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보다는 시동생이 되려 국물남입니다.
국물 없으면 국이 없으면 차라리 밥을 안먹으리! 할 정도로 국맨이죠.
어쩌다 국이 없으면 물 말아 먹는다는...ㅠㅠ
저야 대충 먹고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밥 먹어 주는 사람이 국물없으면 안되니
잔머리 큰머리 돌머리 다 쥐어짜가며 국을 끓여냅니다.
국물 없이 밥 잘 먹는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두신 분들 복 받으신 거라
이 연사 큰 소리로 외칩니다!!!!!!!!!!
밥 맛 없을때 쌈이라도 먹을 요량으로 사다 놓은 상추가 야채실에서 삐질삐질 말라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버리지 싶어 잔머리 굴렸어요.
참고로 대식구 우리집도 버리는 야채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무도 하나 있겠다 된장도 있으니 상추와 합방 시켜주었습니다.
이름하여 상추무된장국이라 이름붙입니다.
허접한 사진 구경하세요.


억지로 상추는 사지마세요.
굴러다니는 야채 즉 시금치라도 있다면 감사하고
없으면 그냥 무만 넉넉히 삐져 넣고 끓여도 맛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나박썰지 말고 삐져넣어야 맛있다는 사실도 꼬옥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