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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득이 오트밀 쿠키

| 조회수 : 4,12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9-01-30 08:37:28
**82cook여러분들..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감격의 순간이에요.
저도 드디어 사진을, 그것도 과정샷이란걸 올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꺄~
지난번 울분의 브라우니 사진 이후로 삼각대를 사용하게 되어서 오늘 처음 과정샷 올립니다.**


** 오트밀 쿠키 (손바닥 정도 크기 9개 정도)  for 순미언니, 옥언니**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서핑 하다가 발견하면 대충 메모해 놓고.. 끄적거려 놓고..
그렇게 중복해서 쌓인 레시피이기 때문에 출처를 모르겠습니다;; 다른분의 레시피를 인용한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출처 밝히지 못한점, 정말 죄송합니다.)

재료 준비!
(버터  다쓰고 남은 통, 뚜껑, 플라스틱 밀폐용기, 등등..창피하네요;;)


재료 : 포도씨유 60g, 황설탕 20g, 흑설탕 30g, 계란 25g(or 1/2알~1알), 바닐라오일 3g(or 5~6방울)
          박력분 120g, 베이킹 파우더 약간(3~5g정도), 소금 한꼬집, 오트밀 60g, 초코칩 약60g, 기타 견과류
         *가로 안의 양은 실제로 저정도 양으로 가늠하시라는게 아니고, 제가 직접 넣은양입니다. 그정도로 양을
           대체  하셔도 쿠키가 구워지는데는 아무 영향 없었습니다. *

준비 :  모든 재료 계량해 두기,
           오트밀 + 기타 견과류는 팬에 살짝 볶아두기 (전 너무 많이 볶았는지 오트밀이 뻥튀기 될려 했습니다;;)
           오븐은 180도~190도 예열


1. 오일과 설탕을 넣어 잘 녹입니다.
   저는 흑설탕의 비율을 높였더니, 흑설탕이 덩어리가 져서 잘 안녹았습니다.
  결국 핸드믹서 꺼냈지만, 그래도 완전히 녹지는 않더라구요;; (사진보다 더 많이 잘 녹여주세요.)


2. 계란을 넣고 잘 풀어줍니다. 두세번에 나누어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저는 무식하게 한번에 넣어서
        또 팔뚝만 고생했습니다. (사진보다 더 잘 풀어주셔야 해요. 계란 풀어가는 도중에 찍힌 사진이에요 )


3. 박력분을 비롯해 나머지 가루류들을 체에 쳐서 넣어주세요. 저는 박력분만 체쳤어요;


4. 반죽이 어느정도 날밀가루 없이 섞이고 있을 무렵, 오트밀과 견과류를 투하 합니다.(저는 해바라기씨도 첨가!)


5. 마지막으로 보너스로 초코칩 넣어주고~~~ 잘 섞어주세요.
   저는 여기서 대충 섞었더니 나중에 팬닝할때 초코칩이 고루 안섞여 있더라구요; 쿠키가 미운모양이었어요.


6. 사각팬에 팬닝합니다.   아무래도 초코칩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그냥 남은거 계량 안하고 모조리 넣었거든요?
  팬닝이 밉죠? ㅠㅠ..남은 반죽도 싹싹 긁어서 위에다가 덕지 덕지 덮었더니 더 미운 쿠키 되었네요.

7 . 예열해두었던 오븐에서 "삐~삐~" 소리가 납니다. "그래그래 알았다..너의 불구덩이 입속에 넣어주마.."라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팬닝한 팬을 넣습니다. 제가 쓰는 오븐(가스오븐입니다.)에는 미약한 컨벡션 기능이
   있어서(쿠키에 컨벡션 써도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고;;) 살포시 눌러주고,  18분~20분정도 구웠습니다.  



*다 구워진 오트밀 쿠키 입니다. !!!!!!!!!!!
한판에 구우려던 욕심이 지나쳐 쿠키 모양을 망치고 말았네요. 덕지덕지 만득이 핫도그보다 더 덕지덕지한
모양새가 보이시나요? ㅋㅋㅋ 다 구우니까 손바닥 정도 크기 였어요 ^^




아직까지 음식사진 잘 찍는 재주 없어서;; 이정도 뿐이에요.
보기에는 못난이 쿠키지만 맛은 좋았대요.

저는 굽는동안 냄새맡으니 먹고 싶지 않았지만, 선물해서 맛본 언니들은 시판보다 달지 않고,
속이 든든한 쿠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 집에 2개 남겨놨는데 여동생이 다음날 먹더니 더 맛있다고 하네요.
해바라기씨는  괜찮았지만, 색이 너무 심심할까봐 초코칩 넣은건데..괜히 넣었나 싶기도 해요.
다음에는 오로지 오트밀만 넣고 구워보려고 해요; ^^ ;;

어때요?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셨나요? ^^ 모양은 이래도 맛은 좋았어요.

