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수준 떨어뜨리기.

| 조회수 : 14,616 | 추천수 : 227
작성일 : 2010-05-26 01:23:07
저 참 오랜만이죠? 반겨 주시는 분들 있음 정말 감사.^^

참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어요. 저에겐 유난히 오지 않던 봄이 좀 그렇네요.
존경했던 사장님이 임기를 못 채우고 떠나셨고, 그리고, 지난 총선 때 함께 했던
그 아이, 유방암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답니다. 겨우 30년의 짧은 생애를 보내고.
지난 주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너무 아파하다... 갔어요.

그리고, 전 지방 선거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매일 밤 12시~2시에 퇴근해요. 주말에도.
빵도 굽고 싶고, 김밥도 말고 싶고, 하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은데,
초췌해 보이는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은데 아무것도 못합니다.

돌아가신 울 엄마, 지난 달 회갑이었는데 산소도 못 찾았답니다.
  내내 마음 아팠는데, 그날 울 남편이 혼자 가서 엄마 뵙고 왔더라구요.
우리 엄마 참 행복했겠죠? 딸도 중요한 일 하고 있으니까...

일 많을 때 워커홀릭으로 돌변하는 저, 그나마 감사하고 있답니다.
일 많아서 버티고, 견디고, 그나마 행복해 하고 있거든요.

버스든, 택시든 일산에 떨어지면 보통 1~3시예요.
요리는 못해도 일 많은 아내 다 이해해 주는 남편 위해 2~3일에 한번씩은
뉴*아 아울렛에 들러 장을 본답니다. 참, 걷기도 힘들 만큼 휘청 휘청 하면서도
남편 먹일 과일+유제품+간식 사들고 갈 때는 뿌듯한 거 보면 저 아직 신혼? ㅋ

제가 아침마다 먹는 요구르트를 골라 유통 기한을 확인해 보니 6월 3일.
저도 어떻게든 그때까진 살아내야 하거든요. 같은 운명이네요. ^^
아무리 일 넘쳐 죽더라도 그때까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6월 3일 부터는 새 세상에서 희망차게 다시 태어났으면 ^^...

남의 요리(?)로 찾아 뵈어서 죄송합니다. 저거 제 아침밥입니다. ^^;;;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정희
    '10.5.26 1:44 AM

    오마이 제가 1등??
    힘내세요...!!!
    좋은일이 있을꺼 같음 예감 만땅입니다!! 저도 쾌변팬~:)

  • 2. Gyuna
    '10.5.26 1:56 AM

    어휴.... 너무 고생하세요...
    글 속에서 많이 고단하단걸 느끼겠는걸요..;;;
    그래도
    예전
    유자들을 일렬종대 횡대로 집합시켜 주말마다 썰고 재우고 고마우신분들께 전해드린
    만년초보님 따뜻한 맘과 강단을 알기에..ㅎㅎㅎ
    이번에도 꿋꿋이 건강히 이겨내시리라..믿고
    또 다시 멋지고 정갈한 요리로 찾아오실걸 믿고 있습니다.
    다 같이 새날을 위해...화이링~~!!!^^

  • 3. momo
    '10.5.26 3:05 AM

    버선발로 와락~~~~~~~~~~ !!!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에 많이 바쁘시기도 하셨고 마음 아픈일도 당하셨군요,,,,토닥토닥~

    앞날을 위하여, 아자잣~~~~~~!!!!!!!!!!
    ^^*

  • 4. 좌충우돌 맘
    '10.5.26 3:13 AM

    반가운 이름에 모처럼 로그인했네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화이팅!!!

  • 5. 귀여운엘비스
    '10.5.26 7:47 AM

    안그래도 요즘 궁금해하고있었어요.
    갑자기 생각이 났거든요^^;;;

    만년초보님
    제 아침이 만년초보님 아침과 꼬옥 같아요~
    힘내세요!!!!!!!!!!!!
    저도 선거날까지 꾸욱 기다렸다 선거잘하고 아기낳을꺼예요^____^
    아자아자!

  • 6. 맑은샘
    '10.5.26 8:14 AM

    많이 바쁘시네요~ ㅎㅎ 궁금했어요. 후배 아까워서 어쩐대요....

