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내 시부모님들은 자식들 생일날, 생일 맞은 주인공들이 원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 해 주신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 생일날 시부모님들이 볼 일이 있으셔서 다른 주에 가셔야 해
조금은 조촐 했지만 우리 가족 다섯이 재미나게 남편 생일을 맞았다.
나와 남편은 몇일전 모처럼만에 데이팅 하며 남편이 원하는 몇 몇가지를 미리 생일 선물이라며 사서
아마 남편은 이번엔 자기 생신상 받을 기대는 그리 크게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주말에 낀 생일인데 대충 넘어 가긴 뭐하고 갑작스레 결정 했지만
부담없이 내가 하고 싶은걸로 조촐 하지만 성의껏 준비 해 보았다.
오늘은 무슨 디쉬를 사용할까 생각하며
먼저 생일 상차림 이라며 간단히 휘리릭~ 준비 해 놓고
음식으로는
몇일전 미즈~에서 로사님이 선 보이신 불닭, 남편이 좋아하는 스캘럽(관자), 옥수수와 밥으로 결정
그렇치 않아도 요즘 불닭 먹고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반갑게도 로사님의 불닭 레서피를 보자
남편도 매콤한것 좋아하니 잘 됐다 싶어 시도.
로사님 불닭 레서피
1. 먼저 닭가슴살 3Lb.를 우유에 잠기게 한 20-30분 정도 재워 둠. 그런후 키친타올로 살짝 눌러 물기를 없앤 후
한입크기로 썰어서 소금 후추 뿌려 놓음.
2. 고추장 2.5테이블스픈, 고추가루 3테이블스픈, 물엿 2테이블스픈, 간장 3큰테이블스픈, 마늘 2테이블스픈,
양파 1/2개, 후추 1티스픈, 생강술 2테이블스픈, serrano 페퍼(or 청량고추) 2개, 참기름 2테이블스픈(optional)
이렇게 2번의 모든 재료들을 한꺼번에 찹퍼(chopper)에 넣고 갈아 놓음.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 좀 숙성시킴.
3. 조금 있다 가 잘 썰어 놓은 닭가슴살을 숙성 잘된 양념에 버무려 놓음.
4. 오븐용기들에 호일을 깔고 한쪽은 그냥 양념 잘 베인 닭가슴살만 놓고
다른 한쪽은 모짜렐라 치즈를 깔고 그 위에 양념 잘된 닭가슴살을 올려 놓아 줌.
치즈를 깔아 놓으면 그래도 좀 덜 매워 아이들 용으로 적합.
5. 그리고는 오븐에 420도에 30분정도 구워 줌. 그런후 5분 브로일러에 더 구워 설브.
난 1.65 Lb. 잘게 썰어 놓은 닭가슴살이 있어 위 로자님 하신 재료 양의 반만 사용.
내가 로사님 보다 좀 다르게 한게 있다면 아이들 때문에 들 맵게 하기위해 할리피노 페퍼를 씨 빼고 사용.
(로사님은 서레노 페퍼를 씨 않 빼고 그대로 사용 하심)
생강술이 없어 난 대신 갈은 생강 1티스픈과 사케 1테이블스픈 첨가
또 난 떡볶기떡을 자그맣게 조랭이 떡 마냥 잘게 썰어 참기름 소금 후추에 조물조물 해 준후
닭가슴살 위에 얹어 같이 구워줌
잘게 썬 떡 맛이 처음 씹을땐 샐러드의 쿠탄 먹듯 바삭 씹히는듯 싶다 안은 쫄깃한 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스캘럽(관자)는 주로 내가 늘 하듯,
먼저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주고 청주나 와잍 와인 있음 좀 첨가 해 살짝 버무려 놓음.
그런후 오일과 버터에 잘 달구어진 팬에 스캘럽을 넣어 맛나게 익혀 주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좀 첨가.
오늘은 레몬즙을 평상시 보다 좀 많이 넣어 더 잘 레몬으로 글래이즈 시켜 주어 레몬향이 많이 나 주게 했다.
옥수수는 먼저 버터를 조금씩 살짝 발라 소금 후추를 뿌려 준후
자작하게 물을 넣은 팬에 옥수수를 첨가 먼저 강불에서 끓어 오르게 한후 약불에서 좀 시간을 주며 잘 익혀 나갈것.
주말인데도 아침부터 남편은 볼 일이 있어 나 간 사이 난 깜짝쇼를 부린답시며 부지런히 준비 해 나아 같다.
음식들이 다 잘 마무리 되었을때 때마침 남편이 들어 와 우린 재미나게 생일상 점심이라며 맛나게들 먹었다.
엄마가 사진을 찍어 데는게 재미나는지 이튼이는 마냥 신나라~ 재롱.
남편 브맅은 자기 친할아버지 파파 두이가 얼마전 물려 주신 카보이 모자를 왠 일로 걸쳐 쓰고
자기 생일상을 받으며 좋아라~
엄마의 저분질 하며 먹는 모습을 본 그레이시 자기도 해 본다며 저분으로 밥 좀 먹어 볼라 애쓰고
카메라를 들고 사는 엄마를 늘 보는 캐일릅 엄마가 밥 먹는 모습을 슬그머니 슬~쩍 찰칵. 좋았어, 첨가
마지막으로 생일축하 노래도 목청껏 불러 드리고 촛불을 불기전 반드시 소원을 빌어야 한다며 아우성.
