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밥 사진 좀 풀어놓을께요~
친정서 캐온 시금치는 데쳐서 맛간장에 조물조물 무치고
팽이버섯은 베이컨 볶다가 같이 넣고 볶아서 소금, 후추로 간하고
연근은 물엿 넣고 윤기나게 조리고
갈치는 양념장 칼칼하게 넣고 조려서 차려낸 밥상이예요
요건 뿌리채소를 많이 사용해서 차려낸거
갈비찜이 더 야들야들하지만 사태가 더 싸고 뼈가 없어서 자주 이용하거든요
사태찜할때는 맛있는 겨울무를 간장과 설탕 조금 넣고 삶아서 따로 두었다가 고기가 어느정도 조려졌을때 넣으면 짜지않고 맛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마는 소금만 넣고 곱게 갈아서 전으로 부치고요
우엉은 좀 색다른 방법으로~
꽈리고추찜처럼 밀가루묻혀서 찐다음 양념간장에 버무렸어요
요거 생각보다 맛있어요
구운대파를 곁들인 쇠고기덮밥
고기구워먹고 조금 남았을때 해먹는 한그릇요리예요
1. 야채는 냉장고 뒤져서 나온거 준비하세요........저는 양파랑 부추, 대파만 썻어요.당근이나 양배추, 파프리카도 괜찮아요
2.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전 매콤하라고 고추기름으로~) 양파 볶다가 한입 크기로 썬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전 구워진 고기 넣었는데 생고기도 그냥 한입크기로 썰어 볶으심됩니다)
3. 맛간장과 후추,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그냥 간장이나 굴소스도 가능)
4. 구운대파를 넣고 부추도 오센티정도로 썰어넣고 두어번 뒤적거린뒤 통깨를 뿌려줍니다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석쇠에 조금 타는듯하게 직화로 구워서 넣었어요. 이 과정이 귀찮으신분은 그냥 고기볶을때 같이 볶으세요
시골 오일장에서 민물새우 사다가 수제비 넣고 우거지도 넣어서 새뱅이탕도 끓였어요
어느날은 남편이 주문한 자연산 멍게가 한박스 도착
양식멍게는 손질이 그나마 쉬운데 자연산 멍게는 껍질이 두터워서 좀 오래걸려요
손질하실때는 멍게의 아래위를 살이 축나지않을정도로만 자르시고
사이에 가위를 넣어 배를 갈라주세요(이렇게하지않고 그냥 손가락 넣어서 살을 발라내셔도되요)
살을 띠어내시면되요
한참을 서서 손질했는데 중간크기 밀페용기로 하나정도 나오는 허무함이라니~
허무함은 멍게주로 달래주고~ㅎㅎ
굴 손질을 시작해요
자연산 굴이라 향은 좋은데 가끔 껍질 깨진게 붙어있어서 제법 손이 가요
굴 먹었으니 힘내서 어리굴젓과 멍게젓 만들기
물고기모양 키친클로스에 물고기모양 접시를 내논 물고기덕후!ㅋㅋ
굴은 손질해서 물기를 뺀뒤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매실효소, 다진 생강등으로 버무려주면됩니다
저는 절여서 물기를 꼭 짠 무도 함께 버무렸어요
멍게는 총무게의 10%정도(조금 더 줄이셔도될듯해요)의 소금에 버무려 냉장고에서 2일정도 두신뒤
절여진 멍게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고추, 매실효소, 물엿등에 버무리시면됩니다
한식대첩 보셧어요?
전 목요일마다 열심히 챙겨봤는데~
1회때보다 심사위원도 좋고, 출연팀들도 좋고~
서울팀이 사태편육 실패했을때 물리적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며 분개해하면서 제가 만든 사태편육!(그깟 예능프로에 감정이입이 장난아닙니다ㅋㅋ)
담번에는 전남팀이 꼬막전 실패한게 너무 아쉬워서 집에 있는 맛조개로 대신 만들어본 조개전
하는김에 호박전도 하고 두부도 꿉고
닭도 조리고, 멸치도 볶아서 총각김치와 한상 차려냈어요
오일장에서 산 만원어치 우엉이 조려도 먹고, 무침으로도 해먹어도 남길래(우엉차는 저한테는 안맞는듯해요.많이 마시면 속이 쓰리더라구요) 우엉밥도했어요
옆에 있는건 인스탄트 미소시루
1. 쌀은 미리 씻어 30분쯤 불려둡니다
2. 우엉과 당근은 채썰어주세요(표고버섯 넣으셔도 좋아요) 잡채용 쇠고기는 간장, 후추로 밑간해주세요
3.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기와 우엉, 당근을 볶다가 살짝 숨이 죽으면 맛간장을 넣어 뒤적여주세요
4. 냄비에 불린쌀을 넣고 다시마육수를 붓고 밥을 합니다
남편의 해물택배사랑은 지칠줄을 몰라서.............
