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빠진게 근 보름정도 되려나 봅니다.
하필이면 이 열량덩어리에 빠져버려서는...ㅎㅎㅎ
암튼 요즘 주구장창 만들어대고 있는데,,,
아직 완전히 만족할만하지 않아서....당분간 계속 우리집 공기가 달달할듯 합니다.

최근에 만들어 댄 쿠키들입니다.
전부 처음 만들어 보는 레시피들이라서 아직 뭐라할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열심히 실험중입니다.
그와중에 이미 다 먹어버린 것도 있을것이니....
휴....
지금은 버터가 똑 떨어져서 잠시 스톱입니다. ^^;;
이 고비를 넘기면 당분간 쿠키는 워워~~~ 멀리하는날이 오겠지요? ^^;;;



요 쿠키 3종세트는 이렇게 포장해서 바질나눔때 함께 나눠드린 쿠키들입니다.
이름은...사진에 있지요~~ (귀차니즘 지대로입니다. ^^;)
요건 전부 마샤책에 있는 레시피를 조금씩 변형해서 만들었어요.
아직도 개선점이 있지만...
대채로 못생겨도 맛은 좋은 그런 쿠키들인것 같아요.
요즘 굽는 쿠키들이 전부 못난이쿠키계열이라서....
처음뵙는 분께는 좀 이쁜거 드리고 싶지만,,,본의아니게 못난이들이였습니다.
이 이야기 나온김에 잠시 옆길로 빠져서..바질나눔 이야기로 빠져봅니다.
어제(일요일)에 바질을 나눠드렸답니다.
82쿡 회원님을 실제로 뵙건 어제가 처음이였네요.
지난번 바질 나눠드린다고 글 올리고서는 쪽지가 많이 왔었는데,
죄송스럽게도 70%이상이 육지분들이셨어요.
다시한번 키톡에 글을 올리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낚시글이 된점 죄송하게 생각드려요....ㅜ.ㅡ
암튼...제주분들은 총 8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두분은 시간, 장소공지 쪽지를 아직도 확인안하셔서 못오셨구요,
또 한분은 개인사정으로 못오신다고 아침에 미리 연락을 받았구요,,,
그래서 다섯분에 나눔을 해드리려고 준비해서 나갔는데,,,
결론적으로는 세분만 나오셨어요. ^^;;
처음뵙는 분들인데,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 같고,,,
제가 워낙 말주변도 없고, 싹싹한 성격이 아니라 좀 멀뚱거리는 편이라 어색할수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거기서 또 뜻하지 않게 다른 인연들까지 알게되어서 이래저래 82쿡이라는 곳이 참 고마운 곳이구나
다시한번 알수 있게 되었어요.
82쿡 덕분에 우리집에 넘쳐나던 바질들의 절반정도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이쁨받으면서 자라게 되었네요.
바질 받으신 분들 이쁘게 키우시고 맛있게 잡아먹으세요?? (이거 뭔가 어감이...잡아드세요?? @.@)
저는 바질만 드리고 금방 끝날줄 알았던 만남이 정말 2시간의 수다(?)로 이어져서
시간에 정말 훌쩍 가버리고 본의아니게 제 약속시간땜에 다른분들 일어서게 만든거 아닌가 싶어 죄송했어요.
참...쿠키 레시피는 약간의 실험시간을 좀더 거친 후에 가능하면 여기에 올릴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제가 워낙 안싹싹한 성격이라 아마 저의 반가운 마음의 절반도 말로 표현이 안되었을껍니다.
근데 사실 저는 정말 무지 반갑고, 즐거웠었거든요~~ ^^;; 그랬었다구요~~~ 헤헤
다시....요즘 빠져있는 것들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육지나들이로 코스트코갔다가 바닐라빈을 건져왔습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하여 그런건지....5개씩 두병들어있는 팩이 9900원이더라구요.
정말 눈튀어나올뻔하여 두팩을 집어왔습니다.
유통기한만 넉넉했으면 저도 제가 몇개를 집어왔을지 모르는 상황이였죠.

완전 통통하니 실하게 생긴 바닐라 빈들입니다.
(1병은 코스트코를 미친듯이 헤집고다니는 언니 따라다니느라 고생한 동생에게 줬습니다. ^^::)
이렇게 우리집에서 바닐라빈들을 내손에 쥐고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이걸로 해보고싶은것들의 목록이 머리속에 좌르르 펼쳐지더군요.
그중 제일 첫번째는 바닐라익스트렉트 만들기.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바닐라빈으로 익스트렉트 만드는 과정을 보고선 언제인진 몰라도 나도 해보리라 하면서
메모해둔게 있었지요.
그래서 실천!
저는 레시피에 럼주나 보드카로 하라고 되어있었는데,,,
럼주는 어렵게 구한거라서...여기서 막 구할수 있는 보드카로 했습니다.

70ml당 바닐라빈 1개의 비율로 넣으라고 하더군요.
보드카가 더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간 냐금냐금...적잖이 많이 마셔버렸더군요. ^.^
그래서 그냥 눈대중으로 바닐라빈 7개를 잘라서 넣어줬습니다.
그리고는 어두운 곳에 2달 보관하라기에....

블링블링커버를 씌워서 원래 보드카가 있던 자리에 놓아두었지요.
그리고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흔들어주고 있습니다.
두달뒤에 향긋한 바닐라익스트렉트가 되어있길 바라면서요~~~
요기 넣는 바닐라빈 자르면서 남은 꽁다리는 아까워서 설탕에 박아뒀습니다.

