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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크림 처치하기-양파끼쉬, 프렌치토스트, 크로크무슈

| 조회수 : 9,696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9-01-06 03:21:34
제과제빵사이트에서 이것저것 사다가..문득 생크림을 한통 같이 주문했어요.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왜했는지--아무생각없이 막연히 필요할꺼 같아서 한거죠. 뭔가 인터넷으로 사면 배송비 생각에 필요한거 머 있나..그 사이트를 뒤지고 또 뒤지다 보면 장바구니 그득...이건 대형마트 가는거 보다 더 싣고 나오는거 같아요..


크리스마스 지나고 주문한 물건들이 오고, 냉장고에 넣어둘건 넣어두고 어디 가서 이틀있다 오니..!!
생크림 유통기한이 하루 남았더라구요...

부랴부랴 생크림으로 하는거 생각해보고 바로 한건

생크림 소프트 통밀식빠앙..



통밀도 드가고, 올리브오일을 쓴 건강한빵..(유난 드자이너 리 블로그 출처)
강력분 280g, 통밀 20g, 꿀 1T, 소금 1t. 올리브유 20ml,  이스트 2t, 우유 150ml, 생크림 40ml 물 20-40ml
1차 발효, --> 벤치 15분--> 원루프 성형 --> 2차발효 40분(2차발효시작할때 올리브유 표면에 바르고)-->쿠프 -->210도 20-30분



생크림과 꿀이 들어가서 그런지...하잘것없는 발효에도..부드럽고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생크림을 40ml밖엔 못썼다는거죠..2로프구웠으니..80밀리..500ml가 있는데...흑~~!
얼려도 되긴 하지만..얼려놓은 생크림이 냉동실에서 발견됬는데,,언제 얼렸는지 가물가물해요..아마 1년도 넘은듯..양심상 또 얼릴순 없었어요.

빵만든거로 크로슈뮤슈를 만들리라 생각하고 화이트 루도 만들어 놓구요



화이트 루는 늘 1:1:1 비율이예요...버터 1T(15g) 를 달군 팟에 넣어 녹이다...바글바글 하면 불을 끄고 밀가루 1T넣어 섞다가, 불을 켜고 다시 그게 바글바글 하면 우유를 1컵(240ml) 넣고 섞어 뭉근히 끓여요.
크로슈무슈에 쓰이는건 우유 150에 생크림 100을 넣었어요..우유로만 한것보단 좀더 부드럽고 리치한 맛이 되요.


그래도 생크림 왕창없애기엔 머가 좋을까 하다가 양파끼쉬로 낙찰...

부지런히 파이지 맹글어 냉장에 휴지시키고...
밀어서 이케 예쁘게 모냥내고



전 파이지를 박력분 얼린 깍뚜기 버터 달걀노른자 물..이렇게만 넣어요. 끼쉬 하나에 박력분 150g, 얼린버터 75g, 달걀노른자 1개, 물 2큰술 넣어 반죽했어요.

제가 직접 모양낸게 더 예쁘죠? ㅎㅎ..


이거 모양내는덴..



이거이 쓰였어요..이거슨, 과도 손잡이 인데,,어느날 칼날이 손잡이와 이별을 하시더라구요..그래도 이손잡이는 못버렸어요..파이 모양내는덴 이게 최고거든요..제가 언젠가 펌킨파이 만들면서...삼각대도 없이 이손잡이로 모양내는거 찍은사진 올렸었어요..저두 어떻게 찍었는지 생각이 안나요..

파이지만 한 번 따로 구워놓는데,,은박지 덮어서 쌀로 눌러 구워요. 저두 그 진주목걸이같이 생긴 스텐볼이 좌라락 이어진거 그거 살까봐요..어디서 파는지는 모르지만..베이킹을 하다보면 지름질이 끝이 안보여요.



그래도 이렇게 사이즈가 약간 줄어들더라구요..


이제 여기에


양파랑 햄 넣고


파프리카 있길래 이것도 좋 넣고, 풋고추도 넣고..
양송이 있음 것두 넣음 좋은데,,양송이도 없고,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양파를 듬뿍듬뿍 넣기로 했어요


우유랑 생크림 달걀 섞어서 붓고(우유 120밀리 생크림 120밀리 달걀 2개)



치즈 덮고..아~ 칼로리 칼로리



오마나..! 너무 구워졌네요..
그래도 위만 이런색이 났고 안은 적당히 구워졌어요..


