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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의 전령사 쑥이 전해주는 봄 향기~쑥 버무리, 쑥 국~

| 조회수 : 3,963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9-03-02 23:09:01
봄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봄나물이죠?
겨우내 입맛이 없다가 얼마전에 다른분의 블로그에서 냉이 초무침을 보니 어찌나 입맛이 돌던지...^^
하지만 아직 냉이를 먹어보진 못했네요.

그대신 향기 좋은 쑥으로 쑥국과 쑥버무리를 해 먹었다는거 아니겄습니까~ ^^
사실 쑥도 친정 엄마께서 한줌 뜯어서 남편손에 보냈드라구요~

저는 얼마되지 않은 쑥을 다 쑥버무리를 해 먹을량으로 아꼈는데...남편이 그러네요.
'괜히 또 잘못해서 아까운 쑥 버리지 말고 쑥국이나 끓여 먹지...'라구요~ ㅎㅎ

그래서 마지 못해 아주 쬐끔 남겨서 쑥국도 끓이고, 쑥버무리도 해 먹고 그랬답니다.
역시나 쑥향 너무너무 좋데요.

저만 먹어서 죄송해요~ ^,.^;
집 밖으로 나가시면 쑥 많이 있죠?  함 뜯어 보셔요.
쑥에 튀김가루 발라서 살짝 튀겨도 맛있는데...^^



▲ 갑자기 된장국이 을마나 먹고 싶든지...
감자 된장국을 끓여먹고 싶었는데 감자가 없드라구요.


▲ 아쉬운데로 냉장고에 있는 재료 새송이 버섯, 두부, 쑥...요렇게 넣어서 된장국을 끓였네요.
마지막에 쑥을 넣고 살짝 끓였더니 쑥향이~~~~ 아주 그냥 죽여줘요~~~~♪♬

도초에서는 쑥버무리라고 하는데 다른 지역에선 쑥부꾸미라고 하든가요?
원래 쑥부꾸미가 표준어인가요? ^^;

어릴적 젤로 즐겨하던 간식거리중 하나가 쑥버무리였죠~
저는 향이 나는 채소류(?)는 다 좋아라 해서리~~~~

작년에도 직접 해 먹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엄마께 전화를 드려서 물어봤죠~
'엄마, 이거 쌀가루 넣어서 해 먹어도 되요?'
'응, 되기는 될꺼시다만은...그래도 밀가리로 해야 맛날텐디...'

사실 바뿌다고 없으면 안먹고 그랬더니...
몇해 전까지만 해도 친정 엄마께서 직접 다 만들어서 보내주시곤 하셨었지요.
작년부터는 제가 직접 해 먹어 볼라고 용을 쓰고 있네요~ ^^;


▲ 쑥을 칼칼히 씻은 후 양재기에다 함초굵은소금을 풀어서 녹였어요.
단것을 좋아하시면 설탕도 같이 녹여 주시면 되구요.


▲ 그 물에 쑥을 절이는건 아니구요.
간을 맞추기 위해서 쑥에 소금물을 묻히는 것이지요.


▲ 그런 후 쌀가루 또는 밀가루를 부어서 잘 섞어 주시고...
다들 아시지요? ㅎㅎ


▲ 요렇게 찜기에 올려서 찝니당~^^
쌀가루를 좀 더 많이 했어도 되았었을걸~~~


▲ 다 쪘어요.
쌀가루가 좀 적은감이 있네요.
하지만 쑥이 많이 씹혀서 훨씬 향도 좋고 맛있기는 하드라구요.
쌀가루를 좀 더 넣었드라면 양이 좀 많았을 것인디...^^

제가 쑥을 쫌더 뜯어야 할까 봐요.
또 먹고 싶어서요~~~


강원도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든데...
저는 이렇게 봄을 맞았습니다.
봄나물 많이 드시고 원기회복 하셔요~~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rock
    '09.3.2 11:32 PM

    쑥버무리는 안해봤는데 궁금해요~~ 맞아요1저도 봄되면 꼭 요 쑥 국 해먹어야해요.
    이번주엔 쑥으로~~~!!!

  • 2. 명랑아짐
    '09.3.3 1:44 AM

    쑥버무리 찜삼발이 밑에 면보 안깔고 해도 되는거군요.
    쌀가루가 조금 모자란 듯 싶지만...군침돕니다.
    저도 이번 주엔 한번 해야겠어요.

  • 3. 왕사미
    '09.3.3 4:01 AM

    쑥향이 진동하는것같습니다..
    저도 낼 쑥버무리해야겠네요....쑥캐러갈 시간은없고 시장에서 사야겠네요...

  • 4. 스미스
    '09.3.3 6:10 AM

    올 봄엔 쑥요리를 먹을 수 있을까..ㅜㅜ
    벌써 몇 년을 못먹었던 거 같네요. 여기저기 들쑤셔 봐야겠어요. ^^

  • 5. 소금장수
    '09.3.3 9:36 AM

    저 어제도 쑥 버무리 먹고 싶어서 해가 조금이라도 있을때 쑥을 좀 캘수 있을까 싶었는데...아쉽게도 못했어요.

    쌀가루가 좀 적어 씁쓰름하면서도 진하게 퍼지는 쑥향이 너무 좋았어요...
    아~~~~~ 또 먹고 싶네요~~~

  • 6. 82cook
    '09.3.3 10:00 AM

    안녕하세요? 82cook 관리자입니다.
    글자에 링크를 걸어두셔서 글을 누르면 소금장수님 홈피로 바로가기가 되네요.
    또, 사진에 홈페이지 주소도 나오구요.

    다음부터는 글에 링크 해제하시고 사진주소도 삭제해주시겠어요?
    지금 올리신 글은 간접광고로 오해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글에 걸어놓으신 링크 해제해주세요.

  • 7. jjaru1004
    '09.3.3 12:44 PM

    님...얼마전에 꼬마세트 대자 사면서...홈피맘에 든다고..
    저랑 통화했던거 기억하세요.
    저는 그냥 검색해서 님을 알게되었는데..
    82회원이셨다니..너무 반가워요.
    저도 블로그형태의 쇼핑몰을 보고 반했다고했던..이랍니다.
    물건은 잘받았어요...

  • 8. 소금장수
    '09.3.3 1:39 PM

    82cook님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 9. 소금장수
    '09.3.3 1:39 PM

    jjaru1004님, 뉘신가 했는데...기억나요~^^
    반갑습니다.

  • 10. 쵸코코
    '09.3.3 8:02 PM

    야, 이건 보약 입니다.

  • 11. 녹차잎
    '09.3.6 7:48 PM

    벌써 쑥이 저렇게 자랐나요. 나는 지난 일요일 아파트 들을 뒤져건만 쑥은 못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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