 유산균이 활동을 해서 맛나게 익는데
염도가 높아버리면 활동력이 떨어지거나 아예 활동을 못해서 김치가 이상하게 변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즉, 많이 알려진대로 1:1의 비율, 혹은 그것보다 더 높은 비율로 설탕을 넣으면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하기가 어려워 지거나 아예 활동을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
그냥 설탕물이 되어버립니다.. 당절임, 설탕물이 되는거죠..
보통 재료에 따라 가감은 하지만 재료의 0.7-0.8 정도로 설탕을 넣어야 한답니다.
재료에 당분이 많다면 조금 낮추고, 수분이 많다면 조금 높이고,
수분이 전혀 없으면 물과 1:1의 시럽을 만들어 약 30-40% 정도를 부어주고 나머지는 설탕으로 채운답니다..

자.. 그럼 발효로 돌아와서,,
그럼 미생물이 어떻게 발효를 시작하나..?? 를 보자면,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은 수십, 수백가지인데
재료에 섞여 있을 수도 있고, 공기중에 있기도 한답니다.
이것이 좋은 매개체를 만나면 증식한답니다..
설탕을 먹고 포도당으로 분해시켜 놓는데,
이 포도당은 사람이 먹었을때 곧바로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흔히 기운 떨어지고 하면 맞는 링겔이라는거요.. 요거 포도당수액이죠.
요걸.. 효소를 통해 직접 먹는 것이니 기운이 딸리는 사람에겐 좋은 식품일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대로 발효된 엑기스는 설탕물이 아닌 단당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절히 먹으면 몸에 도움이 된다는거죠.
포도당 뿐만 아니라 재료의 좋은 성분도 같이 섭취하게 되니... 머.. 그렇다고...

사실 전 건강을 위해 먹는거 아니고,
요리할때 설탕 대신에 넣기 때문에 매실효소를 만듭니다.
물론 체하거나 설사할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효소"라고 했을때의 효능이나 성분은 아직 확신은 없지만,
몇가지 발효에 관한 것들을 공부하면
설탕을 동량으로 넣거나 3년 숙성시켜야 한다... 이런 것들을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새롭게 배운 내용으로 담아서 작년에 담근 것보다 훨신 맛있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만들려고 해요..

전,
늘.
마루타 인생입니다...하하핫~~

이 내용은 제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뭐 전문적인 질문은 하지 마세요..^^;;
그런데 바꿔보면 효소전문가라는 분들도 과학적인 증명은 되지 못한 "설"로 말씀하십니다..
기본적인 발효에 대한 부분은 동의하지만 효능이나 성분분석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누
    '11.7.1 8:46 AM

    근데 설탕을 적게 넣으면 알콜발효가 되는지 술냄새가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음료로 마시거나 음식에 넣기에 단맛이 덜해서
    어쩔수 없이 많이 넣게 돼요
    참 고민되는군요

  • 2. remy
    '11.7.1 9:02 AM

    세누님..
    알콜발효가 일어납니다..
    저도 담고 일주일정도 지나서부터 거품이 일면 술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자주자주 저어서 알콜기를 빼줘야합니다.
    쉽게 말해 소주도 뚜겅을 열어 오래두면 알콜기가 빠져 맛이 없습니다.
    알콜은 휘발성이라 날라갑니다..
    전 고추장에도 물 대신 소주를 넣습니다..
    재료랑 섞어 휘젓는 동안, 뚜겅을 열어 숙성시키는 동안에 알콜은 다 날라갑니다..
    단맛을 위해 매실액을 드신다면 설탕을 넉넉히 넣으심 됩니다.
    전,, 매실의 좋은 성분을 먹기 위해 담지 달달한 맛을 위해 담진 않습니다.
    매실액도 넣고 단맛이 모자란다고 느끼면 설탕을 넣습니다.
    말마따나 매실액의 포도당이나 설탕이나 몸 속에 들어가면 똑같이 포도당으로 변하는걸요..

