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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또 이런저런..주절주절 (비스코티 레서피 추가)

| 조회수 : 8,548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9-01-28 17:29:29
요즘 참 바쁘게 살아요. 구정인지도 모르고..겨우 냉동고에 얼려둔 만두랑 떡 찾아 떡만두국 끓여먹었어요.
어제는 둘째 주나 데리고 한국장에 갔었어요. 김치거리랑 반찬거리 잔뜩 지고 왔어요.
오는 길에 갑자기 시부모님이 너무 뵙고 싶은거예요 (웃기죠..친정부모님보다 시부모님이 더 보고 싶다니...)
눈물 나려고 했어요. 거진 2년 반동안 못 뵙거든요. 계절이 바뀌고 때마다 가족들 생각이 참 많이 나요.
특히 음식 만들어 놓고 가족들이랑 같이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많이 해요.

친정부모님 생각해도 맘이 아프죠.
제가 세남매 막내로 자라서 어릴때부터 아빠엄마를 참 많이 기쁘게 해주었거든요. 나중에 시집가도 제가 가까이 살면서 제일 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해드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멀리 이곳으로 와서 살다보니 일년이 한번 뵙기도 어렵고, 때마다 전화도 잘 안 드시는 나쁜 딸이네요. 그냥 얼굴 못 보여 드리는거 만으로도 많이 죄송해요 항상..

기분전환으로 그 동안 했던 것? (요리라고 말하기 쫌 그래요)들 씩씩하게 올려 보아요. ^^



얼그레이 초코 마카롱..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봤는데 모양이 별로였거든요. 갈라지고 터지고...이번에도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며 올려보아요. 그나저나 저는 뾰족한 뿔이 자꾸 생겨서..다른분들 보면 동그랗고 반반하게 이쁘던데..저는 저리 울퉁불퉁하네요. 하지만 첫째 루나는 뿔난거만 찾아요. 반반하고 이쁘걸로 골라 주니깐 주니깐 뿔 난 걸로 달라고..-_-;;;  얼마전에 구박당한 앤님이 올려 주신고 보고, 그분이 알려주신 웹 가서 공부해서 구웠어요. 두판 구워서 남편 회사에 안겨 보내고 세개 남겨 가족끼리 나눠 먹었어요.
하지만 느무 달아요 달아.


오트밀쿠키:
마카롱보다 오트밀쿠키 정말 사랑해요. 낮에 커피타임에 같이 먹어요. 지난번에 반죽 잔뜩 만들어서 냉동 해 놓고 떨어지면 한덩이씩 꺼내서 구워먹어요. 흠흠...말린 크랜베리 듬뿍 넣어 바삭쫄낏 너무 좋아요.


찹쌀도넛:
이눔의 기억력..저는 특히 사람이름이나 아이디 잘 기억 못해요. 저는 이미지는 참 잘 기억하는데 이름은 기억 하는게 참 어렵드라구요. 어느분이 찹쌀 도넛 올려주셨드랬는데...그거 보고 만들어 봤어요. 원래는 부꾸미 먹다가 남은 반죽인데, 거기에 밀가루랑 버터랑  베이킹파우더 더 추가해서 제 맘대로 만들었어요. 팥도 소로 만들어서 넣었어요. 하지만 날도 추운데 온 집안 기름냄새에..환기 시키느라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



찹쌀떡빵:
이건 좀 된 사진인데요. 제빵기로 인절미 해 먹는다고 한 건데, 찹쌀이 너무너무 질게 해서 실패했어요.
찹쌀반죽이 얼마나 질은지..몇일이 지나도 굳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빵에 넣어서 구워봤어요. 아니나 다를까..이놈은 찹쌀떡이 빵을 뚫고 나오네요, 무서운 눔들...그래도 색다르게 먹었네요.


통밀빵:
저의 아침 주식이랍니다. 통밀로 치아비타 구웠어요. 반죽이 조금 덜 질다 했더니 완전 빵빵하게 나왔네요.
이렇든 저렇든 잘라 구워 치즈 얻어 먹으면 정말 꿀맛이지요. 맛있는 커피도 함께.


비스코티:
남편을 위한 쿠키에요. 지난번에 오트밀 쿠키보내고 지난주엔 비스코티 보냈어요. 버터 안 들어가고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게다가 커피랑 먹으면 행복하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iscotti

1컵=240ml입니다.

