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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놀토 아침에 웬 스파게티 파튀????

| 조회수 : 7,680 | 추천수 : 69
작성일 : 2009-06-27 21:00:13
놀토의 아침~~~
역시나..... 5시에 모두 깨서 설치는 우리 가족들...
오랜 습관이라... 노는 날이건 일하는 날이건 상관없이 아침이 바쁜 우리집입니다.
가끔은 베개머릿 우정을 쌓기 위해 아이들 친구들이 우리집에 와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 친구들이 가장 적응안되는 부분이 바로 이거랍니다..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도 어쩔수없이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거니까요..ㅎㅎ

아침에 일어나 주방에 나온 큰 아이 스파게티 타령입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주문이 많은 편입니다. 이거 먹자..저거 먹자 이런식으로....

아침에 스파게티는 좀 그렇다...하니깐...
먹고 싶은데 아침 저녁 따질 필요가 있냐 하네요..
듣고 보니.... 뭐 꼭 틀린 이야기도 아니고...

주문대로 들어갑니다.. 스파게티...
냉장고에 남편이 사온 칼라 토마토가 있는데요. 이거....맛이 별로더라구요.
이럴 땐..좋은 수가 있지요... 살짝 굽는다고 해야 할까요. 말린다고 해야 할까요.. 오븐에 말려서...세미 드라이 토마토를 만들어서 스파게티 할려구요. 왜.. 토마토는... 구우면 단맛과 향이 강해지거든요.

재료 ::  토마토 180~200g, 올리브유 1~2큰술, 스파게티 200g(3~4인용), 셀러리 1대(전 없어서 패스~), 양파 90g, 마늘 20g, 버섯 30g(전 백송이버섯으로다...), 마늘종 15g(없어도 무방) 새우 150g, 향신고추기름 1.5큰술
토마토소스( 홈메이드 토마토케첩 2큰술+ 시판 토마토케첩 1큰술...또는 시판  토마토케첩으로 몽땅...)

1. 세미 드라이 토마토 만들기...

  토마토를 계량하고...(이거 사실 레시피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구요.. 제가 늘 이만큼씩 쓰는 것을 일부러 계량해서 보여드릴려고 계량한 거랍니다. 저 너무 착하죠? ㅎㅎ.. 왜냐면.. 일일이 분량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토마토를 반 갈라서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에 버무려서...



  밑에 구멍이 뚫린 팬이면 더 좋겠죠?(기름이 빠지니까요)
  팬에 토마토를 올려서




120도 예열한 오븐에  오래 구워주면 맛도 강해지고 촉촉해집니다. (30분 내외 굽기)




주방 가전이 있는 씽크대 한켠입니다... 잡동사니가 즐비해서 정신이 없는 곳이긴 하지만요.






2. 스파게티 삶기와 소스 만들기
소스에 들어갈.... 야채랑 향신기름 준비해 놓구요...




그러는 중에 토마토는 다 되었네요...
먹음직스럽죠???




스파게티 면도 삶습니다..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는 넉넉한 물을 붓고.....끓기 시작하면...면을 넣어주고 올리브유 1 작은술을 함께 넣어주세요.
훨씬 부드럽고 윤기나는 스파게티가 됩니다.




스파게티 면 삶기가 초보자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데요...
자신이 없으면 한가닥을 잘라서 안이 투명하면 다 익은 거구요.
뭐 이런 소리도 있어요. 하나를 조금 잘라서 벽에 던져서 달라붙으면 익은 거라구요...ㅎㅎㅎ
그렇게 해보시던지요~~

한쪽에선 면을 삶고.. 다른 한쪽에선 소스 준비 들어갑니다..
달군 팬에 향신고추기름 1.5큰술 넣구요...(한 두큰술 넣어도 느끼하지 않아요.. 이 향신고추기름이 좋은 이유가 .... 기름임에도 불구하고 느끼한 맛이 없다는 거...)
* 향신유, 향신고추기름 레시피- http://blog.naver.com/hwa1875/120069822111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아 향을 냅니다..




살짝 데친 새우는  생강술 한 술로 밑간을 해 둔 거구요... 새우도 넣어서 함께 볶구요.
(안 데쳐도 상관은 없어요, 다만 조금 더 깨끗한 상태로 할려면 데치는 것이 좋구요. 냉동 칵테일새우일때도 그냥 쓰셔도 됩니다)




남은 야채도 몽땅 넣어서 함께 어우러지게 볶고...




