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생들이 집에 온다고 해서 급히 만든 비빔밥입니다.
콩나물과 무는 함께 국으로 끓여서 건더기 건졌습니다.
시원한 국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
무생채는 봉동과 함께 무쳤습니다.
시금치는 노지시금치로 살짝 데쳐서 무쳤습니다.
5명이 먹고도 많이 남을만큼의 재료들인데
재료비는 너무 저렴했어요.
콩나물, 시금치, 봄동, 각 천원
무, 당근 5백원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럴수록 아껴쓰는 마음이 소중한 때인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저희 어머니는 시장에서 주워 오신 우거지로
맛있는 국을 끓여 주셨습니다. 그국을 먹고 우리 4남매 잘 컸는데...
작은 경제적 어려움쯤은 이겨내야 겠지요.
어제 지하철을 타고 오다
80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편도 없이 월남해 1남1녀를 혼자 훌륭하게 키운 이야기를 해주시며
엄마가 낙담하면 안된다고...
엄마가 강한 정신을 지녀야 아이를 잘키울수 있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지지않기로 했습니다.
강한 엄마가 되어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첫인사가 길었네요.
비빔밥 먹고 힘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