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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을 담아서~~~

| 조회수 : 4,231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9-02-15 15:13:17



발렌타인 날이면 나도 누군가에게 혹시나 하며 초코렛을 받고 싶은 기대가 어린 맘에는 참 강했던 기억이 나 준다.
그러나 역시나 어려서 남자친구가 없었기에 난 늘 기대는 꽝~ 이데어 대신 발렌타인 날 큰 언니나 오빠가 받아 온
초코렛들 빼서 먹기에 바빴던 기억만 있다.
내가 어렸을적 발렌타인 날 초코렛을 처음 받아 본 기억은 내 오빠 친구였던 오빠중 한명이 우리집 문앞에서
서성되고 있다 "쌍둥이들 줄려고 하며" 나에게 맛있게 먹으라며 수줍게 건네 주고 간 여러 종류의 초코렛이 듬뿍 들었던
이쁜 초코렛 상자가 아마도 내가 발렌타인 날 처음 받아 본 초코렛으로 기억된다.
나중에 집에 온 내 오빠에게 오빠 친구가 건네 주고 간 초코렛을 맛 보라며 보여 주자 오빠는 "그 녀석 여동생이 없어
너희들을 늘 귀엽게 보더니 이렇게 이쁜 초코렛도 사다 주고..." 하며 빙그레 웃어 주었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이제 나에게는 발렌타인 날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을까 하는 설레임 보다는 누군가를 위해 자그마한 정성이지만
같이 나누고 싶은 설레임으로 가득찬걸 보니 확실히 내가 나이를 지긋하게 먹은건 엄연한 사실이 되어 버린듯 싶다.


세 아이의 엄마라서 아이들을 위해 발렌타인 굿이백도 싸서 학교로 보내야 하기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초코렛들과
카드들도 장만 해 포장 하느라 분주히 시간을 보내다 저녁때는 내 버젼 오리오 추라플 (Oreo Truffles)도
재미삼아 만들어 아이들과 선생님 굿이백에도 조금씩 쟁여 놓았다.



Oreo Truffles 레서피


먼저 1pkg. 오리오 쿠키를 가운데 있는 하얀색 크림은 빼 버리고 쿠키만 곱게 갈아 놓으면 3컵정도의 쿠키 크럼이 된다.
그 곱게 갈아 놓은 쿠키 크럼을 믹싱 볼에 넣고 룸 템퍼쳐(room temperature) 되 있어 이미 소프트 해진
8oz.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같이 핸드 믹서로 잘 믹스 해서 먹기 좋은 볼 쉐입으로 동글동글 만들어 놓아 준후
녹여 놓은 초코렛에 살짝 담궈 초코렛 옷을 입혀 주고 그 위에 초코렛 크럼이나, 아몬드든 땅콩 가루를 뿌려 주거나 
하얀 초코렛도 녹여 잘 짜서 위에 모양을 내 주어 설브하면 끝.




우리집 막내 그레이시가 어린이집에 발렌타인 선물이라며 초코렛을 처음으로 가 주고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나눠 먹을 생각을 하니 괜시리 내가 더 설레여 딸을 위해 엄마의 자그마한 정성으로 더 열심히 준비도 해 보고 옆에서 엄마가 만들어 놓은 오리오 추러플을 하나 집어 맛나게 먹어 주는걸 OK 사인으로 승인 받고 잘 포장 해 준비 해 놓았다.
다음날 그레이시가 친구들과 선생님을 위해 담아 간 발렌타인 선물 바구니에는 친구들에게도 받아 온 초코렛들로 여전히 듬뿍 가득차 있었다. 그레이시의 흐믓한 미소가 이뻐 난 기념이라며 한장 또 찰칵~



드디어 발렌타인 날인 오늘 토요일 아침 난 간단하지만 사랑이 담긴 브랙퍼스트를 가족들에게 설브
주로 난 스크램블 에그를 잘 만드는 편인데 이번엔 곁들여 전번에 따르르님 블로그에서 본 따르르님 큰 따님이 엄마를 위해 손수 만든 하트 모양 에그 토스트가 이뻐 나도 만들어 우리집 식구들에게 선사 해 보며
모두들 더 좋아라 맛있게 얌냠쩝쩝




그리고 디저트로는 당연히 내가 만든 오리오 추라플을 그레이시가 어린이집에서 이쁘게 만들어 온 발렌타인 카드를
추래이로 대신 이용 해서 그 위에다 놓아 설브!^^




낮에 잠깐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아이들 발렌타인 선물이라며 아이들이 신나할 물건들과 초코렛들로 가득채워 한 봉다리씩 아이들에게 선사 해 주고 가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난,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잘 받고 자라 나중에 커서는 사랑을 더 많이 늘 나누며 베풀며 자라 주기를 바래 본다!
남편에게는 비록 세일하는 물건이지만 남편이 좋아할듯 싶어 카시미어 스카프를 발렌타인 선물이라며 핑계삼아 챙겨주고 난 남편에게 빨간장미와 초코렛도 선사 받았다.


