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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결혼 9개월차, 밥상 일기

| 조회수 : 15,938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9-01-17 23:02:21
피자팬도 없이 만든 피자예요.
그래서인지 도우가 바삭하게 익질 않긴 했지만 제가 속이 좀 안 좋아서
피자헛 같이 기름진 피자를 먹으면 배가 아픈데 이 피자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신랑이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간 핸드드립으로만 먹다가
1인용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샀어요.
아주 작은 녀석이지만 크레마도 꽤 풍부하게 나와요.
향과 맛은 아무래도 핸드드립이 낫지만 요 녀석으로 에스프레소 내려서
나뚜루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얹어 아포가또 해먹으려고 샀지요!!
집에서 아포가또 먹으니 너무 좋아요~ 으흐흐~

근데 이상하게도 나뚜루 바닐라는 파는 곳이 별로 없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겐다즈 바닐라보다 나뚜루를 더 좋아하는데 ㅠㅠ






신랑이 달달한 것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특히나 시할머님이 만들어주셨던 호떡 얘기를 매일 하거든요.
그래서 날 잡아서 만들어준 호떡~!
믹스 살까 하다가 마침 네이버 뜨는 이야기에 호떡 레시피가 올라온 걸 봤더니
재료가 모두 집에 있길래 그냥 만들었어요.
호떡 누르게도 없이 집에 있는 작은 주전자로 눌러가면서요. ㅋㅋ





삼겹살 무척 먹고 싶었던 날이 있었는데
신랑이 고기 기름 튀고, 냄새 난다고 싫어라 거예요. ㅠㅠ
그래서 할 수 없이 오븐에 구운 삼겹살이예요. 상추 겉절이하고, 된장 끓이구요.
된장맛은 아무리 해도 엄마 된장찌개 맛이 안나서 속상하다는...





이건 피자 만들고 피망이 많이 남아서 만든 일종의 고추잡채. ^^
엔지니어님 레시피대로 만든 고추기름에 남은 피망이랑 돼지고기 있던거
넣고 굴소스로 간 맞추고요~




결혼하고 주로 간단한 케익들만 만들다가 처음 시도해본 생크림 케익.
빵칼도 없고, 회전판도 없고, 스패튤라도 없고~
완전 집에서 쌩쇼하면서 만들었더니 모양이 요모양이라죠. ㅎㅎ





한동안 밥상 일기 써보려고 밥 먹을 때마다 사진 찍으려고 해봤는데
막상 퇴근하고 정신없이 상 차리고 나면 밥 먹기 바빠서 잘 안되네요.
밥상 일기 꾸준히 올리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고파
    '09.1.18 12:57 AM

    와~알리샤님..근데..모카포트 위험하진 않아요? 제가 사고 싶다고 했더니..
    신랑이 압력인데..터지면 어케 하냐고..사지 말래자나요..
    제가 좀 .
    자주 데이고..다치고 하는편이라서.
    신랑말 듣고 보니 걱정되서요~

  • 2. 맨날낼부터다요트
    '09.1.18 1:41 AM

    요즘은 신혼부부도 다들 고수들이신거같아요.
    다들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 3. TOP
    '09.1.18 1:56 AM

    호떡이 예술이에요! 제가 지금껏 보아온 호떡 중 최고네요!
    와... 호떡 레시피 네이버 어디 가면 볼 수 있나요?
    다른 음식들도 너무 맛있어보여요 ^^

    그리고 잘하고파님.
    모카포트 저도 오래 썼는데 안 위험해요.
    엄마가 저 보고 늘 뒤퉁맞은 지지배, 라고 부를만큼 저도 엄청 잘 다치는데
    모카포트 땜에 문제 생긴 적은 없었어요.
    불에 달궈 사용하는 제품이니 조심은 하지만요.

