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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파스타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 불고기맛 파스타

| 조회수 : 12,146 | 추천수 : 39
작성일 : 2011-03-23 05:00:09
요즘은  한가한 시간이 많다보니 82쿡에 자주 글 올리는거 같네요.
별로 공감되는 요리도 아님서 자주 와서 지겨우시죠?

저두 뭔가 색깔이 있어야 할꺼 같은데....
제 특징은 뭘까요?
모르겠네요..ㅎㅎ


오늘은 공감될꺼라 감히 생각되는 한끼음식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불고기...
불고기.....는 아니구요 불고기맛파스타?


외국에 유학하고 있는
주로 남자 유학생들은
해먹는게 참 고통이잖아요...
그렇다고 계속 사먹으면 비싸기도 하고 또 질리니까요..

근데 한국식품점이 있는곳이야 뭐 이것저것 사먹으면 되지만
한국식품점이 없는곳이면
뭘 해먹을지 감이 안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이 파스타를 삶아서
고추장을 넣고 만들어 먹는다고 해요.


파스타가 좋은점은 잘 불지 않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가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소스를 어떤걸 쓰냐에 따라
맛이 완전 달라지구요...


저희집은 제가 촌스럽게 크림소스를 싫어해서
집에선 잘 안해먹구요
(고르곤졸라 치즈있어서 한번 해먹었군요...)
나가서 사먹을땐 가족들은 크림소스
전 다른거 시켜먹어요.

전 뭐 토마토 소스도 좋구요
봉골레(조개) 그리고 페스토도 맛있구요
깔끔하게 알리오 올리오도 좋아요.


뭐 이 파스타의 세계는 정말로 무궁무진한거 같아요.


불고기맛 파스타....어쩜
벌~써 해먹어봐쓰~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혹여라도 안해보신 분들을 위해....ㅎㅎ





일단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이랑 버섯을 꺼내주세요.
불고깃감이 있다면 불고기랑 함께 하셔도 좋겠지요?
(고진교는 고기 없음 무효니까 반드시 넣으실테고...ㅎㅎ)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대부분이 딱딱하지 않고 익는 속도가 비슷해요.
만약 당근을 쓴다면 좀 얇게 썰거나
미리 익혀주심 될꺼 같아요.

그리고 센불에 휘리릭 하려면 옆에 양념을 준비해주셔야 되죠.
오늘의 포인트는 양념이예요.

한국식이죠.
불고기 양념으로 하는거예요.
마늘다진거,간장,설탕,후추
나중에 참기름 살짝...

요걸 미리 볼에다가 섞어두시구요

(만약 불고기를 넣으신다면
센불에 고기재둔걸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야채넣고 역시 센불에 볶으시면 되겠슴다.





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르고는
센불에 치치직 소리와 함께 야채를 볶아주세요.

참...그 전에 옆 냄비에는 파스타를 삶고 있어야 해요.
그니까 순서가 먼저 파스타 올려놓고
야채준비하고 하심 딱 맞을꺼예요.

파스타 삶을땐 끓는 물에 파스타를 넣되
소금만 넣으시고 기름은 넣지 마세요.
기름넣으면 코팅이 되서 소스가 파스타에 잘 배이지 않거든요.





아까 그 야채랑 버섯을 센불에 마구마구 볶다가
파스타를 건져서 넣어줍니다.

그리고는 소스를 지지직 소리와 함께 넣어주세요

그리고는 잘 어울어지게 볶아주심 끝이죠.
모자란 간은 간장으로 하심 되구요


마지막에 불 끄고 참기름 살짝..
요건 안하셔도 되긴 해요.

참...매운걸 좋아하심 고추기름이나 청양고추를 넣고
매운맛을 내셔도 좋겠죠?





한국식 파스타...

아주아주 맛있어요.


파스타가 싫다...하시는 분들..
소스때문이라면
요런 식으로 해드셔도 좋을듯해요..ㅎㅎ



요거 한가지 올리려니 넘 서운해서...

여러개 올리는거 습관인가봐요....ㅎㅎ




저번에 두부요리 몇가지 소개하면서
불고기 두부 비스무리한게 있었는데
나머지 두부 처리하면서 또 해먹었거든요.

진짜 맛있어요.





먼저 불고기를 볶다가





양파슬라이스하고 두부는 미리 단단한걸로 굵게 채썰듯 잘라서
기름 넉넉히 두르고 바삭하게 구워준다음
양파랑 두부랑 넣어주세요.





