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머니께서는 초가을이면 체반에 가지며 호박 따위를 말려서
한 겨울에 반찬으로 만들곤 하셨어요. 요즈음에야 겨울에도 싱싱한 야채를
구할 수 있지만요. 말린 나물볶음은 싱싱한 제철 야채와는 전혀 다른 맛이예요.
씹히는 맛이 독특해서 저는 종종 해 먹곤 합니다.
특히 딸아이가 말린나물 볶아주는 것을 좋아하지요.
아마도 어릴 때부터 먹어서인가봐요.
매년 친정어머니께서는 호박과 가지를 손수 말려서 보내주시곤 합니다.
농협에서 설악산 고사리와 치악산 취나물도 사서 보내 주시구요.
* 어머니께서 손수 말려 보내주신 호박.
오늘 말린호박나물은 어머니께서 말려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농협에서 만든 치악산 말린호박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요번 보름날엔 오곡밥에 대보름 나물을 준비해서 함께 먹어야겠어요.
말린 호박나물 (레써피 및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9348752
[보너스] 밑반찬/반찬/나물 레써피 모음 (레써피 및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7979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