오늘 저녁예배를 가다 내가 가끔씩 가서 장 보는 한국 마켓에 잠깐 들려 한국 마켓 주인장 집사님께도 비록 작지만 내가 드리는 발렌타인 선물이라며 수줍지만 슬그머니 내밀어 얼른 드리고 나왔다.


몇년전 남편을 안타깝게 여위시고 아직도 한참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되어 버린 그녀가 난 왜이리 안쓰러운건지...
남편이 그렇게 가 버리신게 이 조그만 도시에서는 엄청난 뉴스였는지 끔찍하게 당한 불의의 사고 라며 TV에서도 떠들썩 했다던데 나만 뒤 늦게 알아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내가 기억 했던 그분의 모습은 남편이 궂은 일을 다 하시며 한국 마켓을 운영 하시는 반면 그분은 늘 카운터 담당을 하시고 물건만 파시는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남편 몫 까지 대신 다 하며 홀로 꿋꿋하게 열심히 일 하며 사시는 그녀.


얼마전 장 보러 갔을때 별로 춥지도 않은 날씨인데 추위를 잘 타시는지 나를 도와 장본 물건을 내 차 추렁크에 넣어 주시며 많이 춥다며 몸을 훔추리시고 유난히 더 추워 하시던 그 모습에 난 왜 그 분의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걸까?!
나랑은 그냥 손님과 마켓 주인의 친분 밖에는 별 친분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해 드릴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 미안했다.


그러다 차를 운전하며 집에 오는중 "모찌꼬 찹쌀가루를 뭐 할려고 여러개를 사 가냐"는 그분히 내게 하셨던 말씀이 문뜩 생각 나 고구마 찰떡을 만들고 오리오 추러플도 만들어 발렌타인 선물이라며 꼭 드려야지 하며 다짐했다!^^


그 분이 내가 드린 이 발렌타인 선물을 가슴에 꼭 껴안으시며 밝은 미소로 땡큐 하며 웃어 주시는걸 기억 해 보며
비록 조금이지만 내 자그마한 정성에 따스함을 느끼시며 맛나게 드셨으면 하는 바램이 난 참 간절하다!!!

그리고 여러분들께도 해피 발렌타인! 을 자그맣게 외쳐 보며~~~^^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마네
    '09.2.15 5:06 PM

    상업적으로 쵸콜렛을 사서 돌리는 날이 아닌
    주위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날이 될 수 있었으니
    정말 해피 발렌타인 데이였네요~~

    그냥 선물 돌리기엔 좀 멋적기도 한데
    날을 빙자해서 작은 정성으로
    서로 웃을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겠어요.

    스위티님 글을 읽고 나니,,,
    발렌타인 데이에는 토요일이라서 출근을 안했고
    비록 이틀이나 늦긴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쵸코 케이크를 구워서
    직장 동료들과 간식으로 먹을 수 있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 아마린
    '09.2.15 8:02 PM

    그냥 연인들끼리, 아니 오로지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코렛으로 고백하는 날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진짜 사랑을 전하는 날이었군요.
    이건 그냥 상업적인 상술에 우리가 놀아나는거야로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친
    제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내년엔 스위티님처럼 꼬옥 가슴 따뜻해지는 발렌타인데이를 만들어야겠어요.

  • 3. Highope
    '09.2.15 9:26 PM

    sweetie님의 가슴 따뜻하고 예쁜 발렌타인 이야기 잘 읽었어요.
    진정한 사랑을 담아서 이곳 저곳에 사랑을 보내셨네요.
    많은것을 배우며 느끼는 시간이어서 너무 감사해요.

  • 4. 귀여운엘비스
    '09.2.15 11:50 PM

    스위티님!!!!!!!!!!
    스위티님의 사랑스럼이 뭍어나는 글을 기다렸어요.
    마음이 건조할때 스위티님글을 읽으면
    건조한 메말라진 마음에 촉촉한 단비같은 효과가 나타나요.
    사랑스런 그레이시도 너무 이쁘게 자라고있고....
    스위티님의 역시나 따뜻한마음 뭍어나는 선물도
    너무 감동이네요.
    마음아픈일 겪으신 그분께서
    스위티님같은 분때문에
    마음의 치유가 조금씩 되어갈꺼라 생각되어져요.
    역시나....
    스위티님글은
    감동^___^

  • 5. 얄라셩
    '09.2.16 7:36 AM

    예쁜 아가들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하는 발렌타인데이라;; 너무 흐믓해지네요.
    저도 덩달아 웃었어요 ^^
    저는 이번에 레드벨벳케이크 도전했다가///처참히 실패하여 크림치즈 바른 "돼지바" 케이크가 되버렸어요/ 민망해서 사진도 못찍었어요 ㅠㅠ..
    발렌타인데이는 즐거운 날이어야 하는데;;전 좌절하는 날이었네요 ^^
    스위티님이라도 즐거우셔서 다행~^^