담날,
파이지 만들 때 남은 계란흰자를..남은 끼쉬 소스에 넣어..설탕좀 넣고..



그 식빵에 적혀..


프렌치토스트 지지고..



먹음직스러우라고 분설탕을 뿌려대니

저의 브런치고객이신 햇살양께서,



자기껀 쵸코가루를 뿌리라내요..(자기껏두 찍으라 해서 먹던걸 찍고)


핫쵸코엔 우유커품을 얹져드시던 고객님의 마음이 우유거품을 얹으려는 순간, 급~ 변하야



제 커피에 얹었어요..이 날 제 커피는 인스턴트 에 꿀만 탄 맑디맑은 커피였는데..그 위에 우유거품이라니..
아~~참 오묘한 맛이었어요..

그 담날..(1월1일 아니었는데..사진기가 사진만 구린게 아니라..날짜계산도 구리군요..흠 --__--)

크로크뮤슈를 위한 화이트 루를 꺼내어
남은식빵 알뜰이 썰어,

화이트루 바르고 햄뿌리고,



헹..또 화이트루 바르고 치즈 얹고..
실은 사이에 체다치즈도 하나 넣어주는 센수 잊지 않공..



이렇게 해서 생크림 500밀리 다 없애고..치즈도 듬뿍 먹어주시고..옆구리살 충만해졌어요..^^
실은, 그동안 생강과 홍차로 만든 차를 아침마다 먹어서 뱃살이 많이 빠졌었거든요..
그거 한번에 복구했어요..^^V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작나무
    '09.1.6 6:42 AM

    울집 냉장고에도 생크림있는데 활용해봐야겠네요.
    생강과홍차로 만든 차, 레서피 공개해주셔요~~
    복용방법, 효과도 알려주셔요~~

  • 2. emilie
    '09.1.6 6:44 AM

    생크림 통밀 식빵, 너무 맛있겠어요.
    저랑 자작나무님이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나봐요.
    저도 차 레서피 여쭤보고 싶었어요.
    가르쳐주세요~~

  • 3. 좌충우돌 맘
    '09.1.6 8:06 AM

    저도 브런치고객하고 싶어용^^
    그냥 아이들 보내놓고 걍 뱅기타고 가고 싶네요...ㅋㅋㅋ
    저도 뱃살이 빠졌다는 그 차에 심히 관심이 갑니다.

    뱃살이 있어서 그런건 꼭 아니구요...ㅎㅎㅎ =3=3=3=3=3

  • 4. 유라
    '09.1.6 9:43 AM

    저도 빵좀 구워야 하는데..손목이 아파서 미루고 있네요 ..
    브래드 머쉰 얼렁 사야 하는데..귀차니즘이 걸려서리..그것도 사러 나가지 못하고 있네요,,
    너무 맛나 보이고 행복한 느낌 느끼고 가요 ^^

  • 5. 다아시부인
    '09.1.6 10:14 AM

    키쉬애호가 저요저요! 파이지를 만들 줄 몰라 헤맸는데, 이렇게 예쁘고 간단한 처치에 심히 놀라고 갑니다. 먹고 싶다 한달, 만드는 방법 구하기 한달, 에효 입으로 들어오기까지 또 얼마나 기둘려야 하나~~.

  • 6. 귀여운엘비스
    '09.1.6 10:35 AM

    저도 절대 배가 빵하고 나온스타일이 아닌데-----------333333333333333333333333333
    그 차는 어떻게 만드는건지 왜이리 궁금한건지 알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7. Terry
    '09.1.6 10:53 AM

    나두나두...생강과 홍차로 만드셨다니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생크림은 계란서너개 풀은 것에 반 컵 정도 왕창부어 스크렘블에그 해 먹어도 맛있던데요..^^
    그게 뭐 호주쉐프 빌 무시기 씨의 방법이라나...

