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쑥인지 떡인지 헷갈려-쑥부꾸미//

| 조회수 : 4,868 | 추천수 : 129
작성일 : 2010-06-15 18:09:43
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키톡에 발을 올렸습니다^^//

어머니께서 매년 쑥을 뜯어다 방앗간에서 빻아와서 떡반죽을 만들어 얼렸다가 1년 내도록
쑥송편이나, 쑥갠떡을  만들어 먹곤 했는데요.
요번엔 제가 현미찹쌀로 찹쌀떡반죽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하고 운을 띄어봤거든요.^^
그랬더니 그만 어마어마한 분량의 쑥갠떡 반죽과 쑥갠찹쌀떡(?)반죽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어머니께서 워낙 큰 손이신지라 현미, 현미찹쌀을 20kg나 사오셨거든요;_;
그 분량에 맞추느라 근 한달을 쑥뜯기에 혈안이 되셔서 다니신 결과,
여느때보다 훨씬 더 쑥이 많이 들어가서,
단골이었던 방앗간 아주머니께서도 무슨 쑥을 이래 많이 뜯었냐고 깜짝 놀라셨더랬죠.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만들어진 현미찹쌀 쑥부꾸미예요.
쑥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쫄깃하다 못해 찔깃한
안에는 까만팥으로 만든 담백한 앙금이 담뿍^^
모양새는 좀 투박하지만 정말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82 여러분도 한 입 가득 찐한 쑥 냄새 맛보시고 가시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이엄마
    '10.6.15 7:09 PM

    저도 쑤떡 좋아하는데....
    쑥갠떡 반죽을 어떻게해서 냉동보관하는지
    좀 갈켜주세요
    저도 울집냉장고에 데친쑥이 잠자고 있거덩요 ㅋ

  • 2. 달쪼이
    '10.6.15 7:49 PM

    가르쳐드린다기도 뭐하게 간단하답니다.^^
    불린 쌀이랑 데친 쑥을 방앗간에서 빻아와서,
    물이랑 같이 한덩어리씩 뭉쳐서 비닐에 싸면 끝~
    그때그때 녹여서 다시 치대서 쑥갠떡을 만들어요.
    많이 치댈수록 쫄깃하거든요.^^

  • 3. 벚꽃
    '10.6.15 9:58 PM

    저 쑥도 좋아하고 팥도 좋아하고 떡도 좋아하는데.. 완전 맛있겠어요!!!

  • 4. 여인2
    '10.6.16 9:15 AM

    겉이 바삭바삭 할것 같네요- 쫄깃하니 맛있겠어요~ 아 배고파..

  • 5. 프리
    '10.6.16 1:00 PM

    아~ 쑥향이 절로 느껴지는 듯 하네요..
    맛이야.. 말할 나위 없겠지요?

  • 6. 베로니카
    '10.6.16 5:52 PM

    와...... 떡은 몇번 하고 안하게 되던데...심지어 직접 쑥을.. 대단하세요

  • 7. 시네라리아
    '10.6.16 8:50 PM

    쑥떡 맞아요...ㅎㅎ
    한입 먹으면 입안에 쑥향이~~~

  • 8. Xena
    '10.6.17 5:06 PM

    헉 저 쑥떡이랑 팥 너무넘후 좋아하는데...
    진짜 맛있겠어요. 색도 진하고~ 현미찹쌀이면 정말 끝내주겠네요~

  • 9. 달쪼이
    '10.6.18 12:01 PM

    헛0ㅗ0
    댓글을 요래 많이 달아주시다니//늦었지만 감사합니다~~

    벚꽃님: 헤헤^^//좋아하신다니 좀 나눠드림 좋을텐데~
    냉동고에 쌀반죽이 한가득이랍니다~~

    여인2님: 맞아요- 적당히 식히면 완전 쫄깃해진답니다~
    저번에는 빨리 식힌답시고 냉동고에 넣어뒀다가 너무 식어서 고무씹는 식감을 느꼈다는^^;;;

    프리님: 딱 고향맛이랄까요~ ^^//정직한 재료맛이에요.

