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가마에서 막 구워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도 막 구워냈네요.
휴일 아침 식사로 군고구마랑 고종시 반건시를 먹는데
이게 순서대로 먹어야하는 거네요.
아내는 반건시를 하나 먼저 맛있다 맛있다하며 먹고 고구마를 먹었는데
고구마가 아무런 맛이 없다합니다.
나는 고구마를 배불리 먹고 후식으로 반건시를 하나 먹었는데
고구마도 달게 먹고 반건시도 달게 먹었습니다.
올해는 날씨탓에 집집마다 곶감이 다 달게 잘 되었다고 합니다.
엊그제 덕장에서 내려 수분을 줄이고 있는 고종시 반건시를 맛을 본다고
아침 식탁에 올린 건데 사실 맛볼 거도 없이
덕장에 두달 가까이 매달린 채로 이미 제맛이 들은 거였습니다.
첫번째 밋밋한 접시는 달접시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마지막 그릇은 작은아들 밥그릇으로 확정.
오늘은 휴일이니 일을 하지않고 방안에서 딩굴딩굴 놀려고합니다.
벽난로 장작타는 소리 들으며 책도 좀 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