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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는..우아하게 점심식사를 하고싶다..

| 조회수 : 6,848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9-03-06 11:50:14


제 희망은..우아한 점심식사..그런데..현재 상황은 그것과는 거리가 머네요.

사진처럼..양은(라면끓이기 위해 구입한 용기예요..)냄비에 그냥 끓여먹은 김치국수입니다.

직장생활을 오랜동안 하다가 임신한 후 힘이들어 그만둔지 1년 6개월이 다되어가네요..

있죠? 회사생활 할때는 일하느라 바빠서..시간에 쫓겨 대충대충 챙겨먹었었죠..그래서 그때는 회사를 그만두고 집

에 있는 주부가 되면 우아한 점심이 가능하겠군아..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상황은 회사다닐때보다..못하다는..(최소한 먹는것에 대해서는)

양으로 따지면..양과 종류야 엄청나게 많이 늘었죠. 어찌되었건 먹겠다는 일념하에 매 3끼에 아기 먹을때 간식도

같이 먹고 남편과 요즘 구워대는 과자도 같이 먹고요.

그런데 질적으로는...매번 먹을때 필요한건.."스피드"뿐이라는..

사진처럼..양은냄비에..멸치육수(없으면 그냥 물도..)넣고 끓이다 김치 넣고 소면 넣어 끓여서 그릇채로 식탁에서

선채로 후르륵 입천장 데어가며 먹거나..그것도 안되면 그냥 반찬 한두가지 꺼내놓고 먹거나..국에 말아서 먹는일

이 많더군요.

뭐...15개월 아기 데리고 그렇게라도 먹으면 다행이라는 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끔씩은..남이 만들어 내어주는 음식에 젓가락만 데고 먹고 싶다는 바램.

먹고 그냥 뽀르르 일어나서 커피 한잔 들고 벤치에 나가 앉아 있고 싶다는 바램이 드네요..

아주 가끔입니다.. 아주 가끔...

이쯤에서 해피엔딩해 주어야지요..ㅎㅎ

먹는문제 빼고는 전 결혼하기전보다 결혼 한 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늦게한 결혼이라 그런지.후회도 없고 살림이 그런대로 재미나구요.

하여간..날씨좋은날 주절주절해 봤읍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향기
    '09.3.6 12:17 PM

    결혼 14년차인 저도 포기했답니다.
    처음엔 아이들 때문에, 지금은 귀찮아서(?)...
    하지만 우아한 밥보다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어서 배불렀지요.
    뭐 지금은 우아보다 간단을 주장합니다.

  • 2. cook&rock
    '09.3.6 12:28 PM

    저도 차린 밥상에 젓가락 놓는 사람이고 싶습니다...흑....

  • 3. 소연
    '09.3.6 1:23 PM

    ㅎㅎ 젓가락 까지 놓여진 밥상앞에 살포시...앉는 사람이고 싶은 1인 입니다..

  • 4. 달인이되고파
    '09.3.6 1:28 PM

    한술 더 떠서,,,, 영화에서 보면, 남편이 출근하면서 아침 식사 침대위로 갖다주면 굳모닝 하면서 웃어주는 그런사람이고 싶은 1인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Sunny
    '09.3.6 1:28 PM

    그 밥상에 설겆이도 할 필요가 없다면 금상첨화겠어요

  • 6. 천하
    '09.3.6 5:03 PM

    제 보기는 이곳도 만찬일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것을 그때 먹는것이 보약이니까요..
    설마 어쩔수 없어 드시는것은 아니겠죠^^

  • 7. 코댁
    '09.3.6 9:21 PM

    울 집으로 와여! 전 혼자 먹기 힘들어 있는 것도 못챙겨먹는 일인입니당

  • 8. 살구둑
    '09.3.6 9:39 PM

    오늘 점심에 먹은 김치 후루룩 국수 군요.
    아이들과 배터지게 먹고 낄낄 거리던 시간도 가버리고.......
    혼자 대충 아일랜드 식탁에 걸터 앉아 후루룩 먹기 딱이죠.
    그래도 맛있었어요 국물도 ㅋㅋㅋㅋㅋ

  • 9. 통깨
    '09.3.6 9:41 PM

    82 쿡 자게질 하고 있는 책상 앞에 저녁밥을 큰 접시에 오밀조밀 담아서
    갖다 주는 남편.........................

    이 있으면 좋겠다...ㅎㅎㅎ

  • 10. ebony
    '09.3.7 1:04 AM

    저는 모 아니면 도의 자세로 식사를 한답니다. 밥을 먹는다면 이것저것 챙겨서 차려 놓고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데요, 그럴 만한 여유가 부족하면 그냥 포기하고 우유에 선식이나 미숫가루 타서 틈틈이 나누어 마시고 말아요. 제가 뭐든지 후다닥 빨리 먹는 건 절대로 못 해서요.;;;

  • 11. 미루다
    '09.3.8 5:01 PM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딱 저희집이 그러니까요..
    전 우아한 한끼를 위해 우리아들 어린이집을 보낼까
    생각도 했답니다..(꼭 그이유때문만은 아니지만요)
    불쌍한 우리아들....

  • 12. 김청아
    '09.3.12 2:09 PM

    우아 ................. 는 힘들어요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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