  • 4. 이쁜 엄마
    '09.1.18 2:35 AM

    와..대단하세요..음식 잘 하시는 분들 보면 넘 부러워요..
    옆집 사심 한수 배울텐데...ㅠㅠ저도 나름 하긴 하는데 님처럼 그렇게 아기자기 먹음직 스럽겐
    못하는것 같아요..암튼 넘 넘 부럽습니다..신랑님 정말 장가 잘 가셨어요..꼭 전해 주세요~

  • 5. 또하나의풍경
    '09.1.18 9:12 AM

    어쩜 식탁위 음식들이 이렇게 정갈하고 깔끔하고 이쁜지요 ^^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 6. 소박한 밥상
    '09.1.18 11:36 AM

    솜씨야 자신이 있으니까 올리셨을거라 믿고 칭찬 생략합니다
    노력이 가상합니다
    호떡하면 대령이요 ~~
    삼겹살하면 또 대령............
    그런 애정 어린 노력이 살림의 고수가 되는 비결이구나 싶네요
    본식사는 물론 디저트에 간식까지 !!
    결혼하고 신랑 건강해졌다고 시어머님 칭찬해 주셔요 ~~~~~~~

  • 7. 인천한라봉
    '09.1.18 4:10 PM

    대문의 호떡을 볼때마다 먹고싶어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다가 들어와봤네요.. 정말 먹고싶어요..

    직장다니시면서 부지런도 하시구 실력도 좋으시구.. 부럽습니다.^^

  • 8. 안젤라
    '09.1.18 4:21 PM

    호떡 너무 맛있게 잘된것 같아요~ 우아~

  • 9. 눈으로말해요
    '09.1.18 9:16 PM

    저걸 다..하루만에 다 하신거세요?;;저도 직장다니는데 어찌 이런 gap이..ㅠㅠ

  • 10. 토끼
    '09.1.18 10:10 PM

    너무 감격적인 사진들... 대단하세요~!!!

  • 11. cook&rock
    '09.1.19 1:03 AM

    호떡믹스도 아닌것이 자태가 예사롭지 않아요.
    한 입 물면 완전 바삭하면서 꿀물 줄줄 흐를것만 같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 12. 알리샤
    '09.1.19 9:24 AM

    [잘하고파님] 모카포트 전혀~ 위험하지 않아요. 압력이 그렇게 쎄면 오히려 더 좋게요. ^^ 신랑분한테 걱정말고 사자고 말씀해보세요~

    [맨날낼부터다요트님] 저야 뭐 인터넷이나 요리책 보고 레시피 따라하는 정도인데요. 언제쯤 혼자 힘으로 만들 수 있을런지..^^;

    [TOP님] 쪽지 보냈어요~~

    [이쁜엄마님] 감사합니다~ 근데 우리 신랑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오늘 가서 꼬집어가면서 물어봐야지..^^

    [또하나의풍경님] 제가 사실 데코나 이런데는 영 젬병이라서 음식만 대빵 만하게 찍는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테이블 세팅 같은 것도 좀 이쁘게 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흐흐.

    [소박한밥상님] 삼겹살은 사실 제가 먹고 싶어서 한거구요...호떡은 워낙 뭐 먹고 싶다는 게 없는 신랑이 저거 한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 해본 거예요. 결혼하고 신랑이 살이 쪄서 저도 다행이라죠. 살 빠졌으면 시댁 가서 눈치 보였을 텐데..^^;

    [인천한라봉님] 요리를 잘하진 못하는데, 재밌어서 자꾸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요즘. ^^

    [안젤라님] 제가 구한 레시피가 좋았어요. 찹쌀호떡이라 아주 쫄깃쫄깃하더라구요~

    [눈으로말해요님] 하하. 하루에 한 건 아니구요~ 띄엄띄엄 사진을 찍은 거예요. 회사다니면서 하루에 어찌 저걸 다해용~

    [토끼님] 다들 칭찬들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감사합니다. ^^

    [cook&rock님] 저는 레시피대로 만들었을 뿐이고~ ^^ 호떡은 역시 따끈할 때 베어물어 꿀물이 줄줄 흐를 때가 맛있더라구요.

  • 13. 체리필터
    '09.1.19 12:17 PM

    우와... 대문사진 보고 들어왔어요..
    정말 호떡이 예술이네요..
    저도 만들어서 아이들주고파요.. 레시피 쪽지 좀 부탁드려요~~

  • 14. 구름물고기
    '09.1.19 3:11 PM

    호떡은 항상 믹스로만 해봤는데요.. 직접 만드신 것이 더 맛있어 보여요. 저도 믹스말고 직접 함 해봐야겠어요.

