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이 빠르죠? 어제가 월요일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주말이라니까요~
하긴... 벌써 일년의 반이 다 가버렸어요.
올 한해 내가 계획한 일의 반은...이루었을까요?
요새 너무 더워요... 저희 집은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없는 집이라 집에선 별로 모르겠지만..나가보면 열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 한더위에... 오븐을 돌렸으니 제정신인지... 원....ㅎㅎㅎ
낮에.... 갑자기 요새 너무 오븐으로 만드는 간식을 안 만들어주었네 싶은 반성이 마구 생기면서....
저울부터 꺼내고.... 우유 계량해서 렌지에 살짝 돌려 주고

가루류 제빵기에 계량해서 준비해 놓고...

버터도 중탕하고...

그렇게...옥수수 스틱을 만들 반죽을 제빵기로 돌렸어요... 15분가량~~
다른 때는 반죽이 이렇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거칠게 반죽이 되어 나오네요..날씨 탓인가???

발효빵이 아니니깐 상관없어요..하면서..... 분할시작...
분할 역시..내맘대로 해도 아무 상관없어요...
팔 것도 아니고...ㅎㅎㅎ
조금 크기와 굵기가 다르다고... 굽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 것이 바로 옥수수 스틱~
그래도.. 우리 집 아이들은.... 다른 쿠키나 케익보다도 이런 것들을 더 좋아해요.
특히.... 아들 아이가 이걸 좋아하는데....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있으면 부쩍....
그리움도 깊어지네요. 그래도... 눈물짜고 그러지는 않아요.ㅎㅎ

원래...... 더 굵게 만들면 간단하게 끝나는데... 좀 시간이 걸려도... 조그맣고 이쁜 것들을 좋아하는 성격상...
자그맣게 만듭니다..

계란물도 발라주고...
계란에 우유를 약간 넣어서 발라주면 더 윤기나고 이쁜 색이 난답니다..


무섭죠... 바게트처럼... 칼집도 넣어 봤는데...
칼이 무서워서 그랬나... 너무 얕게 칼집이 났어요...



자세한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hwa1875/120072497958
오늘은 금요일이고.... 전... 대개 금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재고 처리를 합니다.
그동안 남았던 반찬, 국, 찌개 종류를.... 금요일에 몽땅 털어서 먹고 산뜻한 한 주를 마감하는 거...
이 방법 괜찮아요.
아무리 한끼분량으로 반찬을 한다고 해도 늘 조금씩은 남게 마련이고... 나중에 먹지 싶어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까먹고 버리게 되는 일이 많은데.. 일주일 단위로.... 일종의 재고 조사겸... 잔고를 털고 가는 방식을 생활화하는 것 말예요.
그럼 그냥...반찬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날도 있어서 좋구요.
냉장고도 정리되니깐 기분도 산뜻해지거든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뚝배기 달걀찜은 하나 했어요.
고등학생 막내.... 학교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대서 그런지...늘 여름감기에 자주 걸려서 고생을 하는데 지금도 목이 아프다네요.
근데...너무.... 부드럽게 찌려다가... 오버가 되어서.... 끓어 넘치는 불상사가....
요즘 잘 넘쳐서.... 렌지 청소 저절로 됩니다..ㅎㅎ

계란찜 외에는 다 재고분이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버섯미소된장국도 소진했구요. 다른 반찬들도 떨이처리 했어요...


아... 이쯤해서 왜 제목이 덤앤 더머인가 싶으시죠?
저희 집 아이들이.. 저희 부부보고 덤앤 더머 부부라 부르거든요.
제 남편.... 짖궂기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갑자기 안방 문 뒤에 숨어서 까꿍하는 것은 예사이고,
침대 위에서 둘이서 TV볼 때 제가 팔로 고개를 받치고 보고 있으면 뒤에 툭 쳐서 깜짝 놀라는 것을 보고 좋아라 깔깔거리고....
정말 저 남자가 경상도 50대 후반 나이의 남자가 맞나 싶을 정도죠.
오늘 아침에도... 서류 정리하길래 뭐해요? 하고 옆에 잠시 앉아 있었더니만 너 심심하지? 하믄서....
제 다리를 붙잡아서 눕히고선... 안방으로 거실로.... 팔려가는 당나귀라고 장난치면서 온 몸으로 마루바닥 청소를 하게 만듭니다..
저요? 난리난리 소리치고 그러죠....ㅎㅎㅎ
이런 저희 부부를 보고... 아이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노는게 꼭 유치원 애들처럼 유치하다고..... 덤앤 더머라고 놀려댑니다.
첨에는...남편...덤앤 더머를 모르고.. 그거 좋은거야? 막 이러더라구요...
짖궂고... 약올리기 선수인 남편... 늘 당하면서도.... 팔딱거리면서도 옆에서 다가가는 아내... 정말 덤앤 더머 맞는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덤앤 더머 부부에겐 꿈이 있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이들이 먼 훗날 성장하여 결혼생활을 하고 할 때...
우리 부모님처럼 살아야지 하고..생각하는 그런 부부이고 싶어요.
사실... 우리 부모님같이는 살지 말아야지 하기가 흔하지... 우리 부모님처럼 살아야지 하는 경우가 참 드물더라구요.
어쩜 거창하고 어쩜 아주 소박한 꿈일지 몰라도....
그런 부부의 모습이고 싶은 것.. 그게 저희 덤앤 더머 부부의 꿈이랍니다.
아..참 그리고요..
제 글 속에 이야기되는 엿장, 조림장, 그리고 심지어 간장을 뭘 쓰느냐고.. 많이들 물어오시는데..
일일이 답변하기도... 좀 번거롭고 해서요. 담주에 제가 쓰는 양념장 종류를 한번 쫙 정리해서 올려드릴테니까
필요하신 분들은...조금 기둘려주세요
아님 제 블로그에 몇몇 소스는 올라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hwa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