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햇김이 나는데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다.
지금이 제철인 맛있는 김에
찹쌀풀을 쑤어서 김에 바르고... 바르기를,
세 장 정도 겹쳐 바르고
볶은 통깨를 뿌려 말려 보관하여 두고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식용유에 살짝 튀겨서 먹어도 바삭하니 맛있다.
긴긴 겨울밤 심심풀이로 좋고
이도 튼튼, 뼈도 튼튼... 뭐 그렇다는;;ㅎㅎ
김에 바를 찹쌀풀을 쑤기 위해 맹물을 먼저 끓인다.
(김 100장에 반 바가지 정도 물을 끓인다)
찹쌀가루는 5분의 4컵 정도 물에 미리 개었다.
된 풀을 쑤면 김부각을 기름에 튀겼을 때 찹쌀풀 묻은 부분이 하얗게 일어난다.
좀 묽게 풀을 쑤면 하얗게 일어나는 것이 덜하고 김맛이 더 난다.
물이 끓을 때 찹쌀가루 갠 것을 넣는다.
그래야 오래 젓지 않고도 금방 찹쌀풀이 된다.
풀이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뭉근히 5분정도 더 끓여야 속속들이 잘 익는다.
찹쌀풀에 국간장으로 간을 조금 한다.
찹쌀풀의 농도는 솔로 풀칠할 수 있을 정도로 한다.
재래김 1톳 (100장)
재래김은 얇으니 세 장 겹쳐바르고 김밥용 김으로 할 때는 두 장 겹쳐 바른다.
볶은 통깨를 준비하고
넓은 쟁반위에 은박지를 깔고
김 한 장에 솔로 찹쌀풀을 바르고
그 위에 김 한 장을 더 얹어 찹쌀풀을 바르고
세 장을 겹쳐 바르고 맨 위에 통깨를 뿌린다.
넓은 비닐을 펼쳐서 김을 가지런히 널어 말린다.
겨울이라 실내가 건조해서 금방 마른다.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 더 빨리 마른다.
윗면이 꾸덕하게 마르면 뒤집어서 밑면도 마르게 한다. 하룻밤이면 바짝 마른다.
김부각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