    베로니카님: 그러게요. 저도 울 어머니지만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시네라리아님: 그런데 정말 찹쌀의 쫄깃함보다 쑥의 찔깃함이 더 맣이 느껴진답니다^^;

    Xena님: 넵~늦바람이 무섭다고 요즘 현미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겠어요. 특히 현미찹쌀떡은 쫄깃하니 구수하니 정말 최고^^b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2025 백고동무침과 찜질방계란~~ 11 시네라리아 2010.06.16 7,279 140
32024 여러가지로 응용되는 스폰지케잌 12 훈이민이 2010.06.16 5,976 159
32023 호두설기 28 다꼬 2010.06.16 9,205 134
32022 담백하고 아삭함의 지존..... 죽순장아찌 7 쿠킹맘 2010.06.16 8,248 138
32021 밥 권력,주방이 힘이다...콩나물 해물반조림, 돼지목살고추장구이.. 21 프리 2010.06.16 10,697 157
32020 급-찜질방 달걀 오쿠로 하면??? 8 헝글강냉 2010.06.16 6,690 158
32019 아침부터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어도 좋아요^^ 8 에버너스 2010.06.16 6,399 173
32018 김밥만들기 14 여름나라 2010.06.16 8,951 129
32017 화요일 아침밥상 가지고 왔어요...^^ 42 보라돌이맘 2010.06.15 17,329 211
32016 쑥인지 떡인지 헷갈려-쑥부꾸미// 9 달쪼이 2010.06.15 4,868 129
32015 초보자를 위한 상투과자 만들기입니다^^ 8 베로니카 2010.06.15 4,692 152
32014 오이지담기, 이열치열 시원한 콩나물김치국밥 15 오후에 2010.06.15 11,614 174
32013 커피좋아하는 직딩아자씨의 커피이야기... (한국갑니닼.. 44 부관훼리 2010.06.15 15,434 153
32012 (이벤트) sauce, The Red 11 어중간한와이푸 2010.06.15 6,126 134
32011 푸른 계절에 푸른 요리들 27 벚꽃 2010.06.15 12,324 141
32010 월요일의 아침상입니다...^^ 31 보라돌이맘 2010.06.14 15,599 182
32009 [3D입체공룡케익] 조카지성이를위해 만든 아주특별한케익! 17 올리 2010.06.14 7,889 146
32008 이렇게 갑자기 더울 때는 초계냉채를 만들어요~ 2 유산균 2010.06.14 5,620 109
32007 자랑스런 그대들~ 매실엑기스& 끓이지 않고 마늘장아찌 담는 팁 24 프리 2010.06.14 37,509 169
32006 주말에는요... 10 어중간한와이푸 2010.06.14 7,340 142
32005 생선 튀길때 카레를 넣으니까 맛도 있고 비린내도 없어지네요 ㅎㅎ.. 6 칸타타 2010.06.14 6,160 161
32004 82선생님의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3 경이엄마 2010.06.14 6,234 143
32003 마음이 든든해지는 먹거리들..그리고 일요일의 아침상..^^ 54 보라돌이맘 2010.06.13 26,254 243
32002 쉽고 부드러운 생초코렛 만들기 6 베로니카 2010.06.13 5,566 191
32001 사진 여러장 올리기 성공기념 반찬 퍼레이드~~~~ 13 꿀짱구 2010.06.13 8,846 141
32000 맛있는 밑반찬 오징어채볶음 (간장 버전, 고추장 버전) 10 에스더 2010.06.13 11,638 206
31999 응원전에 함박스떼끼 배불리 먹기~~ 11 김혜진(띠깜) 2010.06.12 10,719 137
31998 조청물엿 만들었어요 9 Blue 2010.06.12 7,526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