82cook 덕분에 조금씩 진화하고 있어요.; (아직 진화 덜된 인간;;)

**다음에는 발렌타인데이? 특집? ㅡㅡ;; 혼자 상상하며 기대하고 있네요;; ㅡㅡ;; 아~ 두려운 발렌타인데이....**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찰자
    '09.1.30 9:22 AM

    오옷~~ 초코칩 콱콱 박힌 멋쥔 쿠킨데요. 넘넘 먹고파요..-ㅠ- 침 쥘쥘..ㅋㅋ
    고소하고 달콤한 맛일 것 같아요. 늦잠자서 아침을 못먹었더니 진짜 속쓰린데요..ㅡ_ㅜ

  • 2. amenti
    '09.1.30 10:04 AM

    어머나,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오트밀 쿠키네요.
    전 초코칩은 안들고 건포도들어간 오트밀쿠키좋아해요.
    쿠키모양에서 홈메이드의 포스가 마구 느껴지는게 파는것보다 맛있게 보여요.

  • 3. 기온
    '09.1.30 4:02 PM

    아... 글 읽으면서 웃느라 눈물 나왔어요.
    과정샷은 과정샷이로되... ㅎㅎㅎ
    인간적이고 저같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이런 글 완전 좋아요.

    오트밀 쿠키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는데
    생협에서 파는 귀리 사다가 한 번 구워볼래요.
    계속해서 많이 올려주세요.

  • 4. 눈팅중
    '09.1.30 5:31 PM

    오트밀도....견과류처럼 한번 구워줘야하는군요..첨알았네요

  • 5. 귀여운엘비스
    '09.1.30 10:57 PM

    후후
    한개말고 두개세개네개다섯개
    후딱 아그작 집어먹고싶어요 ㅠ.ㅠ

    사진찍는실력 너무 훌륭하세요^_^

  • 6. 챙아
    '09.1.31 1:26 AM

    기온님 말씀처럼....저에게도 힘이 되네요.....저는 몇 번을 해도 못난이 쿠키에요....^^;;

  • 7. 얄라셩
    '09.1.31 10:29 AM

    관찰자님...먹음직스러워 보인다니 다행이에요; 못생겨도 맛있어보일 수 있군요;; ㅠ.ㅠ 힘나요~!
    관찰자님 댓글에 정말 기운이 솟습니다...ㅠ.ㅠ

    amenti 님... 저도 건포도 좋아라 하는데요.. 선물받을 분들이 건포도를 안좋아라해서 못넣었어요.
    저 다음엔 말린과일이나 블루베리 한번 넣어볼려고요; ;무슨 맛이 날까요? ㅋㅋ
    발효시켜야 하는 빵에는 발효 안될까봐 이것저것 못넣어 보는데요;; 쿠키에는 자꾸
    이런거 저런거 넣고 구워보고 싶어요;; ㅋㅋ

    기온 님... 제 글 보고 웃어주셨다니..감동이에요. 웃음드릴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ㅋㅋ
    오트밀이 생각보다 쓰임새가 많더라구요. 그래봤자 저는 오트밀 죽(다이어트 용;;
    맛은 없어요;;;)하고 오트밀 쿠키밖에 안만들어 봤지만,
    빵에도 넣고 여기저기 쓰이더라구요. 몸에 좋은 곡물이래요~! 꼭 한번 해보세요.

    눈팅중님... 저도 어디서 주섬주섬 메모해놓은 레시피에 한번 볶아주라고 돼있더라구요.
    아주 달달달 볶아준건 아니고요. 습기나 그런거 조금 날려주는 차원인거 같아요.
    견과류는 한번 볶으면 더 고소해지고 바삭해지잖아요; 마찬가지 아닐까요;;
    근데 오트밀은 오래 볶으면 뻥튀기나 팝콘처럼 하얗게 되요...ㅋㅋ 재밌어요;

    귀여운엘비스님... 엘비스님이 저에게 사진찍는 실력 훌륭하시다 하시면 ;; 어쩌십니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늘 엘비스님 키톡보면서 입 딱~ 벌어지고
    있는데요... 엘비스님이 인정해주시니 입이 또 헤~벌어지네요 ^^
    음식 사진 찍다 보니까 카메라 사고 싶더라구요;; 지름신이여~ 그만내려오소서.

    챙아님...힘내셔도 됩니다!
    제 실력은 아주 비천한 덜 진화된 인간의 실력이에요. 분명 저보다 훨씬 예쁜
    쿠키 구우실거라 믿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그리고 홈메이드의 가장 좋은 점은. 물론
    시판 제품 만큼 이쁘게 만들면 좋지만요, 조금 못나도 사람들이 다 이해해 줍니다. ㅎㅎ
    그게 더 홈메이드스럽잖아요. ㅋㅋ..먹고 배 안아프게 잘만 익히시면 됩니다.
    저는 늘 베이킹 할때마다 안익었을까봐 그게 제일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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