토마토 소스는요.
제가 향신야채랑 허브를 넣어서 만든  토마토케첩에 시판 케첩을 약간만 넣어줄거에요.
왜냐면 아무래도 홈메이드는 맛은 좋은데... 케첩 색이..시판보다는 못하거든요.
홈메이드 토마토소스가 없으신 분들은 케첩과 다진 마늘, 양파, 허브를 넣어 볶아서 소스를 별도로 만들어 쓰셔도 좋구요.
이도 저도 싫음..그냥 케첩만 가지고 하세요.




아까  볶은 새우, 야채 팬에다 세미드라이 토마토와 삶은 면을 집어 넣구요...




아까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휘리릭 볶은 후에 소금, 후추간을 하고..파슬리를 약간 뿌려주세요
사실 토마토 소스가 싫으신 분들은 아까... 볶은 그 상태로...간만 맞춰서 드셔도 좋아요..
아래 사진은 토마토 소스를 집어넣지 않고 볶은 스파게티...




이건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볶은 스파게티...




두가지 스파게티가 다른 듯하면서 비슷하긴 하네요...






이러구 있는데..... 크림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다네요...
이궁~~ 주문도 참 가지가지 합니다...
생크림도 없는데...
밀가루를 볶는 버터루를 만들어 우유를 넣어 만든 크림 스파게티입니다...




아이들 입맛에는 이게 좋은가 봐요..
전 토마토 해산물 스파게티가 좋은데 말이죠..


어제는..요즘 제철인 감자를 가지고 감자 만두를 만들었어요..



감자 만두 만들기는요....http://blog.naver.com/hwa1875/120072575340 에 있구요.

오후에는.. 오랫만에... 카레라이스도 먹었어요.
다른 집도 그런지 몰라도..저희집은 카레라이스 먹을 때 김치 소비량이 엄청납니다....
카레 반~ 김치 반~인 듯...
그래서 카레는 조금 싱겁게 해서 먹지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진이
    '09.6.27 9:50 PM

    사진에 보이는 전자레인지 옆의 커터기..!! 제꺼랑 똑같아요..
    반가워요...
    근데 저는 별로 다양하게 잘 사용못하고 있는것 같아서요..
    요즘은 얼음갈아서 빙수해먹고 있는데..
    프리님은 어떨때 사용하시나요?
    아주 세세한 예까지 죄 다~~~~~ 갈쳐주셔요.....^&^

  • 2. 프리
    '09.6.27 10:01 PM

    윤진이님~ 저도 반가워요^^
    저 노닉..나름 고가인데 다양하게 사용 못하면 안되죠.
    저거 콩국 갈아도 아주 곱게 잘 갈아지고요. (위에 통에 물을 집어 넣어놓으면 알아서 소량씩 들어가면서 갈리니깐 더 곱게 갈리더라구요...)

    야채랑 밀가루랑 함께 넣어서 하는 반죽도 잘 되구요. 빙수도 만들기도 좋구요.

    모터가 좋아서.... 고등어같은 것도 뼈채 갈아도 좋아서 고등어어묵을 해 먹을 수도 있구요.
    근데 좀 비린 맛은 있더라구요..ㅎㅎ

    또..마요네즈 휘핑기를 이용해서 만들면 기름이 조금씩 알아서 들어가니깐 좋구...마요네즈 만든 다음에.... 그 위에 채칼 이용해서 야채를 썰어서 그냥 그 통에서 비벼도 되구요
    또또 여하튼 거의 매일 이것 저것 쓰는데 죄다 갈쳐 달라니깐..... 갑자기 막히네요.
    생각나면 다시 갈쳐 드릴게요... 좋은 밤 되시구요^^
    .

  • 3. 진선미애
    '09.6.27 11:30 PM

    아침을 거하게(?) 드시는건 우리집이랑 비슷한듯 해요^^

    애들이 저녁에 야자하고 학원갔다 늦게 오니까 그리고 도시락으로 넣는 음식은 아무래도 종류가 한정적이라 아침에 별식을 다먹어요 -상추쌈,짜장,카레, 오늘 아침같은 경우엔 콩국수 등등 종류불문입니다 ㅎㅎ 대신 도시락밥을 따로 또 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맛있게 한그릇씩 먹고 디저트까지 먹고 가는거 보면 너무나 흐뭇하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올리시는글 매번 잘보고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전 이만 감자 만두 만들기 보러 갑니다~

  • 4. 윤주
    '09.6.28 7:29 AM

    애들은 놀토가 있어도 엄마들은 일년내 휴일이 없으니까 주문 넣으면 나오는줄 알죠....ㅎㅎㅎ

    프리님께 많이 배우고 삽니다.