  • 3. 서초댁
    '11.7.1 9:34 AM

    아~ 그렇군요.
    효소나 발효에 대해 근거있는 설명을 들으니 좋네요.
    전 매실을 항아리에 담는데...아마 그렇게 하면 밀폐가 되지 않고 공기가 통할수 있어
    더 맛있게 익는가봅니다.
    유리병에 담그는 분들도 중간 중간 설탕을 젓기 위해 뚜껑을 여니..그 때 공기도 들어가겠죠.
    그럼 펫트병 같은 곳에 담고...밀폐해서 담는게 좋지 않겠네요.

  • 4. 서초댁
    '11.7.1 9:35 AM

    황매 색이 환상입니다^^

  • 5. 완전초보
    '11.7.1 9:51 AM

    정말 궁금하던 차에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저도 좋다고 매년 담구어서 2~3년씩 밀려서 먹는데...설탕절임액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니다..
    발효했다는 매실액이 실온에 두어도 변화가 없어요..
    그래서 요번엔 저도 설탕 량을 가감히 줄여서 담갔어요..살짝 부글거림도 있고해서 더 발효 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요번 매실이 기되됨니다..

  • 6. 하눌님
    '11.7.1 12:30 PM

    그렇군요,전 원래 단맛을 별로 즐기지않는편이라 해마다 매실을 담글때도 설탕량을 동량으로 담질못하고 60~ 70을 넣고 담으면 신맛이 나서 올해는 동량 까지는 아니어도 비슷하게 담았습니다

    설탕이 발효되니까 괜찮다는 주위분들의 충고로 담았는데 , 황매로 저도 담아보고싶네요

    저도 마루타 체질이라 ㅎㅎ

    제 기억엔 새우젓도 올려주셨지요 ? 그때도 따라서 담아놓았는데 맛은 아직 보질못했습니다

  • 7. 마요
    '11.7.1 1:29 PM

    색이 어떻게 요렇게 이쁘네요.
    그리고
    매실이 정말 깨끗하고
    향이 여기까지 풍깁니다.ㅎㅎ
    정말 맛있는 매실즙이 될거 같습니다.

  • 8. remy
    '11.7.1 1:39 PM

    하눌님..
    새우젓은 저 아닙니다...ㅎㅎㅎ
    저도 올해는 직접 담아볼 생각입니다..^^;;
    청매로 60-70정도면 신맛이 날텐데 저건 황매입니다.
    황매가 당도도 높고 신맛도 청매보다 덜합니다.
    그래서 발효되면서 나오는 신맛에 원래 신맛이 섞여 신맛이 있는데,
    황매는 청매보다 덜합니다..

    마요님..
    네, 지나가다 보면 한개 먹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씻기전에 박스에서도 아래쪽에 있던 것은 살짝 눌리고 박스에 물기가 묻어 있더군요..

  • 9. 햄볶아요
    '11.7.1 1:50 PM

    에공 저도 황매로 담았는데.. 균이 숨을 쉬지 못하게 비닐로 밀봉을 해두었거든요.. ㅋㅋㅋ
    당장 비닐을 빼두어야 겠습니다.근데 이번엔 저도 설탕과 매싱을 1:1로만 섞어 담아놨는데 매싱읠 맨윗 부분과뚜껑사이의설탕이불이 부족했는지.. 일부 매실에 곰팡이가 앉아 어제 부랴부랴 그것들을 배냈습니다. 맨처음 담글때설탕을좀부족하게 넣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제두번째로휘휘 저어주고 다시 설탕으로덮어 주었는데 오늘 벌써 맨윗부분의 설탕이 또 다 녹았네요..
    어쩌면 좋지요? 다시 설탕을 넣을까요?
    아... 글고 매실은 100일째 되면 빼는거 맞죠?
    답변 부탁드릴께요...

