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오 선교사님은 제게 heart로고가 그려진 석류쥬스가 제일 맛있다며
손으로 귀엽게 하트모양을 그려 보이며 설명을 해주셨어요.
갱년기여성에게 좋다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된 석류에 대한 예찬론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요. 작년 가을에 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임뭔들과 함께 간식으로 석류를 즐겁게 까서 먹던 기억이 나네요.
석류를 반 가르면 보석같이 예쁜 석류가 알알이 박혀 있지요.
딸아인 학교숙제로 바쁘고 남편과 함께 석류를 까는 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 석류를 까면서 인내심을 배웁니다. 조금이라도 급하게 까면
석류알이 터지면서 말그대로 붉은 피(?)가 튀기니까 조심조심 까야한답니다.
드디어 석류차를 담았습니다. 2주가 지나면 맛있는 석류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고나서 남은 석류씨를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는 재미도 참 좋지요.

빠알간 석류차를 탔습니다.
아직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냉장고를 열 때마다 병에 들어있는
석류차를 보면서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네요. 아~ 좋습니다.
찻잔에 담겨 있는 색깔이 너무 예뻐서...향이 좋아서...게다가 너무 맛있어서...
기대만빵이었던 제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석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