  • 7. spoon
    '10.5.26 8:16 AM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

  • 8. 미모로 애국
    '10.5.26 8:37 AM

    왕~! 기다렸어요. 바쁘셨군요.
    저도 요즘 많이 바쁜데 전 왜 그닥 안 기쁜지.. ^^;;

    선거 무사히 넘기시고 또 멋진 요리들 보여주세요.

  • 9. 미주
    '10.5.26 9:07 AM

    많이 바쁘실꺼라 생각했어요.
    정말이지 꼭 원하시는 결과 얻기를 기대해 보구요~
    마무리 잘하시고 빨리 뵙기를 바래요~~

  • 10. 하늘사랑
    '10.5.26 9:13 AM

    만년초보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지않아도...혹시...선거 관련 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혼자 생각했습니다^^;

    만년초보님 음식과..글 기다려져요~~

    힘내시고...6월2일이 지나도...살아있으셔야해요!!!

  • 11. 피어나
    '10.5.26 9:28 AM

    반갑습니다.^^

    옳은 일로 바쁘시다니 감사하구요. 건강 유의하세요.

    초보 딱지 만년 전에 뗀 요리의 위엄 보여주실 날 기대할게요.^^

  • 12. 시네라리아
    '10.5.26 9:30 AM

    늘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한사람입니다...ㅎㅎㅎ

  • 13. 카라멜
    '10.5.26 9:32 AM

    안그래도 어제밤 갑자기 생각나던데.....다행히 바쁘게 잘 지내시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에는 맛있는 음식 좀 보게 해 주셔요.....
    반가웠습니다....

  • 14. 가끔은 제정신이기도.
    '10.5.26 9:32 AM

    반가운 마음에 얼른 로그인 했습니다~~
    긴시간도 아닌데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만년초보님의 예쁜손으로 만든 정갈한 음식이 기다려지네요
    매실철이 되니 올해는 또 얼만큼 그림같은 솜씨를 발휘해 지인들께 선물할까 기대도 되고요
    꼭 제가 받는것처럼 말이죠 ^^
    몸과 마음이 힘든 시간 잘 보내셨듯 얼마남지 않은 힘든 시간 잘 견디시고 6월 2일이후 아마 우리스스로를 대견해할 결과로 모든 힘든시간이 지나가길 바래요
    솜씨발휘해주실거죠~~~~
    기다리는분들이 많~~~~~~~~아요 ㅎㅎ

  • 15. 캐롤
    '10.5.26 9:52 AM

    아유~~~ 만년초보님~~
    남의 요리로 찾아왔어도 엄청 반가운거 아시죠?
    워커홀릭으로 변하는 여성들을 제가 엄청 좋아합니다.
    옳은 일을 하고 계시니 더더욱 더~~`

    저도 옳은 일하고 6월 3일부터 새 희망으로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평소보다 아주 적은 양의 글이지만 오늘도 역시나 눈물을 찔끔 흘리게 해주시네요.,

    근데 아침밥이 많이 약합니다.
    우리집 냄비에 들어있는 곰국이라도 한 냄비 퍼 드리고 싶어요,

  • 16. 안단테
    '10.5.26 10:02 AM

    목 쭉 빼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뿌시겠지... 하면서도요
    저도 라텍스 장갑끼고 음식하시는 만년초보님 예쁜손 기다리고 있을께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6월 3일 만나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해요 잘 버티실려면 잘챙겨드세요 화이팅~~~~

  • 17. 뮤뮤
    '10.5.26 10:42 AM

    만년초보님이 무슨 키톡수준을 떨어뜨리셔~ 하고 들어왔는데,
    정말이네요..ㅎㅎㅎ
    그래서 더~더~ 반갑습니다.
    이렇게 사실때도 있구나 싶은게, 마구 동질감을 느낍니다. ㅎㅎ

    3일 새세상에서...가 와닿네요.
    저도 함께 화이팅~합니다. ^^

  • 18. 가브리엘라
    '10.5.26 10:44 AM

    반갑습니다 만년초보님~
    쭉 소식없던 프리님도 아픈일을 겪으시고 기다리던 만년초보님도 가슴아픈일을 겪으셨네요.
    그래도 선거 끝나고 좀 추스리고나면 정갈한 음식과 다정한 글들을 볼수있겠지요?
    전에 만년초보님 글 기다리던 퀼트맘인데 제가 닉네임을 바꿨어요.
    기억못하실라나~ 못하시면 패스~
    건강 잘 챙기시고 또 봬요.

