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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상추와 무가 만났을때-상추무된장국

| 조회수 : 6,149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9-01-06 08:58:06
오늘 아침에 끓여먹은 국입니다.
어머님보다는 시동생이 되려 국물남입니다.
국물 없으면 국이 없으면 차라리 밥을 안먹으리! 할 정도로 국맨이죠.

어쩌다 국이 없으면 물 말아 먹는다는...ㅠㅠ

저야 대충 먹고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밥 먹어 주는 사람이 국물없으면 안되니
잔머리 큰머리 돌머리 다 쥐어짜가며 국을 끓여냅니다.

국물 없이 밥 잘 먹는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두신 분들 복 받으신 거라
이 연사 큰 소리로 외칩니다!!!!!!!!!!

밥 맛 없을때 쌈이라도 먹을 요량으로 사다 놓은 상추가 야채실에서 삐질삐질 말라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버리지 싶어 잔머리 굴렸어요.
참고로 대식구 우리집도 버리는 야채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무도 하나 있겠다 된장도 있으니 상추와 합방 시켜주었습니다.

이름하여 상추무된장국이라 이름붙입니다.
허접한 사진 구경하세요.


 




억지로 상추는 사지마세요.
굴러다니는 야채 즉 시금치라도 있다면 감사하고
없으면 그냥 무만 넉넉히 삐져 넣고 끓여도 맛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나박썰지 말고 삐져넣어야 맛있다는 사실도 꼬옥 기억하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주
    '09.1.6 9:48 AM

    무를 참말 이쁘게 삐지셨어요^^
    삐진 무 보니 어릴적 엄마가 해준 무우국 생각나서 뭉클 ㅠㅠ

    상추가 의외로 다양하게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더고요~~~~

  • 2. 땡그리
    '09.1.6 10:12 AM

    저도 오늘은 무 삐져 넣은 된장국에 도전해봐야겠어용.. 감사합니당.

  • 3. 귀여운엘비스
    '09.1.6 10:37 AM

    경빈마마님댁 식구들은
    세상에.....
    뭔 복을 타고났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낑겨 살고 싶어효~~~

  • 4. cook&rock
    '09.1.6 11:10 AM

    마마님 음식사진보면 침이 줄줄....
    사진에서 막 음식냄새가 올라오는것 같아요.
    저도 이런 밥상에 앉아서 밥 한번만 먹어봣으면...

  • 5. j-mom
    '09.1.6 11:21 AM

    에고.....무를 보니 그냥 생으로 먹어도 달겠다는 생각이...
    한국 있을땐 몰랐는데 쓴무만 먹다보니 한국무처럼 달고 맛있는 무도 없는거 같네요...뭘 해도 맛나잖아요.......ㅎㅎ
    아침에 커피랑 베이글로 떼웠는데 갑자기 침을 줄줄....ㅋㅋㅋㅋ

  • 6. 달자
    '09.1.6 12:18 PM

    상추 넣으면 어떤 맛 일지 궁금하네요

  • 7. 虛雪
    '09.1.6 12:31 PM

    상추와 무우라... 어떤 맛일까 궁금해요.

    밥 한 그릇 말아서~ 맛있겠죠?

  • 8. 시골아낙
    '09.1.6 3:12 PM

    마마님 그러게요.
    저도 국 걱정하지않고 살아보았으면합니다.

    친정엄마는 지금도 국없이 잘 드시는데
    시어머님은 국없으면 밥 못 드시는줄 압니다.

    마마님도 늘 그렇겠지요. 아침상 물리면 점심..그리고 저녁상..

    새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9. hesed
    '09.1.6 11:38 PM

    경빈마마님 음식들은 하나 같이 다 엄마가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을 생각나게 합니다.
    무우를 삐진다..그게 바로 비결이군요!

  • 10. 웅이사랑
    '09.1.7 11:46 AM

    무우가 왜 삐졌을까요???

    무우를 삐진 다는게 칼로 비스듬하게 쳐내는 것을 뜻하는 거 맞나요?

  • 11. 다다
    '09.1.7 10:38 PM

    무우 삐지는거 전라도식 아닌가요? 전 무우 삐지다가 손가락 날릴뻔 한적이 있어서....

  • 12. 고구마아지매
    '09.1.7 11:56 PM

    뭐든지... 그때그때...재료 있는걸로 만들어 먹으면...맛나요...특별한 재료를 구색갖춰서 요리하는것도 좋지만..고추장 된장..가지고...이런저런 푸성귀 가지고...두어가지...요리해서 먹음 그게 바로...웰빙식사죠...머,,, 참..정겹고...정이 느껴집니다...밥하는 사람의 손은 정말 아름다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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