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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로즈마리 식빵

| 조회수 : 5,166 | 추천수 : 59
작성일 : 2010-01-14 17:10:54




아는 분 집에서 무성하게 자란 잘라와 로즈마리를 잘 말려서
유리병에 담아뒀었어요,
요즘 감기에 생리통에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거워서
뭔가 스트레스를 풀만한 일이 없을까 했는데,
오랫만에 발효빵을 만들어야겠다 하고
열심히 밀가루와 달걀, 드라이 이스트, 우유, 소금, 설탕, 버터+로즈마리를 넣고 열심히 치댔죠.
저는 집에 보일러를 안 틀어서 실온으로 발효를 하긴 불가능해서
전기장판을 켜고 이불을 덮어(흡사 예전에 할머니가 메주 만들던 때랑 비슷했어요.^^)
오동통하게 발효를 시켰어요.

집에 있는 빵틀이라곤 풀먼용 뿐이라,
반죽은 좀 많아서 떼내고,
풀먼 틀에 잘 넣어서 170도에 30분 구워냈어요.
모양은 못 났지만,
쩍 하고 가르고 나니
역시 빵은 집에서 해먹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했죠.
로즈마리는 포카치아에만 넣어먹었는데
식빵에 넣어서 먹으니
잼이 따로 필요없고 달달하고 뒷맛은 깔끔하더라구요.
잘 먹고, 과식하지 않고 반정도 남겨두어 잘 말린다음,
오늘은 두툼하게 잘라내어 프렌지 토스트를 해먹었답니다.
평소와 똑같이 설탕을 넣어서 계란물을 만들었는데도
더 달았어요.
다음부턴 이 녀석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할땐 설탕을 쫌만 넣어야겠어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10.1.14 6:28 PM

    어머 이뽀라.
    빵살이 어쩜저리 예쁘대요

  • 2. 행복한 고양이
    '10.1.14 9:01 PM

    로즈마리를 넣으면 무슨 맛일까, 궁금해요^^
    향긋한 식빵일것 같네요..

  • 3. Lydia
    '10.1.15 11:11 PM

    둘리맘님~ 발효빵 잘 못 만드는데도 오븐에서 막 꺼내면 저렇게 예쁘더라구요.^^
    행복한 고양이님~ 로즈마리 향이 강해서 거북스러울 줄 알았는데,
    씹을 수록 달콤한 맛이 나고, 뒷맛이 깔끔해서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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