워낙 꽁지부분이라 설탕량은 조금만 해봤네요.
생각해보면 바닐라설탕 사용은 잘 안하는데...
뭐...그래도 보고있으면 괜히 기분좋을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그 다음번 리스트는 바로 아이스크림이였어요.
바닐라빈 씨가 숑숑 박혀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숑숑박혀있는 바닐라빈씨드가 보이시나요??
울 신랑한테 아이스크림 통을 맡기면 푹푹 퍼먹어버릴까봐 꼭 요만큼씩만 떠서 주고있습니다.
치사해도 할수 없어요.
날이면 날마다 있는 재료가 아니니깐~~~
그다음으로 해먹을껀 푸딩인데,,,요건 몇일뒤에 울 언니 놀러오믄 그때 같이 만들어 먹으려구요~~
우히힝~~ 생각만해도 넘넘 행복한 일이지요~~~
남은 생크림으로는 생크림이 들어가는 부드러운 빵을 만들었어요.

녹차생크림식빵이에요.
요즘 아침빵으로 계속 부드러운 빵을 시리즈로 하고있어서 당첨된 레시피지요.

잘라보면 녹차식빵인게 더 확실히 표시나지요?

요건 그냥 생크림식빵이에요.
유통기간 짧은 생크림처치용~~ ^^;;
그래도 남은 생크림은 리코타치즈를 만들었네요.
덕분에 또 유청이 생켜서 한동안 고소한 빵을 먹을것 같아요.

요건 바질 새싹을 올린 스파게티에요.
이제 바질들이 본잎이 나기시작하면서 새싹들도 바질향이 솔솔 너무 좋아요.
필요할때 베란다에서 새싹들 솎아서 잘라먹으면 완전 행복해요.
새싹이라 따로 썰어주지 않고 그대로 이용하니...
뭔가 더 싱그러운것 같고,,,데코 효과도 좋은것 같고~~~
별거아닌 스파게티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또 홀딱 빠진건 바로 피클! 이에요.
몇일전에 마트에서 스낵오이를 사왔어요.
저는 스낵오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이게 날이면 날마다 있는게 아니라서(서울엔 모르겠지만,,,제주마트엔 정말 가~~끔 들어와요)
이걸 보기만하면 피클을 만들어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지요.

스낵오이들...너무 이쁘지요??
씻으면서도 두개 아작아작 먹어주고~~~

요건 피클액 붓기 전 모습이에요.
이쁜 초록색의 마지막모습~~~~
이번엔 당근, 양파, 무, 건청량고추를 섞어서 피클을 만들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피클레시피에요.
오이6개, 당근1/2개, 양파1개, 건고추4개, 청량고추(옵션)4개, 사과식초2컵, 소금1/2컵, 설탕2컵
피클링스파이스2T, 물2컵
(들어가는 야채류는 저처럼 조정이 가능하구요,,,나머지 재료들은 비율을 맞춰주셔야 해요)
1. 오이를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기
2. 당근 슬라이스해두기(당근은 좀 얅게 슬라이스합니다)
3. 양파 반 가른후 8등분
4. 식초물(물, 설탕, 식초)에 양파 잠시 담그기
5. 양파건진 식초물에 소금, 향신료펌가하여 끓이고 끌으면 약불에 5분정도 향이 우러나도록 더 끓이기
6. 끓인 식초물에 오이, 당근, 고추 데치기.
7. 볼에 데친채소 담고 남은 물은 한번 더 끓여서 식힌 후 데친 야채와 양파 섞어서 식힌 식초물 부어주고
실온에서 하루 삭힌 후 냉장고에서 숙성(약 3일~1주일)
숙성기간은 야채를 슬라이스한 두께에 따라 달라요.
저는 스낵오이로 한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피클로 만들어도 얼마나 아삭한지 몰라요.
스낵오이로 피클 만들어서 저는 3일후부터 꺼내먹고 있어요.
아침에 샌드위치에 넣으려고 썰고있으면 반은 샌드위치에 반은 제 입으로 가는것 같아요. ㅋㅋ
이런 장마철...밥해먹기 싫을때 휘리릭 스파게티에 아삭한 피클이면 저는 기분전환이 되는것 같아요.
요즘 다이어트 광풍인가운데,,,
열량덩어리들만 소개하고..정말 도움안되지요??
그래도...저도 예전에 스프다이어트를 해본바....(비록 지금은 원상복구 되었지만...^^;;)
열심히 하라고 말로만 응원할께요.
참..제가 예전에 올린 닭고기햄이 그때 스프다이어트때 닭가슴살 맛나게 먹어보고자 만들었던 거랍니다.
저는 5일째 되던날 어지러워서 쓰러질뻔~~했어요.
예전의 자료를 보고 말씀드리자면...
저는 5일째 닭고기햄을 만들어먹었어요.
그러니깐 3일차에 햄준비 해두고 5일차에 먹고,,,
6일째 쇠고기먹는날은 야채랑 쇠고기를 샤브샤브로 먹었어요.
그리고 야채먹는날은 야채탕을 만들어서 부추김치나 깻잎지 같은걸 곁들여 먹었지요.
야채탕은 당근, 피망, 가지, 호박, 브로컬리, 양파, 청경채가 들어가구요,,,
냄비에 물 살짝 깔고 물이 끓으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 부터 물로 볶아서
익으면 마늘, 간장, 소금약간, 후추로 간을해서 완성합니다.
오일을 써서 볶으면 안되기에 물로 볶아서 야채탕을 만들었었어요.
밥을 못먹으니깐 이걸 밥삼아서 부추김치나 깻잎지에 싸서 먹었지요.
아...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아요.
그치만...지금 열심히 다욧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