  • 6. sweetie
    '09.2.16 10:15 AM

    꼬마네님이 제 글을 읽고 와! 초코케잌을 구워 직장동료들과 같이 나누어 드신다니 부족한 제 글에 왠 힘이 불끈 솟는 느낌이 드는데요! 감사!감사! 초코 케잌 맛나게 하셔서 잘 나눠 드시길~!^^

    아마린님 말씀하시는걸 보고 생각해 보니 맞아요 발렌타인날은 주로 여자가 남자들에게 초콜렛 전해 주고 화이트데이였었나?! 남자도 여자에게 선물 전해주는날이?! 암튼 전 많이도 어린 마음에 맛있는 초코렛 받고 싶은 맘에 늘 발렌타인날 기대했던것 같아요. 근데 미국서는 그냥 발렌타인날 연인끼리 서로 초코렛이나 꽃들을 잘 주고 받아서 한국에서들 그러는건 새까맣게 잊혀진듯 싶네요. 제 글을 읽으시고 다음 발렌타인은 꼭 가슴따뜻 해지는 발렌타인 데이로 만들어 보신다는 말씀에 용기내어 수줍지만 글 올린 보람도 주신듯 싶어 감사!

    Highope님이 가슴 따뜻하고 예쁜 발렌타인으로 봐 주셨다니 기분도 좋고 감사!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런 날일수록 주위 사람들과 이웃들과 작은 정성으로라도 나누고 싶어 지는 맘이 간절 해 지네요!

    귀여운 앨비스님처럼 활기 넘치고 재치짱으로 보이는 분께 좋은 칭찬 들으니 기분이 좌~악 업 되는데요. 사실 외국 나가 있는 우리네에게는 이런 키친톡 같은곳에 수다 떠는게 어쩜 저의 외로움을 또 생각과 생활을 털어 내는 좋은 공간 같다고 많이들 공감할듯 싶어요. 근데 사실 제 생각과 수다를 엄청 부끄럼 한점 없이 떠는것 같은 글로 보일 제 글이 사실 올릴 때마다 제게는 조심스럽고 왠 용기가 그리 필요한건지... 그런데 앨비스님의 좋은 칭찬에 올린 보람도 느끼며 감사한 맘 느끼게 되네요! 참, 저랑은 별 친분은 없는 사이 이지만 한국마켓 집사님, 그냥 같은 여자로 같은 엄마로 별 불평 티 않내시고 꿋꿋히 일하시는 모습에서 속으로는 마음 고생이 많으실지도 모르겠다 싶어 조금하지만 같이 나누고 싶었네요. 비록 작을지언정 서로들 나누는 정에서 사람 사는 온기가 느껴 질듯 싶어요!

    얄라성님도 제 이야기에 덩달아 흐믓해 지셨다니 감사!
    얄라성님의 레드벨벳케이크가 크림치즈 바른 돼지바 케이크가 되 버렸다는 귀엽게 실토하신 말씀에 재미나서 저도 많이 웃었네요. 다음에는 꼭 성공 하시기를 바래 보며.

  • 7. 천상연
    '09.2.16 11:36 AM

    아... 저도 좀 부지런 떨었으면 전처럼 친구들도 나눠주고 했을 텐데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못챙긴거 반성하게 되요... 내년엔 저도 담뿍담뿍 사랑을 전하는 날이 되도록 해야겠어요~

  • 8. cook&rock
    '09.2.16 11:59 AM

    전 초콜렛이 왜 그렇게도 어렵게 느껴지는지...만들 생각조차 안해보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벨렌타인데이에 약식 만들엇다능.ㅋㅋㅋㅋ
    저렇게 정성담기고 포장까지 너무 예쁜 선물 받으신분 부러워요~~

  • 9. sweetie
    '09.2.17 2:23 PM

    천상연님 지금 방금전 우연히 천상연님이 올려 놓은 키톡 글 보고 댓글 달아 놓으며 참 부지런도 하시지 하며 생각했는데 반성하게 되신다니 너무 겸손 하시와요! 암튼 내년에도 담뿍담뿍 사랑을 전하시는 날로 더 노력 하신다니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해 주시네요!^^

    cook&rock님이야 뭐 음식을 워낙 잘 하시니 저런 초콜렛 만드는거야 한방에 해치우실듯 싶네요!^^ 발렌타인 날 약식을 만드셨다... 저도 ㅋㅋㅋ 참 귀엽삼! 귀엽삼! 아, 근데 참, 내가 다 짜증나네요! 대한민국 멋진 청년들이여, 이 멋진 cook&rock님을 왜 놓치고들 있는건지... 더 좋은 만남을 만나느라 이리 시간이 걸리나 봅네당~! 암튼 많이 기대 하세요! 어떤분이 되실지 그분 참 복 받은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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