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말이죠 2003년도에 82회원의 자격을 얻은 나름
장기 가입회원이지만 키톡을 발꿈치도 들여놓지 않았어요.
비집고 들어올 틈이...ㅠ.ㅠ
전 음식 소박하게 해먹기를 좋아하는데다
아이없는 두식구라 음식양도 가짓수도 많이 해먹질 않아서
감히 키톡에 수준 떨어뜨릴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비도오고
이 비가 지나고 나면 봄도 화~~~~~악 올테고
싱숭생숭 봄바람 나기전에
비오는날 머리에 꽃 꽂은 여자마냥
안하던 짓 하고 나몰라라 하기로 했어요. 으헤헤.
시골 친정집에서 직접 농사 지으셔서 항상 주시는 호박고구마를
한박스 받아놓고 밥할때도 넣어먹고 쪄먹고 튀겨먹고...
고구마 별로 안좋아하는 남편때문에 혼자 열심히 먹고 또 먹고
그래도 다행이 속에 바람들기 전에 거의 다 먹어가고 있는
맛 좋은 호박고구마 한번 올려요.ㅎㅎㅎ
저거 침흘렸거나 코묻은 거 아닙니다.ㅋㅋㅋ
저는 고구마 깨끗이 씻어서 냄비에 담고 가스렌지에 약불에서 더 약불에 놓고
그러니까 꺼지지 직전까지의 불로 놓고 놔둡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건 한 30분정도
좀 큰건 넉넉히 1시간 정도 두면 아주 맛나게 익어요.
냄새가 솔솔 나면 젓가락 들고 가서 찔러보기만 하면 되요. 으흐흐
그럼 냄비 바닥에 고구마엿이 찐득히 달라붙고 저렇게 고구마에도 달라붙어 나와요.
냄비에서 꺼낼때도 손가락에 엿물이 끈적,
껍질 벗겨 먹을때도 마찬가지고요.ㅎㅎ
한 입 잡솨봐요~
먹을만 하죠? ㅎㅎㅎ
이~~~~만 하면
키톡 질 제대로 떨어졌겠죠?ㅋㅋㅋㅋ
전 몰라요=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