  • 10. remy
    '11.7.1 2:38 PM

    햄볶아요님..
    설탕은 넣은 분량대로 다 녹게만 해주면 됩니다..
    하얀 곰팡이는 저도 가끔 핍니다..
    그럼 님처럼 떠내주는데 설탕은 더 넣지 않습니다.
    대신 하루에 서너번 들여다보고 저어주고 합니다.
    젓는 것은 설탕이 골고루 녹게 해주기도 하고, 설탕의 농도가 위아래 골고루 퍼지게도 해주고,
    매실이 골고루 설탕물에 잠겨서 제대로 좋은 성분이 빠져나오도록 해주기도 하고,
    액속의 거품을 빼주고,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서 발효도 시작되서 거품도 나고 부글거리기도 하지만
    저어주면 거품이 일시에 올라왔다가 다시 가라앉습니다..
    거품이 더 이상 생기지 않을때가지 저은 후에 놔두면 또 거품이 부글거리고 올라오죠..
    그럼 또.. 가라앉을때가지 저어주교....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땐가 거품이 올라오는 횟수도 줄고
    그 양도 줄고 거품이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럼 발효가 끝난거죠..

    전.. 그때 거릅니다..
    이미 발효도 끝나고 삼투압으로 매실의 성분도 빠져나왔는데 더 놔둬봤자....
    시간날때 걸러서 액은 다시 숙성을 시킵니다..한달정도..?
    그리고 먹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발효가 끝나고 언제 먹을지는 알아서 하세요...ㅎㅎ
    오래 놔두면 씨에서 안좋은 독성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틀린 말이고
    독성분이 아니라 씁슬한 맛이 나온답니다..
    씨의 독성은 아미그다린이라는 성분인데 이건 덜 익은 매실의 씨에 잇는 성분이니 걱정안하셔도 되구요..
    익으면서 독성분은 점차 사라진데요~

    일찍 거르면 맑은 액이 되고, 더 냅두면 황매가 터저벼리는데
    그럼 과육이 흘러나와 액이 좀 탁하게 되더라구요...

  • 11. 미모로 애국
    '11.7.1 3:10 PM

    아.. 이 글 읽고 며칠 잊고 살았던 매실 휘저으러 갑니다.
    좋은 공부 글 고맙습닏. ^^

  • 12. 수늬
    '11.7.1 6:15 PM

    저도 몇년간 담아본 결과..
    일대일로 안담습니다...
    매실위에 약간의 설탕으로 뒤덮고,그설탕이 녹으며 아래로 내려가면,
    또 설탕을 넣어주고..이렇게 세번정도로 나눠넣고요...좀 지난뒤 저어줘요...
    부글부글 안끓게하고 잡균이 안들어가게 잘만하면 설탕을 적게 넣어도 아주 잘되는거 같아요...
    해마다 주로 만들어놓는게 매실 포도 오디 복분자...이정도 담는데...제일처음 신고식?
    해본 뒤엔 한번도 실패안해봤어요...항아리에 담으면 무조건 오케이로 잘 되구요...
    레미님 덕분에 공부 더했습니다...^^

  • 13. remy
    '11.7.1 7:51 PM

    수늬님.
    공기만 잘 통하게 해도 발효가 잘 됩니다..^^;
    그런 의미로 항아리는 최고의 발효용기죠..

    크리스티나님.
    발효음식은 모든 나라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요리방법입니다..
    각 나라마다 찾아보면 설탕이든 식초든 소금이든 훈제든..
    오랜기간 발효를 시켜 더 맛있고 더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조금만 공부하시면 훨신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럽에도 발효식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낯설어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즐길 수 있는게 발효음식입니다..
    우리가 치즈나 요구르트등을 먹는 것처럼요..

  • 14. 꿈꾸다
    '11.7.1 11:48 PM

    절 고민하게 만드시는 레미님..ㅎㅎ
    설탕은 반만넣고 시간지나 다시 넣는데 설탕양을 확 줄여볼까? 이런맘이 들어요.
    지금은 매실 10, 설탕 5.5 거든요.
    잘지켜보면서 70%까지는 성공해보고 싶네요 ^^
    또 배워갑니다~

  • 15. 흙과뿌리
    '11.7.2 7:22 AM

    발효용 설탕은 표백 처리한 백설탕을 쓰지 않습니다.
    발효에 쓰는 설탕은 갈색설탕을 쓰면 더욱 좋습니다
    유기농업에서도 (토착 미생물 발효시도 백설탕은 안 씀.)

