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둘째 주나 데리고 한국장에 갔었어요. 김치거리랑 반찬거리 잔뜩 지고 왔어요.
오는 길에 갑자기 시부모님이 너무 뵙고 싶은거예요 (웃기죠..친정부모님보다 시부모님이 더 보고 싶다니...)
눈물 나려고 했어요. 거진 2년 반동안 못 뵙거든요. 계절이 바뀌고 때마다 가족들 생각이 참 많이 나요.
특히 음식 만들어 놓고 가족들이랑 같이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많이 해요.
친정부모님 생각해도 맘이 아프죠.
제가 세남매 막내로 자라서 어릴때부터 아빠엄마를 참 많이 기쁘게 해주었거든요. 나중에 시집가도 제가 가까이 살면서 제일 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해드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멀리 이곳으로 와서 살다보니 일년이 한번 뵙기도 어렵고, 때마다 전화도 잘 안 드시는 나쁜 딸이네요. 그냥 얼굴 못 보여 드리는거 만으로도 많이 죄송해요 항상..
기분전환으로 그 동안 했던 것? (요리라고 말하기 쫌 그래요)들 씩씩하게 올려 보아요. ^^
얼그레이 초코 마카롱..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봤는데 모양이 별로였거든요. 갈라지고 터지고...이번에도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며 올려보아요. 그나저나 저는 뾰족한 뿔이 자꾸 생겨서..다른분들 보면 동그랗고 반반하게 이쁘던데..저는 저리 울퉁불퉁하네요. 하지만 첫째 루나는 뿔난거만 찾아요. 반반하고 이쁘걸로 골라 주니깐 주니깐 뿔 난 걸로 달라고..-_-;;; 얼마전에 구박당한 앤님이 올려 주신고 보고, 그분이 알려주신 웹 가서 공부해서 구웠어요. 두판 구워서 남편 회사에 안겨 보내고 세개 남겨 가족끼리 나눠 먹었어요.
하지만 느무 달아요 달아.
오트밀쿠키:
마카롱보다 오트밀쿠키 정말 사랑해요. 낮에 커피타임에 같이 먹어요. 지난번에 반죽 잔뜩 만들어서 냉동 해 놓고 떨어지면 한덩이씩 꺼내서 구워먹어요. 흠흠...말린 크랜베리 듬뿍 넣어 바삭쫄낏 너무 좋아요.
찹쌀도넛:
이눔의 기억력..저는 특히 사람이름이나 아이디 잘 기억 못해요. 저는 이미지는 참 잘 기억하는데 이름은 기억 하는게 참 어렵드라구요. 어느분이 찹쌀 도넛 올려주셨드랬는데...그거 보고 만들어 봤어요. 원래는 부꾸미 먹다가 남은 반죽인데, 거기에 밀가루랑 버터랑 베이킹파우더 더 추가해서 제 맘대로 만들었어요. 팥도 소로 만들어서 넣었어요. 하지만 날도 추운데 온 집안 기름냄새에..환기 시키느라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
찹쌀떡빵:
이건 좀 된 사진인데요. 제빵기로 인절미 해 먹는다고 한 건데, 찹쌀이 너무너무 질게 해서 실패했어요.
찹쌀반죽이 얼마나 질은지..몇일이 지나도 굳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빵에 넣어서 구워봤어요. 아니나 다를까..이놈은 찹쌀떡이 빵을 뚫고 나오네요, 무서운 눔들...그래도 색다르게 먹었네요.
통밀빵:
저의 아침 주식이랍니다. 통밀로 치아비타 구웠어요. 반죽이 조금 덜 질다 했더니 완전 빵빵하게 나왔네요.
이렇든 저렇든 잘라 구워 치즈 얻어 먹으면 정말 꿀맛이지요. 맛있는 커피도 함께.
비스코티:
남편을 위한 쿠키에요. 지난번에 오트밀 쿠키보내고 지난주엔 비스코티 보냈어요. 버터 안 들어가고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게다가 커피랑 먹으면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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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cotti
1컵=240ml입니다.
1 컵 설탕 (맣이 들어 갈수록 조직이 바삭해져요)
1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1 티스푼 소금
4 달걀 (+저기 아래 흰자물 만들때 나온 노른자도 그냥 넣고 해 줘요. 알뜰쟁이 헤헤)
2 티스푼 바닐라액
3 1/4 컵 밀가루
1 1/2컵 초코칩 + 1 1/2컵 넛츠
(대략 전부 세컵 정도되는 양의 너츠나 건과일이나 초코칩 같은거 넣어주시면 되요. 저는 코코넛가루를 꼭 넣어줘요. 그러면 향도 좋고, 바삭함도 좋더라구요)
흰자 한개에 물 두큰술 넣어서 계란물 만들기
1. 분량의 설탕에 가루를 일단 섞고, 거기에 계란을 넣고 골고루 섞기
2. 바닐라액 넣고 다시 섞기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넣어 주시면 좋아요)
3. 여기에 밀가루를 두번에 나눠서 섞기 (너무 많이 젓지 마세요)
4. 넛츠나 초코칩을 넣고 또 섞기
5. 두께 한 2센티 정도 긴 판 모양으로 만들기 (두개정도 나와요)
6. 180도 예열된 오븐에 20-25분간 굽기
7. 오븐에서 꺼내서 10분정도 식히는 동안 오븐을 170도로 낮추고
8. 계란흰자물을 만들어 붓으로 잘 발라 주기 ( 요렇게 하면 자를 때 안 부서지고 굽고 나서 바싹해져요. 귀찮지만 해줄 가치가 있답니다)
9. 2센티 두께로 잘라서 쿠키팬에 나열, 170도에서 25분정도 굽기 (정윤정님의 방법으로 쿠키팬에 쿠키식힘망을 넣고 그 위에 올려서 구우면 더욱 바삭하고 골고루 잘 구워집니다.0
제가 보는 책이 좋긴 한데 계량이 똑 떨어 지지 않아요, 한컵하고 사분의일컵이라든가...그런것만 빼면 좋은 레서피 많은데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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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