  • 19. 달봉맘
    '10.5.26 10:49 AM

    너무너무 반가워요. 안그래도 요즘은 왜 안보이실까..궁금해했었답니다.

    화이팅~ 아무리 바쁘셔도 건강은 챙기세요.....

  • 20. 샤리뚱
    '10.5.26 11:09 AM

    아우 반가워요..일산사셨군요...
    방가워라...더욱더..^^
    저 넘치는 에너지 팍팍 드리고 싶어요....힘내세요...
    홧팅....

  • 21. Hepburn
    '10.5.26 11:09 AM

    이심전심~~
    너무 반가워요.
    요즘 생각 많이 했거든요,
    눈팅만 하면서도 우리 만년초보님은 요즘 왜 안오실까? 하고..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 챙기세요.
    화이팅~~

  • 22. 꾸에
    '10.5.26 11:52 AM

    만년초보님!!!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아자아자!!! 힘내시구요~~~~
    응원하고 있답니다~

  • 23. 은랑
    '10.5.26 12:15 PM

    반가워요 궁금했었어요.저혼자^^
    그 후배 전에 아프다고 글올리셨었죠..
    젊은나이에..맘이 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바쁘셔도 건강챙기세요^^

  • 24. 변인주
    '10.5.26 12:27 PM

    반가워 일부러 로그인~

    건강챙기고 잘 지내세요.

    화이팅!

  • 25. 살림열공
    '10.5.26 12:57 PM

    요리 좋아하시고 잘하시는 만년초보님이
    얼마나 바쁘고 힘들면.. 에구 에구
    조금 더 힘내서 꼭 승리 하세요!!!

  • 26. 보라돌이맘
    '10.5.26 4:29 PM

    우선 아주 반갑구요.
    바쁘고 부지런하신 모습도 여전하시네요.
    아무리 바빠도 매 끼 대충 드시거나 절대 거르지 마시고,
    좋은 음식들 잘 챙겨 드시면서
    건강도 잘 지켜 나가세요...^^

  • 27. 초록하늘
    '10.5.26 4:42 PM

    버선발로 와락!!!!!! 2222222222
    너무 바쁘셨다니 기쁘면서도
    한편 여러가지 슬픈일들때문에 맘아프네요..

    6월 3일이 빨리 왔으면...
    믿고 맡길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그때까지 만년초보(결코 동의할 수 없지만)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 28. 포동
    '10.5.26 5:31 PM

    키톡에서 제가 처음으로 읽은 글도 만년초보님의 글이었고,댓글이나마
    키톡에 글을 올리는 것도 만년초보님의 글에 댓글을 다는 지금이 처음이랍니다.
    야무진 동생같은 님의 글이 좋아 예전의 글까지 다찾아 읽고 매일 궁금해하며
    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키친토크에서 요리보다 만년초보님을 찾아 매일
    거렸는데 너무 반갑네요.

  • 29. 팔뚝굵은아줌
    '10.5.26 6:05 PM

    6월3일 그날을 기다려봅시다.
    저도 님처럼 계속 마음이 아팠답니다. 같이 힘내요^^;

  • 30. 보라향
    '10.5.26 6:41 PM

    목은 길어졌고 눈은 튀어나왔네여^^
    초보님 기둘다...ㅋ
    힘내세여~~ 같은 맘일거라 믿네요
    다시 바뀔 6월3일 기다리며 지치지 마시공
    너무 가벼운 식사말고 영양가있는 식사로
    꼭 챙겨드시구요^^

  • 31. 새우깡
    '10.5.26 9:35 PM

    반갑습니다. 무슨일을 어떻게 하는진 몰라도 만년초보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노력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 얻으시라고 응원할께요. 화이팅!

