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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이 냉이야~봄향기 냉이야~

| 조회수 : 5,167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9-02-13 17:17:00
냉이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춘곤증예방에 가장 좋은 봄나물이라 한다.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냉이.

그러나!
이른 봄 겨우내 얼었던 땅을 박차고 빼꼼하게 나온
봄냉이 맛을 하우스 냉이가 어찌 따라올까?

봄 나물중에 먼저 떠 오르는 이름 냉이!
남쪽 지방에는 쑥과 냉이가 이른 봄을 재촉하며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하니 바야흐로 봄이 멀지 않음이다.


봄 나물은 아이들 졸업 입학식과 함께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

설만 지나면 파릇하고 향긋한 봄 나물이 먹고 싶으니
이 또한 우리가 누릴 수있는 맛있는 특권이리라!

얼마 전 재래시장에서 사온 냉이나물이다.
비록 노지냉이는 아니지만 아침 저녁 구수한 내음으로
식욕을 당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음이다.




보는 것 만으로도 파릇 파릇 향긋한 내음이 기분 좋아지게 한다.



냉이는 뿌리와 잎사이의 흙을 떨어 주며 여러번 헹궈 주는게 제일 큰 일이다.
미리 뿌리를 갈라주고 잎을 다듬은 뒤 씻는다면 훨씬 씻기가 수월하지만 이 마저도 귀찮다면
살살 문질러 가며 너른 그릇에 씻는게 좋다.

바쁜 우리 엄마들.


일하는 엄마나 집에서 살림하는 전업주부나 나름대로 바쁜 것은 매 마찬가지.
다 각자가 할 일이 많고 내 가족과 그 주변을 챙기며 살기 바쁜 우리 엄마들.
번거롭긴 하지만 한 번 먹거리 손질할 때 미리 준비만 해 놓는다면 든든하지 않겠는가?
게으름 피우려 들면 한 없이 게을러 지는게 우리 마음이니 미리 미리 스스로 다독이며 먹고 살자 ^^



잘 씻은 냉이는 먹기 좋게 송송 썰어
맛된장 또는 된장에 새우가루 멸치가루 마늘능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봉다리 봉다리 식구 양만큼 담아 얼려놓자.
바쁜  아침 저녁 쌀뜨물에 양념냉이 한 봉지만 뜯어 넣으면
구수한 냉이국에 김치 하나면 배 둥둥 두드릴 수 있으리라!



저녁에 욕심을 부려본다면 냉이부침개 한 장은 어떨까?
밀가루반죽에 소금만 넣고 노릇하게 부친 냉이부침.
그 향만큼이나 온 집안이 고~~소하다. ^^



끓는 물에 파릇하니 데친 냉이 불 앞에서 뒤집어 가며
뿌리가 부드러워 지면 얼른 건져 찬물에 헹구자.



초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에 조물 조물 무쳐보면 어떨까?
봄은 냉이와 함께 우리 식탁에서 먼저 오는가 싶다.

우리 가족의 행복한 습관!
향긋한 냉이로 맛있는 밥상 차려보자!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rock
    '09.2.13 5:49 PM

    냉이향이 여기까지 오는것 같네요^^
    부침개 먹고싶어져요~~!!

  • 2. 진도아줌마
    '09.2.13 6:58 PM

    마마님 냉이 된장국 이랑 부침 너무 맛있겠네요.
    내일은 날 좋으면 냉이나 캐러 갈까~~(저는 따라쟁이)

  • 3. 토마토
    '09.2.13 7:02 PM

    지두 냉이 사왔는데, 찌찌뽕 ㅎ
    언제적부터 덕을 많이 봤는데 인사가 늦었어요.
    마마님보다 나이도 더 먹었는데 아는게 있어야죠^^
    실생활에 요긴한것들 많이 배운답니다.
    고마워요~

  • 4. hey!jin
    '09.2.13 9:43 PM

    오늘 여기 일본엔 첫봄바람이 불었는데, 냉이향까지 더하니 정말 봄이 온 것 같아요.
    냉이부침개, 냉이된장국, 냉이무침, 그리운 한국봄냄새 많이많이 맡고 가요- :D
    킁킁킁,,,하아~+_+ ㅋㅋ

  • 5. 사니랑
    '09.2.13 9:46 PM

    냉이 부침개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향기가 넘 좋아요.맛도 최고^^

  • 6. 투동스맘
    '09.2.13 9:46 PM

    냉이된장국 아이디어 너무 좋아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아침준비가 빨라지겠는데요....
    다른것두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시래기나, 또 뭐가 있을까나요...^^

  • 7. 짜리몽
    '09.2.13 11:39 PM

    냉이 정말 좋아하는데..
    아웅~ 먹고 싶어요..
    당장 사다가 마마님처럼 준비 해둬야겠어요..
    근데..마마님처럼 맛이 날지 그게 심히 걱정이 되네요...^^;;
    감사드려요...^^

  • 8. 봉황
    '09.2.14 12:49 AM

    지금 감기 오려는지 코가 밍밍 한데 조 냉이로 국 한그릇 끓여 먹어 보았으면,,,

  • 9. cjdghktks
    '09.2.14 10:00 AM

    냉이 얼리는건 정말 굿 아이디어네요.
    냉이부침 환상일거 같아요.
    음 ..너무 맛있겠다.
    와 정말 ....
    언제 해 먹지..

  • 10. 비올라
    '09.2.14 7:55 PM

    냉이된장국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 11. 루비
    '09.4.11 12:33 AM

    경빈마마님의 냉이봉다리, 너무 센스 있네요.ㅋㅋ
    아이디어 굳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좋은 정보 업어 갈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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