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어찌들 사시는지요???
며칠동안 혼자서 점심먹었는데요~요렁걸 먹었어요
아침건너뛰고,점심도 한참지나니 배는 고푸고,,,,,,,,,
한개 배달되는거는 짜장밖에없시우~..짜장면 먹기싫은데..
굼벵이 기어가듯이 정기(부엌)에서 뒤적뒤적 김장한폭찌 푹찢어서 밥에 걸쳐먹으니
참으로 행복하구먼유~.........

아울러 어릴적 추억도 마당에서부터 크로즙되어오더만요........
넉넉히 먹을 반찬도 없었던 그시절에 해볕이 따따무리 들오는 마당에
보리밥팅이가 시크멓게 차지하고있는 양푼짝에 우리엄마랑 팍 삭은 김장김치를
손꾸락으로 찢어서 먹고있으면 오다가다 지나는 동네이웃도 한술씩 나눠
먹었더랬지요
옴마~!!!!!!!!
엄마가 담은 김장김치 묵고싶어져유~~ㅠ.ㅠ
갑자기 밥먹다가 목이메이누만,,,,,,울 엄마 보고싶어서......

목이메여서 뚝베기에 몽글몽글 끓인 계란찜도 한술했찌비~
양계장서 깨진 계란으로 계란말이를 만들어서 김밥체인점에
판다고하더만.........시상에 믿고먹을것이 항개두 없어.....
유기농 계란이라고 샀는데 난 믿지않어~?? 내눈으로 안봤응께..
닭똥을 먹고자란 삥아리낳은 계란인지,,,
사료를 먹은 달구새끼 알인지....
항생제를 먹고 자란 닭인지...

반찬이 없는것같길래 언능 파래랑 무채썰어서 초집에 말았지요
큰맛은 없어두 새콤하니 시원해서 맛있었어요
무가 살아서 벌떡벌떡일어날려구하고,파래란놈은 지 잘났다고
한풍태기로 뭉쳐있더만, 젓가락으로 낱낱이 떼어서
살아있는 무우랑 잘 어울려서 먹었지요
햐~ 파래맛이 이맛이었어야~!!!!!!!!!
혼자먹는다구
얼렁뚱당 쟁반에 딱 3가지 꺼내와서 거지같이 차려서 먹었지만
입맛이 땡겼는지 오살지게 맛나게 먹었어요
다먹고나니 밥상이 참 불상해보이구먼...
좀 이뿌게 차려서 요란하게 먹을걸 그랬나.........싶기도하고...??

난 얌생이(염소)띠라서 밥먹고 물을 잘 안먹거덩요
정품은 식구들 먹어라고 놔두고 증정품으로 두개나 데어와서 숭늉물 먹듯이 벌컥벌컥
단숨에 마셨부럿어요
크~억 배부르고,,,,,,,,,,,,,
한일없고..................
눈꺼풀이 천근만근이구만...........
에롸이,,,,,, 아그들 올때까정 한숨떼리야 쓰긋꾸먼요....
==============================================================================
또 어느날~
밖으로 쏘다니다보니 아침 건너뛰고 점심먹을려니
꼼짝도하기싫어요
누가오면 "우리 짜장면 시켜먹으까"??????????? 싶다만........
그것도 그렇코,,,,,,,,,,,,,,
그래서 군고구마 꾸어먹었슴둥~
호일 한바퀴 두르고 그릴에 바싹 구웠는데 냄새도 쥑이고 맛도 쥑이누만.....

.
.
.
.
.
.
.

그냥먹으니 목이 메이는듯해서 감치도 올려서 먹었지요
좀 앉아있으니 속이 살살 시려옵니다...
먹을때는 좋은데
고구마만 먹으면 왜 속이 시리까욤?????
======================================================================================
그제께 혼자서 씩씩하게 뭇따~
춥어서 수제비 폭폭 끓이가꼬..
에.......요리방법은~
★맹물 라면물보다 조금더붓는다.다싯물 끓이는거 생략..(귀차니즘...요렁거 안넣어도 맛있더라는)
★맹물이 끓기전에 들깨가루 밥숫가락에 두스푼넣어서 휘휘저어준다( 끓이면 뭉치거덩)
★불린 미역을 한줌넣어준다.
★국간장 적당량넣고 수제비 뚝뚝 뜯어서 넣는다
★폴폴 끓으면 입맛취향데로 마늘넣고 마무리.....

미역이 자연산이라 올메나 보드라분지..... 면빨 먹듯이 호로록 목젓에 닿듯이 땡기면
오토메틱으로 넘어간다.........
낸 말이오....얇실한 수제비보다 지맘데로생기고 도톰한 수제비가 씹을기있고 더맛있더라오.......
그릇씻기 싫고,귀찮아서 뚝베기채 들고 뭇따
.
.
.
.
.
.
.
.
남은 수제비 반죽으로
메뉴를 바꿔서 진정 맹물 수제비맛을 봤다오...
맹물에 미역넣고,북어쪼가리 몇똥가리 담궈서.......김장김치 척척 걸쳐서
따따무리하게 먹었다오....
요렇콤 추운날은 뜨껀한 궁물이 최곤기라.......호호호..........따씬거..
오늘의 요리
★맹물에 북어 몇똥가리넣고 끓임
★불린미역 넣어주기
★내맘데로 수제비 뜯어넣기
★국간장,마늘넣고 휘휘저어 간맞추기.....
-끝-

오늘도 귀찮아서 냄비채 들고 뭇따~!!!!!!!!!!!!!
듬성듬성 저렇게 해먹었지만,
귀찮아서 주전부리로 때울때가 많아요,,,,,,,,,혼자있을때 어떻게들 드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