불고기 양념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함께 뒤적뒤적 해서 볶아주면
불고기두부 완성이네요....



요걸 응용해서 돼지불고기 매콤하게 한거에다가 넣어도 맛있을꺼 같아요.




요즘 나는 가수다....때문에 참 난리죠?
많이들 실망하셨으리라 생각되요.
저희집 피아노오빠(?)도 다신 안본다고 난리...ㅎㅎ

근데 전 모르겠어요.
제가 그 프로그램에 끌린건 그들의 노래때문이라서...
노래는 변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 노래들 또 들으려구요..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그 노래들이....

담주까지 또 기다릴래요...ㅎㅎㅎ



물러가면서 또 마이애미 풍경 올리고 갑니다.







마이애미 비치 갔다가 찍은사진인데
합성같지 않나요?
저두 보고 너무 신기했어요...ㅎㅎ


바다보니 참 좋긴 좋네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씨는밴여사
    '11.3.23 5:52 AM

    불고기 파스타랑 불고기 두부 모두 맛나보여요.
    만드는 과정 어려워보이지도 않고.
    꼭 만들어 볼께요.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몰라요. ^^

  • 2. 완이
    '11.3.23 6:04 AM

    흐흐흐 j-mom님과 제가 통하는 곳이 여기에 있군요~

    저도 돼지 불고기 소스랑 쇠불고기 소스 만들어서 파스타, 밥, 국수, 감자, 바베큐 요리에 두루두루 활용을 하거든요.
    특히 불고기 소스는 애들이 좋아해서 자주 써먹구 있어요.

    그나저나 저 갈매기 사진 정말 시원하네요~
    바다 바람이 저한테 막 불어오는듯 싶어요~

  • 3. spoon
    '11.3.23 7:51 AM

    추릅~
    컨디션 바닥인데 입맛은 살아서리... ㅎㅎ
    아웅~ 맛있겠어요~^^

    저 갈매기는 날아갈때 다리를 어디다 감추는걸까요? 신기~

  • 4. J-mom
    '11.3.23 8:32 AM

    무명씨는밴여사.....일단 쉽게 보이고 맛나 보인다니 성공이네요..ㅎㅎ
    언제가 될지 몰라도 한번 올려주세요..ㅋㅋ

    완이.....아무래도 외국생활에 없는 재료들이 많다보니
    양념맛이라도 친근한 그 맛이 좋은가봐요.
    저두 애들이 불고기양념은 좋아해서 싫어하는걸 해먹일땐 꼭 불고기양념으로..ㅎㅎ
    바다...저날은 제겐 좀 추웠는데 비키니 입고 수영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적응하기 나름인가봐요...ㅎㅎ

    spoon.....색감때문에 입맛이 살아날때가 있더라구요...ㅎㅎ
    아...갈매기 다리...아마도 얌전히 배에다가 붙이고 날고 있는거 아닐까요? ㅋㅋㅋ
    근데 쟤네들이 정말 사람을 안무서워해요...떼로 몰려오니까 막 무섭더군요..ㅎㅎ

  • 5. 옥수수콩
    '11.3.23 9:03 AM

    우와....야채랑 파스타 색감이 정말 좋아요~
    카메라가 좋으신 건지....마이애미의 자연채광이 좋은건지...
    사진도 너무 잘 찍으시고,,,,
    불고기양념 접수할게요^^

  • 6. 소박한 밥상
    '11.3.23 10:04 AM

    꼭 만들어 볼께요.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몰라요. ^^ 22222222

    코스트코와 ㄷ몰에서 들여놓은 파스타와 소스가 잘 숙성(?)되고 있다는...

  • 7. J-mom
    '11.3.23 10:13 AM

    옥수수콩.....감사합니다. 사진은 아마 단렌즈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저녁때도 비슷한거 보면요....
    색감좋으면 괜히 맛있어보이죠? ㅎㅎ 근데 진짜 맛있었어요...ㅎㅎ

    소박한 밥상.....숙제드렸네요...ㅋㅋ
    근데 숙제 혹시 밀린건 없으신지....ㅎㅎㅎ
    전 해먹을꺼 없을때 라면이라 생각하고 해먹어요...생각보다 간단한데..ㅎㅎㅎ