1 컵 설탕 (맣이 들어 갈수록 조직이 바삭해져요)
1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1 티스푼 소금

4 달걀 (+저기 아래 흰자물 만들때 나온 노른자도 그냥 넣고 해 줘요. 알뜰쟁이 헤헤)

2 티스푼 바닐라액

3 1/4 컵 밀가루
1 1/2컵 초코칩 + 1 1/2컵 넛츠
(대략 전부 세컵 정도되는 양의 너츠나 건과일이나 초코칩 같은거 넣어주시면 되요. 저는 코코넛가루를 꼭 넣어줘요. 그러면 향도 좋고, 바삭함도 좋더라구요)

흰자 한개에 물 두큰술 넣어서 계란물 만들기


1. 분량의 설탕에 가루를 일단 섞고, 거기에 계란을 넣고 골고루 섞기
2. 바닐라액 넣고 다시 섞기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넣어 주시면 좋아요)
3. 여기에 밀가루를 두번에 나눠서 섞기 (너무 많이 젓지 마세요)
4. 넛츠나 초코칩을 넣고 또 섞기
5. 두께 한 2센티 정도 긴 판 모양으로 만들기 (두개정도 나와요)
6. 180도 예열된 오븐에 20-25분간 굽기
7. 오븐에서 꺼내서 10분정도 식히는 동안 오븐을 170도로 낮추고
8. 계란흰자물을 만들어 붓으로 잘 발라 주기 ( 요렇게 하면 자를 때 안 부서지고 굽고 나서 바싹해져요. 귀찮지만 해줄 가치가 있답니다)
9. 2센티 두께로 잘라서 쿠키팬에 나열, 170도에서 25분정도 굽기 (정윤정님의 방법으로 쿠키팬에 쿠키식힘망을 넣고 그 위에 올려서 구우면 더욱 바삭하고 골고루 잘 구워집니다.0

제가 보는 책이 좋긴 한데 계량이 똑 떨어 지지 않아요, 한컵하고 사분의일컵이라든가...그런것만 빼면 좋은 레서피 많은데 아쉬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컵케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하수
    '09.1.28 6:08 PM

    왜케 맛난것들만 모아놓으신건가요? ㅠㅠ 짱먹고시포라^^

  • 2. 관찰자
    '09.1.28 6:35 PM

    마카롱 색이 넘넘 곱네요. 단아해보여요.
    사진 보니까 카레가 땡기네요.^^
    오늘 저녁은 카레로 낙찰~

  • 3. 딸둘아들둘
    '09.1.28 6:41 PM

    생명수님~
    잘 지내시지요? 기억은 하실런지..^^;;
    역시나 멋진 솜씨로 가족분들과 주변부들을 행복하게 만드시는군요~
    저도 생명수님의 주변인이였으면 좋겠어요~ㅎㅎㅎ
    비스코티 만든지 백만년은 된것 같아요..ㅜㅜ
    생명수님의 비장의 비스코티..쪽지로 살짝 비법 알려주심 안,될,까,요,??^^

  • 4. 귀여운엘비스
    '09.1.28 8:09 PM

    우와.
    구정날밤에 제사지내고 남은 수육한덩어리가있는데
    내일은 정말 카레를 꼬옥해먹어야하는날이네요!!!!!
    많이 배워가요^_^

  • 5. 생명수
    '09.1.28 9:03 PM

    은하수님..헤헤 주로 간식거리죠. 많이 먹으면 살찌는..그래서 간식을 주식으로 먹는 거 같아요.

    관찰자님 마카롱에 알록달록 색 넣으려고 식용색소도 샀는데, 그저 코코아 가루만으로 이쁘게 색이 나네요. 카레는 정말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쉽고 최고의 일품식인거 같아요.

    딸둘아들둘님 반가워요. 너무 부러워요. 전 지금 딸둘인데 아기 더 많이 가진분들 보면 부럽답니다. 비스코티 레서피는 정리해서 보내 드릴께요. 얼마전에 남편이 가져다 준 베이킹책에서 보고 했는데 아주 만족 스럽답니다.