    지금 맛소금 어제부터 널어뒀는데 습도 때문에 그런지 잘 안마르네요.
    오늘은 냄비에 다시 볶아서 말려 보려구요.

  • 5. 지니
    '09.6.28 7:33 AM

    저도 로닉 사용법이 궁금해요.
    야채쥬스 해먹어 본게 다라서 ...
    사실은 여러 도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지 못하니 사용할 엄두가 안나요.

  • 6. 프리
    '09.6.28 7:57 AM

    진선미애님~
    맞아요.. 애들이 크면 점점 저녁은 함께 먹을 일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런 면도 있지만..사실 저녁보다는 아침을 더 든든하게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침을 굶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 아침마다 매점에서 빵을 사 먹는다는 아이의 이야기가 전 좀 슬프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늦지도 않지만 아무리 늦어도 아침 굶으면 못 사는 애들이 이거든요. 디저트까지 먹어야 아침이 끝나는 줄 아는 것도 습관이겠지요...

    윤주님~
    주부는 노는 날이 정말 없어요... 그래서 안식일을 스스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해요.
    노는 날만 없는게 아니라.... 근무시간도 풀이잖아요~~~ 때론 오밤중까지~~ 격무가 따로 없어요.
    그리고 맛소금... 날씨탓일텐데..냄비에 볶는 것보다... 오븐 낮은 온도.. 100도... 한 80도 설정이 되는 오븐이라면 더 좋구요. 오븐에서 말려보시거나 그도 여의치 않으면 렌지도 괜찮을겁니다.

    지니님~
    노닉 메뉴얼이.... 우리말이 아니라 더 그런것 같아요.
    에공.. 쥬스만 해 드셨어요? 본전은 뽑아야 하는디~~~~ ㅎㅎㅎ
    우선 쥬스도 해 드시고요, 노닉 최대 좋은 점이 모터의 힘이 좋다는 것하고..칼날이 일반 믹서와는 달리 위로 솟구치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뭐든 잘 갈려요. 그점을 활용해서 반죽도 해보시고, 추어탕을 갈아 해 드셔도 좋구요.... 콩국도 잘 갈려요.

    또 휘핑틀로 바꾸어서 쓰시면 다양하게 요리에 응용해서 쓰실 수도 있고 마요네즈도 식용유가 알아서 조금씩 투입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수월하게 만드실 수 있거든요

  • 7. 고로케
    '09.6.28 1:45 PM

    참 부럽네요,,
    저도 아이들 친구 하고 싶네요~~

  • 8. 진이맘
    '09.6.29 9:40 AM

    저도 저 커터기 있어요....
    비싸게 주고사서는 일년에 몇번 안쓰고 모셔두고 있는....ㅠㅠ
    프리님 사용법 읽어보구 저도 열심히 써서 본전 뽑을께요....
    아~ 부지런한 님들이 너무 많아 좌절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러다 보면 저도 발전하는 날이 오겠지요??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출근해서인지 저 스파게티..매우 땡깁니다...

    참 저 프리님 팬입니다요....ㅎㅎ.

  • 9. 대전아줌마
    '09.6.29 10:45 AM

    저희집도 카레먹을때 김치 많이 먹어요..역시나 카레는 김치랑~~짝꿍~~!!

  • 10. 밍숭ㅇ
    '09.6.29 2:21 PM

    맛있겠어요~ 저도 오늘 해보렵니당...
    집에 재료는 있는대로 다 있는데... 해보진 않았거든요...
    요거랑 카프레제 샐러드랑 오늘저녁메뉴 당첨!!

    글구 저.. 카레 담는 그릇.,.. 파스타 담는 그릇...은 어디서 살수있을까용^_^

  • 11. 프리
    '09.6.29 4:20 PM

    고로케님.... 아이들 친구하시기엔...조금....ㅎㅎㅎ

    진이맘님...
    노닉 사서 골동품 만드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기계 너무 오래 안 움직이면 고장납니다... 여름에 부지런히 쓰세요.
    팬..접수합니다...ㅎㅎㅎ

    대전아줌마님.. 그쵸? 김치없이 어찌 카레를 논할 수 있겠습니까.,...

    밍숭님...
    저 카레 담는 그릇.... 2001 아울렛에서 구입했어요.

  • 12. 정경숙
    '09.6.29 11:45 PM

    안그래도 커터기 하나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름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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