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파트 지인이 전라도 출신인데 김장을 한다고 하여 전라도 김치 담그는 법 배울겸 도와주려고 갔었어요 원래 일을 잘한는 사람인데 김장 20포기를 절여놓고 외출갔다 저녁 7시쯤 배추를 씻더군요. 배추 3번씻고 왔다갔다하며 풀쑤고 제가 도와준건 쪽파만 씻어주었고요. 혼자서 무채썰고 속을 버무리는데 제가보기에는 배추속이 아주 모자랄것 같던데 그 아줌씨 하는말이 "난 김장할때 넘침도 모자람도 없어"라며 도인이 말하듯 하더군요.
하는걸 보니 배추속을 대강 비벼가며 속을넣어 옆에 큰 그릇에 쌓여 놓더라고요. 순식간에 20포기 배추속 비벼놓더니 김치통에 하나 하나 다시 마무리 해서 놓더군요. 보통 우리는 배추속 넣어 김치통에 바로넣는데 쉽게 배추 20포기 끝내더군요. 2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나는 배추 10포기하는데 전날 배추절이고 그다음날 씻어 속넣는것 새벽 3시까지 했는데... 제가보기엔 감탄에 감탄사 연발이었답니다. 자꾸 내머리를 스치는 말 "넘침도 모자람도 없다"는 도인의 말씀이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넘침도 모자람도 없다
이경순 |
조회수 : 6,637 |
추천수 : 88
작성일 : 2009-11-22 20: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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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Hara
'09.11.23 12:12 AM누가 뭐래도 요리는 많이 해본 사람이 제일 잘하는거 같아요 ㅎ
어깨 너머로 배운다고 하죠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옆에서 도와드리거나
취미있던 사람들이 더 잘하듯이요 뭐든지 많이 해보는게 중요한거같아요 ^^2. 사그루
'09.11.23 2:07 AM뉴스를 본 결과
12시 기점으로 20퍼센트 가까이 되면 불안할것 같아요.
우선 15% 미만으로 되면 일단 안심해도 될 듯.3. 여우
'09.11.23 5:42 PM일을 잘하는분들 이 간혹 있으시더구요 ^^ 부러워요 ~~^^ 특히 남도 지역분들 일을 척척 너무 잘하시고, 맛도 참 맛있게 하시구요^^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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