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태국김치라 해야 할까요?
그린파파야로 만드는 샐러드....

사실 한국에 그린파파야가 없어서 좀 죄송한데 무로도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실험적생각...ㅎㅎㅎ
왜냐면 여기 대만 무가 쓰고 맛이 없어서 파파야로 무생채를 많이 하거든요.
파파야는 보통 과일로 먹는 노랑색 파파야가 알려져있지요.
속에 구슬같은 씨들이 들어있는....
이건 그린파파야인데 대만에선 청무과라고 불러요.
성장기의 여학생들이 요 청무과를 많이 먹으면 이쁜가슴을 가질수 있다고 무쟈게 먹지요..
음료로 만들어서 광고도 나오구요....
저희 남편이 저보고도 좀 마셔보래는데(ㅋㅋ) 이미 늦었답니다....어른들은 효과 없대요.
쏨땀 만드는방법은 요리물음표에서 여쭤보고 배웠어요.
재료는.....그린파파야,그린빈,토마토,태국고추나 빨강고추,피쉬소스,라임쥬스,마늘,설탕,땅콩,마른새우
만드는 방법은...... 그린파파야 껍질을 벗긴다음 채를 썰면 되는데 요게 조직이 좀 단단한 편이거든요.
굵게 채썰어서 다른재료와 함께 돌절구에 찧으면서 소스넣어 만드는 음식이 쏨땀인데요...
집에 돌절구는 커녕 플라스틱절구도 없는거예요.
사기는 싫고 해서 잔머리 굴렸습니다.
파파야 잘게 채썰어두고 그린빈은 헹켈칼갈이로 두들겼어요.ㅋㅋ
방울토마토 반으로 갈라두구요 태국고추 넘 매워서 일반 빨강고추넣고 모자라서 고춧가루를 조금 넣었는데
고춧가루는 모양이 좀 그러니 매운빨간고추를 이용하시는게 훨 좋아요.(조금 굵게 다져주세요.)
땅콩이랑 마른새우는 지퍼백에 넣고 망치로 두들겼습니다.(온갖도구가 다 나오죠? ㅋㅋㅋ)
요렇게 해서 소스들을 넣고 버무리면 되는데요....
전 그냥 버무려서 방울토마토가 좀 망가졌지요?
다 버무린다음 방울토마토 넣어 살살 버무려주심 될꺼 같아요.
암튼 해서 먹어보니 파는것 못지않게 맛있네요.
다음날 먹어도 그대로의 맛....
피쉬소스랑 고추가 들어가서 우리입맛에 잘 맞아요.

으악~ 사진이 왜이리 큰거죠? ㅋㅋㅋㅋㅋㅋ
요건 봄동겉절이가 먹고싶은데 없어서 고랭지 아기배추? 비슷한걸로 만든 겉절이...괜찮았어요.


키톡에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휘"님의 양배추김밥입니다.
속내용만 좀 달리 했어요. 요즘 소고기를 안먹는 j-mom네.....
양배추잎 데쳐서 물기제거후 김처럼 펼쳐두고 참기름 살짝 두른밥,제육볶음,쌈장조금넣고 김밥처럼
말아주심 되요.
제가 김발을 안써서 랩으로만 하다보니 힘이 없어 저리 안단단하게 되었네요.
단단하게 조그맣게 싸면 한입에 쏘옥....
아이들도 잘 먹고 좋았어요...


크리스마스때 우노리님 버젼 케잌도 해먹구요....

외국살면서 한국오뎅(어묵) 그리운분들 많으시죠?
저두 그래요....몸에 안좋다 하지만 김밥속에 매운어묵볶음을 넣어서 말면 무지 맛있거든요....
그래서 아쉬워요...
여기서 어묵볶음이 먹고싶을땐 샤브샤브코너에 파는 어묵을 사다가 한번 데쳐서 볶아먹어요.
기름두른팬에 마늘볶다가 어묵넣고 볶다가 청주,간장을 팬가장자리로 둘러 지글지글하게 볶음 무지 맛있지요.
설탕도 좀 넣구요 마지막에 참기름 약간......
아주 가끔 해먹어요.

요게 뭔지 아시죠?
우엉채칼입니다. 대만이 은근 일본이랑 비슷해서 일본제품이 무지 많아요.
우엉이랑 마도 무지 싸구요...
우엉큰거 하나만 사다가 요 채칼로 채썰어서 우엉조림 해두면 각종김밥에 볶음밥에 요긴하게 쓰이죠.
이번엔 감자전을 하는데 요 채칼을 이용했어요.



전 감자전을 할때 갈지 않고 쵸퍼를 이용해서 입자가 있게 해먹는걸 좋아하거든요.
양파도 감자의 반정도 양으로 넣구요....
오늘은 꺼내기 싫어 채칼로 감자를 채썰고 양파는 칼로 얇게 채썰어서 튀김가루나 녹말가루를 살짝만 넣고 버무려서 통채 구웠네요.
요렇게 해서 집에서 만든 오뎅집간장(간장에 양파,풋고추,마늘,대파담구어 둔것)에 찍어먹거나 현석마미 장아찌랑 먹으면 아이들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어느날은 월남쌈을 해먹었네요.
집에 있는 재료 대충해서 닭가슴살데치고 새우살도 익혀두구요...
소스는 파는걸 이용했어요.
땅콩소스는 그대로 먹었구요 스리라챠소스에 호이신소스 조금 섞어 칠리소스만들구요
나머지 한가지는 피쉬소스에 레몬즙과 마늘,매운고추,설탕넣어서 만들었어요.
땅콩소스가 젤루 인기있었어요.
저희만 그런지 라이스페이퍼가 불량인지 먹을때마다 좀 찢어지거나 접시에 달라붙어 남편이 이제 그만먹자네요..ㅎㅎㅎㅎㅎ
그래서 그 담날 남은 재료가지고 볶았습니다.

남은 닭가슴살 찢어뒀던거랑 야채들 모두 볶았어요.
볶음팬에 기름두르고 마늘조금 볶다가 모든재료 넣고 센불에 지지직.....
그러다가 간장,설탕,후추조금넣고...불고기맛이죠....
센불에 볶으니 맛있었어요.
여전히 볶음위에 마늘후레이크...ㅎㅎㅎ

점심때라 차가운 모밀국수랑 함께 먹었네요.
대만은 아직 춥다해도 15도라 차가운 모밀국수 먹을만합니다...ㅎㅎ

모밀국수 할때 무즙내기 귀찮아서 잘 안하시죠?
무즙없어도 괜찮아요.
대만무가 써서 전 아예 안넣고 하거든요.
그냥 쯔유에다 생수조금과 얼음 그리고 잔파와 김채만 있어도 맛있답니다.

연말에 IKEA갔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제품 왕창 세일하길래 그중 포장지를 집어와서는 또 벽에 붙이고는...
신년맞이 부엌 대단장했어요.
좁은부엌 어두운거 발라 더 좁은듯 하긴 해도 그냥 제맘엔 들어요. ㅎㅎㅎ
맨날 이 좁은 부엌에서 지지고 볶고 하다보니 이젠 왕창 정이 들었나보네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넓은부엌에 감사하며 살아가겠죠? ㅎㅎㅎ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늦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