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5시에 모두 깨서 설치는 우리 가족들...
오랜 습관이라... 노는 날이건 일하는 날이건 상관없이 아침이 바쁜 우리집입니다.
가끔은 베개머릿 우정을 쌓기 위해 아이들 친구들이 우리집에 와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 친구들이 가장 적응안되는 부분이 바로 이거랍니다..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도 어쩔수없이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거니까요..ㅎㅎ
아침에 일어나 주방에 나온 큰 아이 스파게티 타령입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주문이 많은 편입니다. 이거 먹자..저거 먹자 이런식으로....
아침에 스파게티는 좀 그렇다...하니깐...
먹고 싶은데 아침 저녁 따질 필요가 있냐 하네요..
듣고 보니.... 뭐 꼭 틀린 이야기도 아니고...
주문대로 들어갑니다.. 스파게티...
냉장고에 남편이 사온 칼라 토마토가 있는데요. 이거....맛이 별로더라구요.
이럴 땐..좋은 수가 있지요... 살짝 굽는다고 해야 할까요. 말린다고 해야 할까요.. 오븐에 말려서...세미 드라이 토마토를 만들어서 스파게티 할려구요. 왜.. 토마토는... 구우면 단맛과 향이 강해지거든요.
재료 :: 토마토 180~200g, 올리브유 1~2큰술, 스파게티 200g(3~4인용), 셀러리 1대(전 없어서 패스~), 양파 90g, 마늘 20g, 버섯 30g(전 백송이버섯으로다...), 마늘종 15g(없어도 무방) 새우 150g, 향신고추기름 1.5큰술
토마토소스( 홈메이드 토마토케첩 2큰술+ 시판 토마토케첩 1큰술...또는 시판 토마토케첩으로 몽땅...)
1. 세미 드라이 토마토 만들기...
토마토를 계량하고...(이거 사실 레시피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구요.. 제가 늘 이만큼씩 쓰는 것을 일부러 계량해서 보여드릴려고 계량한 거랍니다. 저 너무 착하죠? ㅎㅎ.. 왜냐면.. 일일이 분량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토마토를 반 갈라서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에 버무려서...

밑에 구멍이 뚫린 팬이면 더 좋겠죠?(기름이 빠지니까요)
팬에 토마토를 올려서

120도 예열한 오븐에 오래 구워주면 맛도 강해지고 촉촉해집니다. (30분 내외 굽기)

주방 가전이 있는 씽크대 한켠입니다... 잡동사니가 즐비해서 정신이 없는 곳이긴 하지만요.


2. 스파게티 삶기와 소스 만들기
소스에 들어갈.... 야채랑 향신기름 준비해 놓구요...

그러는 중에 토마토는 다 되었네요...
먹음직스럽죠???

스파게티 면도 삶습니다..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는 넉넉한 물을 붓고.....끓기 시작하면...면을 넣어주고 올리브유 1 작은술을 함께 넣어주세요.
훨씬 부드럽고 윤기나는 스파게티가 됩니다.

스파게티 면 삶기가 초보자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데요...
자신이 없으면 한가닥을 잘라서 안이 투명하면 다 익은 거구요.
뭐 이런 소리도 있어요. 하나를 조금 잘라서 벽에 던져서 달라붙으면 익은 거라구요...ㅎㅎㅎ
그렇게 해보시던지요~~
한쪽에선 면을 삶고.. 다른 한쪽에선 소스 준비 들어갑니다..
달군 팬에 향신고추기름 1.5큰술 넣구요...(한 두큰술 넣어도 느끼하지 않아요.. 이 향신고추기름이 좋은 이유가 .... 기름임에도 불구하고 느끼한 맛이 없다는 거...)
* 향신유, 향신고추기름 레시피- http://blog.naver.com/hwa1875/120069822111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아 향을 냅니다..

살짝 데친 새우는 생강술 한 술로 밑간을 해 둔 거구요... 새우도 넣어서 함께 볶구요.
(안 데쳐도 상관은 없어요, 다만 조금 더 깨끗한 상태로 할려면 데치는 것이 좋구요. 냉동 칵테일새우일때도 그냥 쓰셔도 됩니다)

남은 야채도 몽땅 넣어서 함께 어우러지게 볶고...

토마토 소스는요.
제가 향신야채랑 허브를 넣어서 만든 토마토케첩에 시판 케첩을 약간만 넣어줄거에요.
왜냐면 아무래도 홈메이드는 맛은 좋은데... 케첩 색이..시판보다는 못하거든요.
홈메이드 토마토소스가 없으신 분들은 케첩과 다진 마늘, 양파, 허브를 넣어 볶아서 소스를 별도로 만들어 쓰셔도 좋구요.
이도 저도 싫음..그냥 케첩만 가지고 하세요.

아까 볶은 새우, 야채 팬에다 세미드라이 토마토와 삶은 면을 집어 넣구요...

아까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휘리릭 볶은 후에 소금, 후추간을 하고..파슬리를 약간 뿌려주세요
사실 토마토 소스가 싫으신 분들은 아까... 볶은 그 상태로...간만 맞춰서 드셔도 좋아요..
아래 사진은 토마토 소스를 집어넣지 않고 볶은 스파게티...

이건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볶은 스파게티...

두가지 스파게티가 다른 듯하면서 비슷하긴 하네요...


이러구 있는데..... 크림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다네요...
이궁~~ 주문도 참 가지가지 합니다...
생크림도 없는데...
밀가루를 볶는 버터루를 만들어 우유를 넣어 만든 크림 스파게티입니다...

아이들 입맛에는 이게 좋은가 봐요..
전 토마토 해산물 스파게티가 좋은데 말이죠..
어제는..요즘 제철인 감자를 가지고 감자 만두를 만들었어요..

감자 만두 만들기는요....http://blog.naver.com/hwa1875/120072575340 에 있구요.
오후에는.. 오랫만에... 카레라이스도 먹었어요.
다른 집도 그런지 몰라도..저희집은 카레라이스 먹을 때 김치 소비량이 엄청납니다....
카레 반~ 김치 반~인 듯...
그래서 카레는 조금 싱겁게 해서 먹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