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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름나물 준비하고 계신가요? 보름찰밥

| 조회수 : 11,956 | 추천수 : 93
작성일 : 2010-02-27 13:00:56
 


설날도 휴일이였고 이번 보름날도 바로 28일 2월의 마지막 휴일입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보름밥 해먹는 재미도 쏠쏠하겠어요.
부럼도 깨고 말이죠.

28일 마지막 휴일이 아이들 봄방학도 끝나는 날이기도 하지요.
3월 1일 삼일절이 끝나면 바로 아이들 입학식에 개학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차림이 이제는 답답하고 둔해보이기도 하여 드라이 크리닝을 맡겨야 하니 세탁소가 한참 바쁠시기 이기도 하고요.
조금 앞당겨 찰밥을 하고 나물을 볶았습니다.


명절전 삶아 놓았던 나물들에 고사리와 호박잎 고구마줄기나물만 더 담갔다가 삶아냈어요.
시금치와 무 하나 콩나물 1000원 어치만 더 샀으니 따로 구입할게 없더라구요.

 

미리 차려낸 보름밥상.
여러분도 한 번 해드시라구요.

 

오늘 점심땐 나물넣고 비빔밥을 할까 싶어요.
볶아 놓은 나물 맛있을때 나물비빔밥도 좋잖아요.
9홉가지 나물에 찰밥을 먹고 또 기운내서 열심히 살아야지요.

 

아침인데도 시동생은 찰밥 한 그릇을 거뜬히 먹고 출근합니다.
우리 어머님 시동생이 밥 잘 먹으면 얼굴이 편안해 보이고 술 먹고 아침에 얼굴이 꺼칠하면 당신 얼굴도 꺼칠해 지시니
어쩌면 좋답니까?

자식들은 때맞춰 공부하고 결혼하고 자식낳고 살아주는게 효도이건만 어디 또 그게 맘대로 되야지요.

 

미리 준비해 둔 덕에 나물은 볶기만 하면 됩니다.

 

 

무치고 볶으고 ...
여기서 볶는 나물은 미리 밑양념을 해주고 볶아야 맛있어요.

간장이나 소금 양념액젓으로 밑간을 해 준 뒤 기름 두르고 마늘 넣고 볶으면 되요.
무나물은 채썰어 두었다 소금에 살짝 절여주면 더 아삭하니 맛있지요.
단, 무나물 만큼은 들기름으로 볶으세요.

콩나물은 김이 나기 시작하여 2-3분만 더 삶아주고 뚜껑을 열고 얼른 식혀주세요.

 

아홉가지 나물입니다.
토란대 대신 토란잎으로 했어요. 토란대는 설날때 많이 먹었거든요.



배고플 땐 이거 다 먹을수 있어요^^;;;
찰밥 식으라고 미리 떠 놓고 나물 볶았더니 약간말라 버렸네요^^

보름 나물 미리 볶아드십시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마개
    '10.2.27 1:30 PM

    와..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그저 감탄만.... ㅠㅠ

  • 2. pug
    '10.2.27 1:54 PM

    마마님! 나물 한접시 주세요.
    여기! 빈 접시~
    따뜻한 밥해서 쓱쓱 비벼먹고 싶어요.

  • 3. 프리치로
    '10.2.27 2:07 PM

    전 이번에 세가지 해놓구요.. 이정도면 충분해. 후훗. 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나물들 보면서 기가 팍 죽었어요..ㅠㅠ 저도 잘 해낼 날이 있겠죠? 너무 맛있게 보여요.

