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도우가 바삭하게 익질 않긴 했지만 제가 속이 좀 안 좋아서
피자헛 같이 기름진 피자를 먹으면 배가 아픈데 이 피자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신랑이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간 핸드드립으로만 먹다가
1인용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샀어요.
아주 작은 녀석이지만 크레마도 꽤 풍부하게 나와요.
향과 맛은 아무래도 핸드드립이 낫지만 요 녀석으로 에스프레소 내려서
나뚜루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얹어 아포가또 해먹으려고 샀지요!!
집에서 아포가또 먹으니 너무 좋아요~ 으흐흐~
근데 이상하게도 나뚜루 바닐라는 파는 곳이 별로 없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겐다즈 바닐라보다 나뚜루를 더 좋아하는데 ㅠㅠ


신랑이 달달한 것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특히나 시할머님이 만들어주셨던 호떡 얘기를 매일 하거든요.
그래서 날 잡아서 만들어준 호떡~!
믹스 살까 하다가 마침 네이버 뜨는 이야기에 호떡 레시피가 올라온 걸 봤더니
재료가 모두 집에 있길래 그냥 만들었어요.
호떡 누르게도 없이 집에 있는 작은 주전자로 눌러가면서요. ㅋㅋ


삼겹살 무척 먹고 싶었던 날이 있었는데
신랑이 고기 기름 튀고, 냄새 난다고 싫어라 거예요. ㅠㅠ
그래서 할 수 없이 오븐에 구운 삼겹살이예요. 상추 겉절이하고, 된장 끓이구요.
된장맛은 아무리 해도 엄마 된장찌개 맛이 안나서 속상하다는...

이건 피자 만들고 피망이 많이 남아서 만든 일종의 고추잡채. ^^
엔지니어님 레시피대로 만든 고추기름에 남은 피망이랑 돼지고기 있던거
넣고 굴소스로 간 맞추고요~

결혼하고 주로 간단한 케익들만 만들다가 처음 시도해본 생크림 케익.
빵칼도 없고, 회전판도 없고, 스패튤라도 없고~
완전 집에서 쌩쇼하면서 만들었더니 모양이 요모양이라죠. ㅎㅎ

한동안 밥상 일기 써보려고 밥 먹을 때마다 사진 찍으려고 해봤는데
막상 퇴근하고 정신없이 상 차리고 나면 밥 먹기 바빠서 잘 안되네요.
밥상 일기 꾸준히 올리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