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끝도 없이 배웁니다.
만두피 남았다고 냉장고에 두다 보면 귀찮아서 궁글리다 버리게 된답니다.
만두피 남으면 수제비해드세요!
^^

이런 힌트를 얻고 나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요.
멸치 육수물을 낸 뒤
멸치를 건져내고 간장 또는 양념액젓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만두피를 손으로 맘대로 찢어줍니다. 찢어준 만두피를 육수물에 넣어 주세요.
한 번 끓고 나면 마늘을 넣어주고 조금 싱거워 소금을 더 넣어주었어요.

마지막에 썰어 놓은 대파를 넣어 주었습니다.

잘익은 배추김치와 상에 올리니.

야들 야들한 것이 어찌나 맛있던지.

가족 모두 국물까지 싹싹 비웠답니다.
만두피가 얇아 빨리 끓으니 조리 시간 단축되고 건더기가 부드러워 입안에서 슬슬 넘어가네요.
설날 떡국은 많이 드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