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키톡에 글 올리네요.. 이게 세번째쯤인가.. ㅎㅎ
그동안 임신기간 입덧에 이제 담달에 100일되는 아기 키우느라 올해 김장은 생각지도 않다가 뒤늦게
절임배추 10kg 사서 해버렸네요..
부재료 최소한으로 하고 오래두고 시원하게 먹으려고 작년에 여러분들의 레시피들을 연구해서 조합한
양념배합이에요. 약간 싱거운듯이 오래 익힐수록 군내 안나고~ 음식재료로 쓰기도 너무 좋더라구요.
혹시 필요하신분 있을까봐 공개합니다 ^^ (저도 작년에 여기서 김장 레시피들 도움 많이 받았거든요)
절임배추 10kg 약간 큰 배추 4.5포기정도에요..
양파채 275g
쪽파 250g 배채 200g
대파 1뿌리
고춧가루 420g 무채 (중간2개) 2500g
멸치액젓 330g
새우젓 190g
마늘 275g
생강(토종) 72g
작년엔 처음 김장해보는 주제에.. 배추를 사서 혼자 다듬고 절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ㅎㅎ
올해는 **네 에서 절임배추 주문했는데요.. 작년에 제가 절인것보다 훨 잘절여지고 맛있네요 ㅠㅠ,, ㅋ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김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정찬(?) 으로 돼지고기 수육과 김장김치 ㅎㅎ
그리고 조금남은 속재료로 무친 무생채.

저 노란상자는 제가 남편한테 주는선물
빨간건 남편이 저한테 주는선물 (사실 기대 안했는데 준비했더라구요.. 기특하게시리 ㅎㅎ)

얼마전 혜경샘깨서 도깨비 공구한 남용호 선생님 그릇세트 샀는데 오늘 개시~~
메뉴랑 어울리네요 ^^
그리고 역시 좋은 그릇은 그냥 볼때보다 음식을 담고 써보면 더 진가를 알수 있는것 같아요.
혜경샘, 감사해요~~ 덕분에 맘에 쏙드는 그릇 마련했습니다 ^^
그냥 제 취향이겟지만.. 한식을 양식 그릇에 (특히 포트메리온 같은 현란한) 담아두면
왠지 한복입고 하이힐 신은 느낌이에요.. (것도 마놀로 같은 킬힐..)
주로 집에서 먹는건 한식이니.. 저런 손으로 빚은 얌전한 도자기 컴비네이션으로 하나,
유기세트.. 이렇게 마련해보고 싶다능~~
간단히 레시피.. 를 적어보자면 .. (모르는분이 없겠지만요 =.=;;)
돼지고기 목살 대파랑 통마늘, 파뿌리말린것, 된장넣고 삶았는데 넘넘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김장김치는 쭉쭉 찢어 참기름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생채는 채썰어 김장양념 남은거 +소금 + 참기름 + 식초 조금 넣고 조물조물~~
(사진찍고 나중에 올려서 저긴 없네요 ㅎㅎ)
아.. 이게 김치보다 난 더 맛있었어요.. 갠적으로 무생채 넘 좋아한다능 ^^

뭐.. 이런 상차림도 나름 크리스마스 트리랑 어울리..나요 ?? ㅎㅎ 신토불이 christmas dinner 인가요..
사실 반찬이 좀 빈약한 이유가.. 담날 친구 부부와 W hotel 크리스마스 특선브런치 뷔페약속이 있어서..
오늘부터 좀 적게 먹기 돌입.. 저기 담은밥도 거의 덜어놓고 고기와 김치만 먹었여용..
그렇게 배고파 간 부페.. 첨엔 먹느라 정신없어 사진 안찍고 있다가.. 배가 부른뒤 디져트만 몇개 찍었어요 ㅎㅎ

너무 맛있고 예뻤던.. 이름모를 케익. 그릇도 완전 귀여운 빨강 ㅠㅠ..

티라미수인줄 알았는데 초코무스더라구요. 약간 오렌지 향이 감도는 진한 초콜렛 무스 ㅠㅠ
아! 또먹고싶다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가져다 주는 크레페. 너무 맛있어서 두번을 먹었어요 ㅎㅎ
요 디져트 사진 3장밖에 없어서 식당에 가보니에 안올리고 여기 붙여 올립니다~ 그냥 눈요기 하시라고 ㅎㅎ
그럼 크리스마스 연휴주말 자알 ~ 보내시구요 ^^ 미리 해피 뉴이어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