  • 8. cook&rock
    '09.1.6 11:15 AM

    흐미..오늘은 웬 고문사진들이 이리도 많대요.
    생크림...흐....이거보고 또 한 통 사볼까..생각중임다.ㅋㅋ
    그나저나 파이반죽 각잡은거 지대로시네요~~~

  • 9. 파찌마미
    '09.1.6 7:17 PM

    세상에..우와..넘 맛있겠다..참 부지런도 하셔라..
    저도 냉장고에 먹다남은 생크림 있는데..별 신경도 안 쓰고 있는데- -a..
    대단하십니다요..
    그 중에도 끼쉬..? 그거 너무 맛있겠어요.,.
    그리고 우유거품 너무 예술이에요~~

  • 10. 센스쟁이
    '09.1.7 12:33 AM

    와~ 젤 위에 생크림 통밀 식빵이 젤 땡기네요~~ 습~~

    참고로 전 생크림 한통다 넣고, 치즈가루 넣고 스파게티 크림소스 만듭니다.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생크림, 치즈가루,우유 넣고 간맞추면 되요.

    냉동실에 2,3인분씩 항봉지씩 넣고 먹을때마다 덥히고, 그때 그때 먹고싶은 재료 넣어서 먹어요.
    예를 들면 베이컨 넣으면 베이컨 크림 스파게티, 혹은 브로컬리넣으면 브로컬리 크림 스파게티....
    해산물 넣으면 해산물 크림 스파게티 되구요~

    먹다 남은 생크림 있으면 양 맞추어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됩니다^^

  • 11. 체스터쿵
    '09.1.7 12:21 PM

    ㅎㅎ 댓글에 답다는게 멋쩍어서..잘 안달구 질문에만 답하곤 했는데,
    제가 남의글에 댓글단다음엔 다시 한번 들어가 보게 되더라구요..답글 달아줬나


    자작나무님~
    그냥 생생강 손가락 한마디 (5그람정도) 하고 홍차티백 하나 하고 우려서 흑설탕 2스푼정도 넣어서 아침마다 마셔요.
    이거 아침을 굶어야 하는 아픔이 있어요..쁘띠 단식이라고나 할까(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까지)
    아마 생강의 사포닌 효과때문인지, 응가를 많이 해서 뱃살이 빠지는거 같구요..몸도 따뜻해지구요..


    emilie님~
    홍차만들기는 위에요...녹차는 안된데요.


    좌충우돌맘님~
    제 브런치고객이 넘 까다로워서.."손님바꿔주세요~!" 하고싶어요..^^

    유라님~
    브래드머쉰은 정말 반죽할땐 유용한거 같아요..안이 코팅이 되어있는게 좀 그렇지만...그냥 1차발효까지 그 안에서 끝나지까..고거쯤은 봐줄 수 있구요



    다아시부인님~
    반죽을 푸드프로세서 같은데다가 버터 밀가루 물 을 다 넣고 휘리릭 섞어서..비닐에 넣어 냉장고넣어두면 간단하게 만들어요..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공..



    귀여운 엘비스님~
    ㅋㅋ왠지 "나의"를 앞에 붙여주고 싶다는..
    그 생강홍차--먹기는 좀 괴로워요..썩 선호하는맛이 아니라서...


    Terry님~
    생강홍차 먹기엔 별로였던거 같아요..한 보름정도 먹었었는데...아~괴로웠어요
    안그래도 계란찜할때도 생크림 조금 넣긴했었더랬는데..
    스크램블은 자신이 없어요..이상하게 모두 계란말이 맛이 나서요~

    cook&rock님~
    고문사진 복수전이예요~~^^
    제가 얼마나 쿡님의 사진들땜에 고문을 당했었는디...ㅠㅠ


    파찌마미님~
    우유거품,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로 낸거예요..제가 어찌 저런거품을 내겠어요..
    제가 콩쥔데..파찌는 잘있나요^^


    센스쟁이님~
    파스타소스로해서 얼리는 방법도 있군요..전 그냥 생크림째로 얼리다가 파스타 만들때나 크림슾만들때 뚝뚝잘라서 넣어놓거든요..
    다음엔 아예소스로 만들어 얼려봐야겠네요..아~놔~또 사러 가요~ㅎㅎ

  • 12. 요술공주
    '09.1.7 7:29 PM

    다들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침만 한바가지 흘리고 가네요...^^

  • 13. 뽀쟁이
    '09.1.7 8:52 PM

    ^^ 항상 주름파이팬 가장자리 무늬낼 때 난감했는데, 이렇게 내면 되겠네요~~ 좋은 방법 배워갑니다~ ^^

  • 14. myming
    '09.4.20 1:00 PM

    이시점에서.. 저는 왜 홍차랑 생각으로 만든차가 어떤건지 어떻게 먹는건지 궁금한걸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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