    발효기능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이해 하시면 됩니다.
    더욱 중요한것은 상온하에서 신선한 산소공급이 잘되도록 유념하시면 됩니다.
    그러시면 ~ ~ ~
    예술적인 발효 작품을 만들수 있습니다.

    완성시킨 김치 맛 차이가 도시에서(수도권) 담금 김치맛과
    고향에서 담근 김치 맛이 서로 다른 이유...

    똑 갖은 원 재료로 담가도 맛이
    서로 다른 이유 머라고 생각 하십니까 ??.....

  • 16. jasmine
    '11.7.2 8:41 AM

    아우...어렵네요....
    뚜껑을 닫아서는 안되고, 설탕이 70%정도 되야하고...
    지금까지 제가 만든 매실액이 모두 설탕물이었을 것 같은 생각....ㅠㅠ

    한달 전 담은 깍뚜기가 짜서 아직도 익지않고 있어요...이거 버려야할까요?

  • 17. remy
    '11.7.2 8:54 AM

    흙과뿌리님..
    유기농 하신다면서.. 갈색설탕을 추천하시다뇨..
    유기농설탕 말씀하시는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갈색설탕은 백설탕에 열을 가해 색을 그을러 나오는것 뿐이예요.
    뭔가 더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장지엔 원당 100프로라고 나오지만,
    국내 설탕 제조법은
    원당을 수입해 백설탕을 만들고 열을 가해 갈색설탕 만들고
    카라멜색소를 뿌려서 흑설탕을 만듭니다..
    원래 설탕 제조법은
    사탕수수에서 원당을 추출해서 정제하는 과정에서 흑설탕 - 갈색설탕 - 백설탕이 나오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설탕 제조법은 거꾸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효소 만드시는 분은 백설탕을 추천하고,
    갈색을 쓰고 싶으면 수입된 유기농설탕을 권합니다..

    김치 맛이 다른 것은 집집마다 장맛이 다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자스민님..
    어렵게 생각지 마세요~~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도 우리처럼 살아있는 생물이니
    살아서 증식하려면 먹이도 산소도 필요한 것이다.
    물론 그러면서 배설물과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요.
    그런데 배설물은 보통 "효소"로 지칭되고 이산화탄소는 뽀글뽀글 거품으로... 이것뿐입니다.
    사람이 할일은 잘 증식하도록 온도, 습도같은 환경과 관리를 해주면 되는거지요~~
    김치든 장이든 요구르트든 젓갈이든 술이든 식초든... 모두 발효식품이니 이런 식으로 생각하심 되요~
    설탕물이라도 매실의 효능이 담겨있으니 불량식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깍뚜기는.. 저로 모르겠어요..-.-;;
    아직 김치까지 들어가진 못해서리...ㅎㅎㅎ

  • 18. 무명씨는밴여사
    '11.7.2 4:59 PM

    그럼 여태까지 담근 효소는 다 설탕물이던가......ㅠㅠ
    많이 배웠고 잘 숙지하였다가 다음 효소담을 때는 님처럼 담아보렵니다.
    여기서는 매실을 구할 수 없으니 매실효소 담을 일은 없으나 돌나물, 배, 양파 같은 것들도 설탕을 줄여 담을 수 있겠지요?
    수늬님의 맨 위에 설탕 덮기 공법(?)도 참고할께요.

  • 19. remy
    '11.7.2 7:59 PM

    무명씨는밴여사님..
    네..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재료의 수분과 당도를 유념하셔서 설탕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재료가 달아도 수분이 많은 것이면 설탕을 넉넉히 넣어야 하고,
    달지않고 수분도 없다면 시럽을 만들어 첨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솔잎 같은 경우는 수분이 거의 없어서 시럽을 만들어 넣는다고 합니다.
    양파를 담을 경우엔 껍질을 다 까지 마시고 한겹정도는 남겨 넣으세요.
    양파의 영양분의 반이 껍질에 있다고 합니다..

  • 20. 무명씨는밴여사
    '11.7.3 4:02 AM

    자세한 추가 설명 고마워요. 복 받으실겨~

  • 21. 단비
    '11.7.3 8:03 PM

    복받으실게에요...
    덕분에 마니배워요...
    ㄳ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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