하루는 집에 들어왔더니 냉장고 한켠에 떡하니 버티고있는 도미
회부터 떠놓고
도미대가리는 대리야끼소스발라 구웠어요
마침 데리야끼소스도 떨어져서 대충 간장에 사과랑 통후추, 고추, 양파, 물엿넣고 조려서 발라 구웠어요
만들기는 엄청 귀찮았는데 맛있긴해데요
가자미 조림에 무나물해서 한상 차린날
사골우거지된장국 끓이는중
부모님이 귀촌하시면서 참 좋은게 싱싱한 텃밭 푸성귀도 있지만, 마당 한켠 가마솥에서 끓여서 주시는 멸치육수와 사골국, 곰탕같은거예요
냉동실에 쟁여놓으면 아주 든든하거든요
이날은 사골국물 꺼내서
우거지도 데쳐서 된장에 무쳐서 얼려서 주신거 꺼내서 간단하게 된장국 끓였어요
친정 텃밭 농사가 너무 잘되서
배추 한통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1/8통도 겨우겨우 찜기에 밀어넣고 요즘 유행인 배추찜
이거 맛있다고 지난번 말씀드렸죠?!
남은 배추는 데쳐서 된장,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치고
배추전도 하고
그래도 아직 반통이나 남았어요
김치가 너무 많아서 겉절이 만들수도 없는데 다른 신박한 배추요리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참! 배추전은 밀가루에 마늘가루와 소금을 넣고 마른새우를 한줌정도 칼로 대충 다져서 넣은뒤 멸치육수로 농도를 맞추었어요
배추의 밋밋한맛을 이 반죽이 잘 보완해주네요
나머진 조기조림과 울집에 없어서는 안될 멸치볶음
밥상대신 이번에는 술상
주말에는 감바스 알 아히요에 와인 한잔 했어요^^
요거 아주 간단하지만 상상보다 백배는 맛있는 안주가되니까 한번들 만들어보세요
올리브오일, 새우, 맛조개, 포르치니버섯, 다진마늘 1큰술, 페페론치노 5개
1.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넣고 덥히다가 다진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줍니다
2. 마늘색이 살짝 노릇해졌을때 물기를 제거한 맛조개와 새우, 포르치니버섯을 넣어주세요
3. 소금, 후추로 간하고 파슬리를 넣어줍니다
4. 담백한 바게트나 깜파뉴같은 빵을 곁들여서 내세요
*해물은 맛조개대신 다른거 넣으셔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버섯도 새송이나 양송이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조개나 버섯 없이 새우만 넣으셔도되요
*페페론치노라는 이태리 건고추가 없으심 우리나라 말린 고추도 ok!
*저는 파슬리가 없어서(시골이라 없는게 많아요ㅜㅜ) 말린 파슬리가루를 썻는데 가능하심 싱싱한 파슬리나 고수같은거 넣으심 향도 좋고 보기에도 더 좋아요
굴순두부찌개에 꽈리고추찜, 감자조림, 부추겉저리로 또 한상~
굴순두부찌개
1. 고추기름 한큰술에 고춧가루를 1~2큰술 넣고, 소금도 1작은술, 다진 마늘도 넣어서 섞어두세요
2. 냄비에 다시마육수나 멸치육수를 붓고 고추기름 다대기를 넣은뒤 보글보글 끓으면 4~5등분한 순두부를 넣어줍니다
3. 끓어오르면 계란을 하나 넣어주고 굴도 넣으세요
4. 어슷하게 썬 파와 청양고추도 조금 넣고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으로 덧간하세요(굴때문에 간이 짜질수있으니 굴을 넣은뒤 드셔보시고 덧간하세요)
매일매일, 그날이 그날같은 밥상 차리기를 하면서도 틈틈히 손을 놀려보았어요
밀페용기에 석류청도 담고
고추기름도 담고
깻잎기름도 담아서
추운 겨울, 시골구석으로 이사한 저희집에 찾아준 지인들이나 제 맘 가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꼬마병이라 양은 얼마안되어도 만들때는 제법 손이 가더라구요
그래도 그집 식탁에서 따뜻한 한끼밥을 차려낼때 좋은 역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