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찔러도 나오고 안찔러도 나오고 ㅎㅎ
요즘 제가 쌍백수 모시고 살아요..
91세 시어머니 로 모자라서 취준생 1분과 백수 1분이 우리집에 기거중입니다..
백수중 한분 다이어트 하신다고 직접 밥도 만들어 먹더라구요..
거액주고 전기압력밥솥 삿어요..
제가 지난봄 부터 회사 때려치고 열심히 놀고 먹는 중이에요..
놀러 다니다 보니 식구들 밥은 먹게 해줘야할거 같아서
전기압력밥솥 을 삿더니 나보다 애들이 더 잘쓰는거 같아요..
백수말똥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현미밥만 먹겠답니다..
잡곡밥 안먹는 아이가.. 책에 현미먹으라고 되있는지..
직접 마트에서 현미주문해서 밥솥 눈금데로 물붓고 전기 누르면
100% 현미밥이 이렇게 만들어지네요..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놀랬어요..
밥을 전자저울에 올려 놓고 근수 달아서 먹네요
휴대폰에 음식물 입력하면
바로바로
칼로리 나오나바요..
참치캔 칼로리
초장 칼로리
들기름 칼로리...
모든 음식 근수 달아서 칼로리 체크해서
요렇게 참치야채비빔밥 한그릇에 500kcal정도 된다네요..
밥따로 하기 싫어서
아부해서 한그릇 얻어 먹었는데 꽤 먹을만했어요...
아직도 열심히 때때로 조개젓도 담궈서 무쳐먹고요...
육개장 스러운 경상도식 매운 소고기국도 끓여먹고요..
애들이 자꾸 물어요... 엄마 육개장이랑 애랑 다른게 뭐냐고 ㅎㅎ
물미역,돼지고기장조림,어리굴젓,갓나박지, 홍갓물김치,먹태포무침,하루나 고추장무침
냉이나물 무치고 냉이된장찌개 끓인날
시어머님과 킴쒸는 닭죽 드려요... 아직도 된장찌개 안드시는 한분 이세요..
처음으로 담아본 홍갓물김치가 비쥬얼은 실패했는데 맛은 어려서 먹던 맛하고 비슷해요..
밥해먹다 반찬하기 싫으면
냉장고에 있는 반찬 모아다가 반찬 떨이도 하고요..
알타리김치 마지막 남은거 들기름 넣어서 지져먹고요..
콜라비생채도 만들어먹고
봄동 데쳐서 무쳐먹고요..
요건 최근에 나름 머리 써서 만들어 먹은 먹태무침, 북어포 무침이에요..
요즘 호프집에 가면 먹태라고 북어되다 말은놈 을 슬쩍 구워서
마요네즈,진간장,청양고추랑 찍어 먹게 내놓드라구요..
우리집은 아직도 술은 술집에서 밥은 밥집에서 이기에..
술안주를 밥안주로 변신...
북어포나 먹태포로 한올 한올 장인의 마음가짐으로 찢어서..
북어포 50g에
청양고추3개 곱게 다지고..마요네즈 2수저,진간장1수저반,올리고당이나 벌꿀 1수저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놓으면 고소하며서 매콤한게 나름 먹을만하네요..
사람 마음은 이심전심인지..
토토가 보면서 갑자기 82 생각이 나서..
슬쩍 들여다보았더니
반가운 분들이 모두 오셔서...
저두 반가운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