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무김치맛나게 고쳐먹기와 잡다구리 기록 들입니다.
언제쯤 저장 식품을 했더라? 하고 생각이 안날때
이곳에서 제이름으로 검색해서 보면서 기록된것으로 생각을 더듬어 보곤 합니다.
작년 이맘때즈음 매실도 담고 열무김치도 열심히 해먹었네요.^^
제가 기록에는 젬병이었는데 기록을 찾아볼 정도의 기록이 남게 된것은
이곳에서의 소통의 힘덕분이구나 하고 고맙게 생각해봅니다.
지난 두주 식사 준비는 가족들 각자,
이미 마련해둔 몇가지 음식들로 각자 해결 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일년간 먹을 매실담기 당분간 먹을 열무김치 담기등으로 에너지를 쏟은 것 같습니다.
매실엑기스 담기
올해는 항아리를 구입해서 항아리에 매실엑기스를 담궈 보았습니다.
매실: 설탕을 1:1 기준으로 설탕의 양을 잡고 설탕을 한번에 다넣지는 않고
삼분의 일정도 남겨두고 한주동안 조금씩 위에 계속 뿌려주었습니다.
어제는 항아리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잘 소독된 커다란 국자로 저어가면서 완전히 녹여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닐을 위에 덮고 설탕을 얇게 골고루 뿌려 두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렇게 해보는데 이러면 공기와 접촉도 조금 막고 다른 균의 침입을 막을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결과는 석달후에 알수있겠지요!
된장
된장도 마찬가지로 비닐을 덮고 위에 소금을 넉넉히 뿌려두는 작업을 지난주 했습니다.
이렇게 작년에도 해보았는데 된장이 마르지도 않고 곰팡이가 피지도 않고 마지막 까지 맛나게
된장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된장을 퍼갈때 살짜기 비니루를 들추고 푸고, 다시 비니루를 덮고 소금을 덮어주면 됩니다.)
간장도 오랜만에 빛좀 쐬주고, 간장자리에서 쫓겨난 화분이 아직 다른자리 못잡고
간장옆에 있네요.
아무래도 화분이 옆에 있으면 간장에 좋은 영향을 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것은 잘 느끼지 못하다가도 사진을 찍어놓고 찬찬히 보면 상황이 확연히 드러나기도 합니다.
열무김치
지난주 시아버님께서 열무 한포대를 아침 일찍 갖다 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주말농장 밭에서 열무를 모두 다듬어서 가져다 주셨는데도
저는 이렇게 많은 양은 처음이어서 급 당황했었습니다.
단을 지어서 가져온것이 아니니 양을 분간하기도 어려웠구요.
많이 당황스러워서 아버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드렸었네요.^^
사실 조금만 열무김치를 담고 나머지열무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절이다 보니 결국은 다 절여서 열무김치로 변신을 시켜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많아 보였는데 절여 놓고 보니 , 큰통으로 세통정도 나올 양이었네요.
다른곳에 한소쿠리 더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아무튼 맛나게 담가서 매일 제가 얻어먹기만하던 친구에게
" 열무김치가 많이 담갔는데 가져다 먹으시겠습니까?"
전화를 합니다.
받을때는 서서, 줄때는 앉아서 인가요?^^
물질의 힘은 역시나 강합니다.
빛의 속도로 친구가 달려 왔군요.^^
두가지버전으로 담갔는데요.
이것은 물김치 스타일로 물을 조금 많이 잡아서 담갔습니다.
한주간 열무김치 비빔밥 모드로 갔네요.
<<열무김치가 그럭 저럭 별맛없게 담가 졌을때 맛나게 고쳐먹기>>
열무김치는 담기가 쉬운것 같으면서도
절인 열무를 씻고나서 물을 너무나 많이빼서 뻣뻣해지거나
혹은 너무나 오래 절여서 뻣뻣해지면 맛이없게 담가지기도 합니다.
이럴때 조금 고쳐서 먹으면 제법 먹을만 한데요.
제가 열무김치 고쳐먹는 방법은요.
물김치 스타일로 고쳐먹기입니다.
밀가루풀 (물5컵, 밀가루 한수저)
다싯물 다섯컵(다시마 멸치 새우 특별히 황태머리 하나넣으면 좋구요)
소금 간간한 맛날 정도로
매실엑기스 1수저
빨간 파프리카 반개 갈은것(꼭 넣어주시면 열무김치가 부드러운 맛으로 변합니다)
양파 반개 갈은것
고추가루 반수저
오이 한개 소금에 살짝 절인것과 절인물 모두
함께 섞어서
맛없게 된 열무김치의 열무만 건져서 위에 준비된 물에 담가서
반나절 두었다 먹으면 아주 맛나게 먹을수 있습니다.
제가 요즈음 살돋의 이벤트 덕분에 습관이 몇가지 변해가고 있는데요....
멋지구리 깨끗한체 해도
뒷모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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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
이런경우 삶의 방식은 대략 두가지 정도로 나뉠수 있나요/^^
그래 나 그런 사람이야~~~~
알아서 잘해~~~~
하고 나가는 방법
음 나의 모습이 이렇군
조금 나를 바꿔 볼까나~~~
가스렌지대의 지저분함은 항상 요리중에만 보이는것이 문제였지요.
한가하게 가스렌지대가 쉬는 경우에는 주인님도 쉬는관계로 더러움이 절대 보이지 않지요.
요리하면서 반쪽씩 닦기
이제는 거의 깨끗한 가스렌지에서 요리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부엌을 정리하다보니 요즈음 안쓰던 그릇도 제법 새롭게 발견
라면끓이는 냄비에 아주급하게 된장 찌개를 끓일때 쓰니 좋네요.
물론 맛은 뚝배기가 제맛이구요.
라면끓이는 냄비 인증용, 젓가락 꽂이장착 뚜껑
또발견
시댁에서 얻어왔던 냄비
손잡이 한쪽은 실종, 얻어온지 15년은 족히 되었네요.
뒤집어보기
할로겐 인덕션에 사용할수있는냄비, 나는 인덕션 없다.^^
제가 요즈음 정리에 충실?^^ 요리에 잠시 충실하지않은 주부가 되어가니
가족들이 직접 나서서 요리를? 생존용 식사?를 각자 잘 해먹고 있네요.
ㅎㅎㅎ 주부역할중 요리는 졸업해도 될까나요?^^
이분은 요리하는 폼새가 제법....^^
요리 대강하는 주부는 저리가라 할 기세...^^^
이분들은 무슨요리를?
ㅎㅎㅎ 그릇닦기 귀찮아서 부억에서 수박잘라 직접 드시는중....
요즈음 우리집 식탁 모습
지난한주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있으니
막내아이가 이사진을 보고 부엌에 들어온 빛이 슬퍼 보인다고 하네요.
저는 아침에 부엌으로 들어오는 빛이 아름다워서 찍었는데....
한가족이어도 한집에 살아도
똑같은 공간의 사진을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니
밖에서 만나는 또다른 많은 분들은 더욱 다른 관점을 가질수있겠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 헝겊에 가려진것은 휴롬원액기 먼지 탈까싶어 가려둔것입니다.^^
궁금하신분 있으실까비!^^)
지난주말 패셔니스타 친구를 동평화 시장에서 만나
백만년만에 구두를 자그만치 세켤레나 샀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어느것을 신고 직장에 나갈까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별거없는 일기장스런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