  • 4. 화이트초콜렛모카
    '10.2.27 2:41 PM

    경빈마마님^^
    잘 지내시죠.. 저두 슬슬 찰밥 준비해보려구 들어왔어요
    부모님 일찍 잃은 울 남편이 엊그제 찰밥은 악대기에 먹어야 제맛인데.. 하네요
    물론 기대도 안하고 한 말이죠 뭐.. 어느때처럼 나물 한두가지에 찰밥에 김싸먹을 거라 생각하구요 ㅎㅎ 근데 악대기 한번 해보려구.. 준비해놨어요
    혹시 해드셔 보셨어요? 전 잘 몰라서 인터넷 검색까지 해봤답니당
    경빈마마님은 저랑 동향이셔서 더 친근하고 반가워요
    올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 5. 아몬드
    '10.2.27 2:42 PM

    멋지십니다....

  • 6. 상큼마미
    '10.2.27 3:45 PM

    마마님 멋지십니다^--^2222222222222
    저도 마마님 작년 레시피보고 아홉가지나물과, 오곡밥해서 아침에 친정어머니께 전해주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친정어머니께서 해주셨는데 올해는 제가 해보았어요^^
    어찌나 맛있는지 제자신이 대견스럽더라구요^^
    모두 마마님 덕분입니다. 꾸벅^--^
    오곡밥도 쿠쿠에다가 물조절만 신경써서 했더니, 시루에 찐 밥 못지않게 맛있네요^^
    아침밥은 친정엄마와,나머지는 사무실로 가져오고,
    저녁에 먹을것은 담가놓은 오곡으로 퇴근해서 쿠쿠에다가 해서 먹을려구요^^
    마마님 다시한번 감사 드리구요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 7. cookinggirl
    '10.2.27 4:41 PM

    와.. 입이 않다물어집니다. 대단하세요.
    보름이고 뭐고 걍 넘아갈라고 했는데 양심상 두 세가지는 해야 겠네요.

  • 8. 극락조
    '10.2.27 5:11 PM

    덕분에 오곡밥을 압력전기밥솥에 맛있게 해서 먹었어요
    고맙습니다..전에 올린 찹쌀밥 보고 고대로 했는데 잘되었어요..감사

  • 9. 커피야사랑해
    '10.2.27 7:10 PM

    저는 배 안 고파도 다 먹을 수 있는데... 요즘 식신 모드인지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 10. miki
    '10.2.27 8:13 PM

    경빈마마님 안녕하셨어요?
    항상 제 마음을 흔들리게 하시는 분이 경빈마마이십니다.
    나물 너무 좋아하는데,,,

  • 11. 르플로스
    '10.2.28 12:55 AM

    멋져요~ 짝짝짝!! 나물도 손수 말리셨다니 감탄하게 되네요. 저도 게으름 부리다가 겨우 4가지 나물하고..국끓이고 잡곡불려 전기밥솥예열해놨어요. ..무나물 도 하고 싶었는데 무채치기 귀찮아서 못했다는....

  • 12. 새옹지마
    '10.2.28 1:15 AM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 13. 열무김치
    '10.2.28 9:04 AM

    첫 사진부터 마지막 사진까지 가족들에게 맛난 나물 반찬 해 주시는 마마님이 그려져서,
    입가에 미소가 쫘~~~~~~악 지어집니다.

    저는 세가지 나물만 불려 놨어요 ㅋㅋ ,

  • 14. 햇살처럼
    '10.3.1 1:16 AM

    안녕하세요? 감사인사드려요.
    생애 최초로 찰밥해봤어요. 성공했답니다!
    경빈마마 지난 번에 올려주신 찰밥 전기밥솥에 하는거 따라 했어요.
    저 유능한 엄마됐어요~

  • 15. 꼬마
    '10.3.1 9:35 AM

    결혼해서 나물이라고는 시금치,콩나물,고사리가 전부였는데 이번 친정나들이에 보름이 껴서 찰밥에 나물까지 넘 맛나게 먹고 왔어요~ 밤새 준비하는 엄마보니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짭쪼름한 찰밥이 넘 맛나서 싸와서 아침까지 해결했어요~ 엄마 손맛이 최고인듯~ 그나저나 9가지나 와~ 경빈마마님 글보면 엄청 땅기는데 오늘은 엄마표 찰밥덕에 덜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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