  • 8. 허밍
    '11.3.23 10:49 AM

    헤~전 J-mom님 요리 다 좋아해서 항상 올려주셔도 좋아요~

    전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좀 오래 했는데 제 주위엔 남자들이 더 잘해먹더군요.
    그들에게 요리팁과 재료파는 곳 정보도 더 많이 듣고 ㅋㅋㅋ

    두부가 제 눈엔 꼭 잘 튀긴 감자튀김인 줄 알았어요.아메리깐 스퇄~요^^

    마지막 마이애미 갈매긴 꼭 합성 같네요.ㅋㅋㅋ

  • 9. 담비엄마
    '11.3.23 11:57 PM

    글 너무 재밌어요-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시구요
    파스타 너무 해보고 싶네요, 저도 크림파스타는 잘 못먹는 여자인지라. ^ ^
    바다 사진 참 멋져요 ,언젠가는 마이애미에 꼭 가보고 싶네요 -

  • 10. J-mom
    '11.3.24 12:18 AM

    허밍.....아..그런가요? 제가 올리는 요리들이 별 도움이 안되는것들인가? 싶을때가 가끔 있어요..모양만 내고 맛이 없다고 생각되나? 요런 소심한 생각들....ㅎㅎ
    유학생들은 어쩜 남자들이 용감해서 이것저것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게 되기도 하겠네요...ㅎㅎ

    담비엄마.....재밌다구요? 이야~~
    지금 체했는지 이틀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제 글이 재밌다는 말씀에 날아갈꺼 같아요...ㅎㅎ
    파스타는 꼭 해보세요 진짜 쉬워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ㅎㅎㅎㅎ

  • 11. tony
    '11.3.24 9:50 AM

    불고기 파스타 오늘저녁메뉴로 바로 정했어요~
    요리는 남이하면 간단한데 제가하려하면 왜~~ 암생각이 안나는지~ㅠㅠ
    그래도 시도해볼랍니다~ㅋ
    넘 침흘리며 다녀갑니다~ 넘 감사해요~^^

  • 12. 곰씨네
    '11.3.24 2:22 PM

    아....불고기맛 파스타는 상상도 못해봤어요~!!
    남편이 파스타 좋아해서 자주 만드는데
    늘 같은 파스타다 보니 조금 식상하던 차에
    눈이 번쩍했어요~!! ^^
    마이애미 바다사진에 가슴이 뻥뚫려요~^^

  • 13. applegreen
    '11.3.24 8:21 PM

    jmom님..숨어 있는 팬입니다..
    오늘 불고기 양념 파스타..닭가슴살, 버섯, 아스파라거스 넣어서 해봤는데 아주 맛있어요...
    저야 워낙 파스타 킬러지만 4살짜리 둘째 녀석은 파스타 별로 안좋아하거든요..근데 이건 정말 잘 먹더라구요...
    두부요리도 꼭 해볼랍니다~

    매번 공감 팍팍 가는 요리들이구 전혀 지겹지 않으니 자주 올려주세요~~^^

  • 14. Xena
    '11.3.24 10:06 PM

    저도 제이맘님 글 재밌게 읽는 독자예요~
    댓글 달려구 일부러 로긴했다는 게 그 증거^^
    저번에두 두부 넣은 불고기 맛나 보인다구 생각했는데
    해본다고 해놓고 아직 못해봤........털썩.
    오늘 건 더더 맛나 보이네요.
    파스타도 불고기 소스로 해볼게요. 전 크림 소스를 워낙 좋아하지만 저것도 참 맛나보여요~

  • 15. J-mom
    '11.3.24 10:13 PM

    tony.....언젠가 친한엄마들한테 요리를 가르쳐준적이 있는데 그때 어떤분이
    ㅇㅇ엄마가 할땐 엄청 간단해보이는데 내가 하니까 기억이 안나...이러시더군요.
    이 파스타는 진짜진짜 쉬우니까 기억나실꺼예요...ㅎㅎㅎ

    곰씨네.....이쁘게 만드셔서 담에 키톡에도 좀 올려주세요..ㅎㅎ

    applegreen.....해보셨어요? 맛있었다니 너무너무 기분좋네요...^^
    애들이 불고기 싫어하는 애들은 없나봐요...ㅎㅎ

    Xena.....앗..감사합니다.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시거나 공감이 가신다면 하고 올리긴 하는데
    가끔 이렇게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제가 요즘 살짝 외로운가봐요...ㅋㅋㅋ
    둘다 해보세요...ㅎㅎ 맛있게 해드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응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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