  • 15. 모나코
    '09.1.19 3:31 PM

    호떡보고 들어왔어요..
    넘넘 맛나게 보여요...
    저도 레시피좀 부탁드려요..^^

  • 16. 알리샤
    '09.1.19 4:12 PM

    [체리필터님] 쪽지보내드렸어요. ^^

    [구름물고기님] 믹스도 맛있다고 하던데요. 집에 믹스 있었으면 저도 믹스로 해봤을 거예요~ ^^

    [모나코님] 쪽지보내드렸어요~

  • 17. 스위트피
    '09.1.19 4:17 PM

    호떡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생크림케익도 너무 멋져요^^

  • 18. 알모
    '09.1.19 4:20 PM

    저도 호떡 무지 좋아하는데 아직 집에서 만들 엄두를 못냈네요.
    알리샤님이 만드신 호떡보니 힘이 불끈...
    레시피 보내주시면 신랑이랑 애기랑 맛있게 냠냠 만들어 먹고싶네요. ^^

  • 19. mercury
    '09.1.19 5:45 PM

    대단하셔용 생크림 케익은 스머프 만화에 나오는 요리사 스머프가 만든 케익 같습니다 ㅋㅋㅋ 맛있어보여용. 호떡도 그렇구요. 부지런하시네요 ^^

  • 20. 서영주
    '09.1.19 8:29 PM

    호떡사진보고 처음으로 댓글달아봅니다.죄송..그런데 호떡이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여긴 외국이라 호떡믹스 구하는것도 쉽지않답니다.
    저희 신랑이나 아이 모두 호떡하면 눈이 왕방울만해지거든요.
    레시피 보내주시면 정말정말 맛있게 만들어 먹을께요.

  • 21. 행복맘
    '09.1.19 11:18 PM

    저에게도 호떡 레시피 부탁드려요.

  • 22. 이연
    '09.1.20 1:56 AM

    저도 호떡 레시피 부탁드려요~ ^^
    너무 맛나보여요. 엉엉엉.

  • 23. enya
    '09.1.20 2:19 AM

    호떡 넘 맛있어보이네요, 레시피 부탁드릴께요~

  • 24. 쪼아~
    '09.1.20 11:19 AM

    저두... 호떡 레시피 부탁드려도 될까요? 꼭!!만들어보고 싶습니다~~~~ㅋ

  • 25. 서영주
    '09.1.20 2:11 PM

    알리샤님,방금 쪽지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잔뜩 만들어 맛있게 먹을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6. 지영
    '09.1.20 6:53 PM

    혹시 가능하시면 저도 호떡 레시피 부탁드려요...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 27. 초록바다
    '09.1.20 9:32 PM

    와~호떡이 넘 맛나게 보이네요.
    저도 꼭 해보고 싶은데.. 레시피 좀 부탁드릴께요.^^

  • 28. 재키
    '09.1.21 12:01 AM

    알리사님 저도 호떡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 29. 시헌맘
    '09.1.21 1:02 AM

    늦었지만, 저도 호떡 레시피좀... 부탁드려용~~~ ;)

  • 30. 알리샤
    '09.1.21 11:16 AM

    제가 자주 못 들어오는데 쪽지로 드리기에 한계가 있어서 레시피 올릴게요.
    (제가 만든 레시피도 아닌데 ^^;; 언제쯤 저도 제가 만든 레시피로 키톡 데뷔할런지~)

    제가 본 호떡 레시피입니다.
    http://kitchen.naver.com/recipe/view.nhn?recipePid=107972&boardType=list

  • 31. 서현공주
    '09.1.21 11:37 AM

    아무것도 제대로 갖춰진것 없이 만드신 재주,정말 부럽습니다^^

  • 32. 스미스
    '09.1.21 5:44 PM

    메인에 걸린 호떡 사진 너무 치명적이예요 ㅜㅜ

  • 33. 알뜰주부
    '09.1.22 11:29 AM

    요리잘하시는분들은...음식이 예술 수준이십니다..ㅎ 사랑받는 아내 되실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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