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계신가요? ^^
크리스마스라고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이브날인 어제 모녀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진저브레드맨 쿠키입니다. :)
쿠키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좋아하는 딸래미(4살 ^^)라서 식탁에 밀가루 왕창 뿌려놓고 신나게 만들었어요. ㅎㅎ.
들어가는 재료 중에 생강가루는 새로 살려니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나홀로 김장 담고 남아있던 생강 껍질 벗겨서 다진 걸 물에 우려서 그 물을 몇 스푼 넣어(대신 반죽이 질어질까 해서 밀가루는 좀 더 많이 넣구요) 만들었네요. ^^;
시나몬 파우더도 듬뿍 넣어줬더니 커피랑 같이 먹기에도 딱입니다. ^^
다 구워진 쿠키를 눈사람 볼(딸 간식 줄 때 여기 많이 담아줬더니 오래 써서 눈사람 코가 좀 깨졌어요. ㅎㅎ)에 담고 기념 사진 몇 장!
아이싱 까진 엄두가 안나서 눈코입은 스마일 쿠키 커터로 찍어줬더니 편하더라구요.
진저브레드맨 하면 언젠가부터 슈렉2의 거대한 진저브레드맨이 나중에 막 다 부서지고 하는 그 충격적(?)인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저한텐 그 장면이 좀 무섭더라구요. 나름 트라우마가 되버렸나;) 인상은 최대한 귀엽게 만들고 싶었답니다;;
암튼 여러 개 구워서 이쁘게 포장해서는 어제 저녁에 딸 친구들 나눠주고 남은 건 어제 오늘 오며 가며 계속 먹고 있네요. ^^




집에 있던 진저맨 칠판이랑 같이 사진도 찍어보고. ^^

요건 딸 아이 산타 선물! ^^
6개월이 넘도록 너무나 갖고 싶어하던 실바니안 토끼 냉장고 시리즈랑 포뇨 인형, 곰돌이 수첩입니다. ㅎㅎ.
산타라는 존재를 알고 처음 제대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라 아침에 너무 감격해서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거 보고 놀랐네요. 하하.

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였나... 어디서 그런 글귀를 읽은 적이 있어요.
인생에는 4가지 시기가 있는데
1. 산타를 믿는 시기
2. 산타를 믿지 않는 시기
3. 산타가 되는 시기(부모를 의미하겠죠)
4. 산타처럼 보이게 되는 시기(노인)
저에게도 산타가 선물 좀 가져다주면-간단히 현찰 다발 정도? ㅋㅋ- 좋으련만 아쉽게도 이제 저는 3번 시기네요. ^^;
그래도 딸 아이는 산타에 대한 환상과 꿈을 이왕이면 오래 간직해줬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까진 산타의 존재를 철썩같이 믿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생만 되어도 산타는 없다고 한다면서요? 충격(!)이예요. 음...)
암튼 다들 즐거운 휴일&연말 보내세요. 해피 크리스마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