별로 힘들진 않았지만 휴~ 그래도 행사다 보니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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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mmernightsea
'09.1.19 8:21 PM애기들이 너무이뻐서 로그인하게되네요!! 진짜 넘넘귀여워요 ㅋ
2. 귀여운엘비스
'09.1.19 8:25 PM음...........
역시 아이들이 너무 밝고 이뻐서 사진속에 포옥 빠져서 봤어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아이들이예요!!!!!!!!!!!
카우보이쓰신남편분도 너무 멋지세요!!!!!
그리고 스위티님의 옆모습도 너무 로맨틱하세요^^3. 스카이
'09.1.19 9:29 PM무농약현미 구입문의도 드렸어요. 확인해주셔요
4. Terry
'09.1.19 9:50 PM제가 본 외국인남편들 중 가장 미남자세요. ㅎㅎ 다들 총각 땐 멋지다가 애들 아빠 되서 한국 올 때 보면 대다수가 머리를 좍 밀어버렸던데...ㅎㅎㅎ 서양남자들은 중년에 머리 미는 게 유행인가봐요.^^ 대머리도 아닌데도 너무 편해서 다른 머리를 못 하겠대요. 남편분이 꼭 컨트리싱어같은 느낌이예요.^^
저 수많은 요리들에 침 삼키다가 또 보이는게 머그컵 투박한 것이 왜 이리 이쁘대요???5. miro
'09.1.19 10:12 PM행복한 기운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해요.
보기만 해도 참 좋네요. ^_____^6. Highope
'09.1.20 12:12 AM음식도 다 맛있어 보이고 오래간만에 아이들도 봐서 참 반가워요.
엄마 따라서 저분질 하는 그레이시 공주님 너무너무 귀여워요.
카우보이 모자 쓰신 남편분을 보니 식사후 가족 모두가 투스텝
댄스를 추셨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상차림도 예쁘고 플래이스매트와 냅킨링과 홀더도 따뜻해보여
겨울과 잘 어울려 참 보기 좋네요.7. 변인주
'09.1.20 12:53 AM너무도 밝은 아이들의 얼굴에서 스위티님의 희생과 노력이 보이네요.
폼 접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편안해 보여 잘 보았습니다.
아들 딸도 이쁘구요.
생일 축하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8. 오뎅조아
'09.1.20 1:40 PM와,,우,,스위티님 모습 반가워요..
애들 셋기르기가 쉽지 않죠...?둘도 이렇게 힘든걸 보면요...
옥수수 좋아하는데..요렇게도 함 해봐야 겠네요..9. sweetie
'09.1.20 2:40 PMsummernightsea님 제 아이들도 이쁘게 봐 주셔서 일부로 로그인까정 해 댓글도 달아 주셨다니... 감사 드려요!
귀여운엘비스님 여전히 제 아이들 사랑스럽게 봐 주시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는 제 남편까정 멋지게 봐 주셨다니 먼저 감사! 참, 더둔다나 로맨틱한 옆모습으로 저도 봐 주셨다니 수줍우면서도 기분 좋아 또 감사!^^
스카이님이 남겨 놓으신 차고 넘친 행복한 댓글 읽어 내려가며 미소가 저절로 나 와 주네요. 감사히, 꾸벅!
Terry님이 멋지게 미남으로 봐 주셨다고 말 해주면 빙그레~ 해질 남편의 모습 저절로 그려지네요! 제 남편은 시끌법석한 락앤드롤 뮤직을 주로 좋아 하는데 왠일인지 자기 친할아버지가 물려 주신 카우보이 모자를 저러고 쓰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다음날 아침 아니 클라짙 옷장 맨위 선반에 잘 모셔 놓았던 카우보이 모자는 왠일로 썼냐고 물어 보았더니 남편 하는말 나이는 마냥 먹는데 일부로라도 재미삼아 저렇게 하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네요!^^
요리도 맛나게 봐 주셔서 감사! 참, 저도 머그잔 왠지 저 투박함이 좋아 사게 되었는데...!^^
miro님이 행복한 기운이 전해 지는듯 봐 주셨다니 감사!감사!^^
Highope님 다 있는 걸로 휘리릭 차려 놓았는데도 따뜻한 겨울에 맞는 상차림으로 봐 주셨다니 먼저 감사 드려요. 않그래도 저날 그레이시 포크 수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마냥 막무가네로 다들 하는 저분질 자기도 해 보겠다며 저러고도 한참을 노력하며 낼름낼름 먹어 주었네요.^^
ㅋㅋㅋ 투스텝 댄스는 이제 나이가 있어 전 박자를 제대로 빠릿 하게 맞쳐 줄라나, 근디 아마도 제 남편은 음악만 틀어 주었다면 제대로 신나라 할수있었을듯 싶은데요!^^
변인주님이 남편 생일축하도 해 주시고, 제 아이들도 이쁘게, 또 저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좋게 봐 주셔서 먼저 감사 드려요!
제가 늘상 추구하려는 편안해 보이는 일상 생활 사진으로 인주님이 제대로 더 잘 봐 주신듯 해 기분도 흐믓~ 해 지네요!^^
오뎅조아님 저도 방가!방가!
아닌게 아니라 특별한 날 같을땐 아이들은 더 괜시리 들떠 시끌법석 되는게 음식하는것 보다 우리 엄마들은 더 신경 쓰는게 많아져 금새 피곤해 지는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 저렇게 훌쩍들 커 가는것 보며 이럴 날도 어느새 너무도 잠깐인듯 싶어 최대한 아이들과 즐기려 전 노력 하게 되네요. 맛나게 보신 옥수수 아이들과 잘 해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