  • 32. 보아뱀
    '10.5.27 12:51 AM

    어머낫!!!
    너무 방갑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꼭 좋은 시절이 오겠죠???

  • 33. 초코봉봉
    '10.5.27 12:32 PM

    키톡을 빛내 주시던 초보님
    건강도 챙겨가시며 하시는 일 부디 잘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

  • 34. spabliss
    '10.5.27 12:52 PM

    저도 바쁜 시간 보내다가 잠시 들렀더니
    만년초보1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선거 끝나면 좀 여유가 생기시겠지요~~~~~~^^

  • 35.
    '10.5.28 8:09 PM

    오랜만이네요...소식궁금했는데요....^^ 반가워요

  • 36. 빈스팜
    '10.5.30 4:28 PM

    저두 넘 넘 궁금했어요.. 검색해서 찾아볼정도로^^ 만년초보님 팬^^
    화이팅 하시구요..
    저두 바깥일.. 넘치도록 바빴으면 좋겠어요^^
    집에서 아이들 보기 넘 힘들어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913 치즈떡볶이 8 오후에 2010.05.30 8,671 201
31912 오븐 사고 처음 돌린 날, 스콘, 어린어른 님 브라우니, 모닝빵.. 7 espressimo 2010.05.30 12,620 128
31911 브라우니&아이스크림 5 다솜 2010.05.29 6,613 144
31910 신랑과의 약속 지키기~!! 5 엄마곰 2010.05.29 7,783 108
31909 82쿡에서 배운 베이킹 따라 해보기 !!! 5 보니타 2010.05.28 7,344 213
31908 시래기 삶은 물을 무심코 먹은 이야기 17 그러제 2010.05.28 30,155 180
31907 간단히 저녁반찬 해결하기^^(참치야채전,감자조림) 6 정서희 2010.05.28 11,108 170
31906 어린아이들을 위한 감자대신 고구마를 넣은 카레 7 그러제 2010.05.28 6,064 142
31905 쌀쌀한날 속을 따뜻하게 Salmon Nabeyaki Udon 4 June 2010.05.28 6,021 233
31904 내 마음은 내가 편하게 만들자 - 도미구이, 토란국, 버섯볶음 34 프리 2010.05.28 16,594 143
31903 다음 생(生)에도……. 10 오후에 2010.05.28 8,961 220
31902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아기상추 보리비빕밥 25 경빈마마 2010.05.28 14,194 187
31901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 그대로 '전복뚝배기' 15 보라돌이맘 2010.05.28 18,556 173
31900 다시마. 파래소금 만들기~~ 4 시네라리아 2010.05.28 6,878 166
31899 유익한 시간. 7 윤주 2010.05.28 4,458 184
31898 5월의 좌충우돌맘네 34 좌충우돌 맘 2010.05.27 22,894 212
31897 너무 쉬운 동유럽식 요구르트 튀김 케이크 13 한해주 2010.05.27 9,772 157
31896 시집간지 1달채 안된 초보새댁의 집들이..ㅋㅋ 11 엄마곰 2010.05.27 15,758 125
31895 미쿡친구델고 맨하탄 감미옥에 감. ^^;; - >')))&.. 36 부관훼리 2010.05.27 14,134 151
31894 프리님 땅콩마요네즈 넘 맛있어요! 4 조아요 2010.05.26 11,550 167
31893 우리집 밥도둑 생선반찬 '빨간 코다리' 25 보라돌이맘 2010.05.26 24,410 197
31892 나를 춤추게 하는 것 18 오후에 2010.05.26 11,596 182
31891 봄봄님의 시나몬롤 만들었어요(& 감사의 인사) 7 지나 2010.05.26 6,273 123
31890 후리가케로 만든 왕 주먹밥 6 시네라리아 2010.05.26 9,125 172
31889 도시락싸기 수행중... 13 희희동동이 2010.05.26 11,751 142
31888 홈메이드 후리가케 만들기~~ 14 시네라리아 2010.05.26 16,785 144
31887 울낭군 도시락 2탄 9 희정 2010.05.26 9,153 157
31886 키톡 수준 떨어뜨리기. 36 만년초보1 2010.05.26 14,616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