    귀여운 앨비스님..존경인 중 한분이십니다. 많은 글과 사진...대단하세요. 글 잘 읽구요 살림살이도 구경 잘 하고 있어요. 일기 더 자주 써 주세요. 수육한덩이라는 표현이 왠지 잘게 잘라서 카레하면 너무 맛있게 느껴지는데요. 꼭 해보세요

  • 6. 자연과나
    '09.1.28 11:29 PM

    저는 저 컵케이크 먹고 싶어요. 버터크림 컵케이크요. 저거 하나 먹고 한 끼 먹은 샘 치죠 뭐. ^^
    비스코티 레서피도 궁금하구요.
    저는 효소와 차 같은 것 만드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해 보여요. 생강차는 생각만해도 생강 그 울퉁불퉁한 것을 어떻게 한 개씩 일일이 껍질을 벗길지 머리가 아파져요. ^^

  • 7. 미조
    '09.1.29 12:42 AM

    구정때 수육 했던거 얻어와서 안먹혀서 저걸 어쩌나 하고 뒀는데
    카레하면 좋다는 말에 완전 횡재한 기분이네요.
    저희 부부 카레 넘 좋아하거든요. 내일 메뉴 당첨~~ ^^ 감사해요.

  • 8. 좌충우돌 맘
    '09.1.29 4:47 AM

    정성이 가득한 음식만 먹고 사는 가족들은 너무 좋겠네요.
    왕 부러움^^
    저는 버터크림 컵케익에 심히 눈길이 머무네요.
    여기는 눈이 많이와서 오늘 아이들 학교도 쉬는데,
    이 게으른 엄마는 제대로 먹이지도 않고 눈 사진이나 찍고 있고....ㅎㅎㅎ

    저도 이웃하고 싶어요...ㅠㅠ

  • 9. 생명수
    '09.1.29 4:55 AM

    자연과나님, 컵케

  • 10. 금순이
    '09.1.29 8:46 AM

    생명수님 글 읽으면서 마음이 짠 해집니다.
    먼곳에 계시니 더 그러하겠네요.

    솜씨도 넘 좋으세요~

    모두다 맛보고 싶어지네요.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1. 돈데크만
    '09.1.29 9:58 AM

    저중 오트밀쿠키 완전 맛나보여요~~레시피좀...^^;;

  • 12. 생명수
    '09.1.29 5:58 PM

    좌충우돌맘님..댓글달다가 몇번 에러가 나는 바람에 이제 댓글을 다네요. 워싱턴 디시 쪽에 사시는 거 같았는데 거기도 눈이 많이 왔군요? 저는 뉴저지 사는데 이곳도 눈이 많이 왔어요. 밤새 눈오고나서 낮에는 비같은 눈이 오니깐 눈이 완전 무겁네요. 아이 데이케어도 쉬고..하루종일 아이랑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그 와중에 엄청난 양의 김치를 담갔는데..루나왈 자기가 싫어 하는 김치는 왜 담그냐고...쩝..엄마가 좋아하니깐 담근다라고 말했줬네요. 이놈들이 자기들 입에 맛있는 것만 해야 좋아 한다니깐요.
    언제나 즐겁게 사시는 모습 보시 좋아요. 멋지게 키우신 아이들도 부럽구요. 새해에도 더욱 즐겁게 지내시길 바래요.

    금순이님..택배 포장하시느라 바쁘시죠? 그래도 수확하신거라 즐거울꺼 같아요. 네 너무 먼곳에 있어서 항상 가족이 그리운거 같아요. 효녀 아닌데도 효녀가 되고, 애국자 아닌데도 애국자가 되네요.
    이웃이 있어서 빵 구워 놓고 불러서 커피 마시면서 같이 뜯어(?) 먹고 수다떨고 싶어요.
    금순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돈데크만님..핫 레서피..보통 제 요리들이 레서피를 따라 한 것들이 거진 없어서리 특히 오트밀쿠키는 정말 제 맘대로거든요.ㅋㅇ
    쪽지로 보내 드릴께요.

  • 13. 얄라셩
    '09.1.30 7:43 AM

    저의 첫 비스코티는 속이 안익었었답니다. 까맣게 초코로 만들었는데 말이죠;;
    꼬박 반나절을 식혔는데도 안바삭해지더랍니다;; 아마 브라우니 였나 봅니다. ㅠㅠ
    다음엔 계란물 발라 구워볼께요. 유용한 Tip 감사합니다.;

  • 14. 이쁜쏭
    '09.1.30 9:23 AM

    마가롱을 어떻게하면 저렇게 매끈하고 통통하게 만들수있을까요 와우;;;
    완젼 부러워요 ㅠㅠ

  • 15. 돈데크만
    '09.1.30 5:18 PM

    레서피 정말 감사드려여~~성공하믄 지도 올리볼께여..ㅋㅋ

  • 16. 굿팜_일등총각고구마
    '09.2.5 2:05 AM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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