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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상당히 럭셔리한 새해만찬... ^^ - >')))><-

| 조회수 : 14,688 | 추천수 : 92
작성일 : 2009-01-01 22:25:40



전 해마다 이맘때면 만두국을 꼭 "만들어 먹어야한다" 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군요. ^^
작년인가..? 서로 바쁜생활에 쫒기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한인슈퍼에서 만두를 사다먹었는데 한동안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
(바로 다음날 잊어먹기는 했지만요. ㅋ)  

만두를 만들자 !! 

가슴속에서 사명감이 훨훨 불타오릅니다.



돼지반, 소반. 고기는 가끔 덩어리가 씹히는걸 좋아해서 굵게 갈았어요.
싱글땐 식칼로 탕탕탕탕 쳐서 했는데 결혼을 하니까 집에 후드 프로세서라는게 다 있네요. ^^;;   




들어가는게 별로 없네요. ^^;;

고기, 양배추, 두부, 계란, 파 가 다입니다.

전 음식은 심플한걸 좋아하거든요.
(라고쓰고 "돈이 없거든..." 이라고 읽는다) 










궁상타임 스타트입니다.



저 만두틀을 사용합니다. ^^;;

제가 음식에 재주가 없는데 "특히" 만두 빋는덴 젬병이네요.
만두는 독신때 나름 만들어먹었는데 만두피 하나는 안되더라구요.
전에 보니까 마눌은 휘리릭 휘리릭 잘도 접던데... ( --)


근데 만두틀로 하다보니까 효율이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모양은 안나와도 서툴지만 그냥 손으로 하기했어요. ㅎㅎ



무질서하고 일괄성없는 제 성격이 만두에 그대로 나오는군요... ( --);;



아놔.. 이건 또 뭐니... ( __);



두번째판...



역시 모양은 별 진전이 없군요.


만두를 잘만들면 예쁜딸을 낳는다던데... (지못미 사월아...) ^^;;






응용편.



식구들이 아직 처갓집에 있는데 다음주에 돌아오면 애들 구워주려고요. ^^ 애들 보고싶네요.  


어제 100개 만들음. ^^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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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6:00 AM



두둥~!!




헛... 썰렁... ㅋ






이건 데코할것도 없는데 각잡고 구도보고... 하다보니까  
문득 "ㅋ 오바하네..."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이런게 ↓ 자연스럽네요. ㅎㅎ 김치도 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만두국만 막 먹었어요. ^^



아, 국물은 사태를 푹 고은 국물이예요.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근해
    '09.1.1 10:47 PM

    앗싸 내가 1빠. 부관훼리님의 글에 1빠라니 영광이네여...
    그깟 만두좀 못만들면 어떻습니까??..
    .(제가 보기엔 만두모양이 수준급이신데...)
    사월이가 짱예쁘니까 예외도 있나봐요 ㅋㅋ
    만두를 한인슈퍼에서 사드신다는 말은
    미쿡인들은 만두를 만먹나보죠??..ㅋㅋ 거 이상한 사람들이네..ㅋㅋ

  • 2. 부관훼리
    '09.1.1 10:52 PM

    일뜽 감사합니다~. 새해 처음받은 답글이네요. 복받으실꺼예요. ㅋㅋ

    미국사람들 만두먹는 사람들도 있긴한데 그리 많지는 않아요.
    일반슈퍼에는 안팔고 한중일등등 동양계 슈퍼에선 팔지요. ㅎㅎ

  • 3. 후레쉬민트
    '09.1.1 11:01 PM

    만두모양이 문제가아니라
    아내분 다른데 가 계시는데 혼자서 고기다져 만두 빚고
    꼭두새벽부터 육수내서 떡국 끓여드시고 @@
    주부라고 해도 프로급이신데요 ..
    저도 만두속 여러가지 들어가는것 싫어하는데 (라고 쓰고 장보기도 귀찮고 다지기고 귀찮고라고
    읽습니다 ..물론 돈도 없습니다 ㅠㅠ)

  • 4. 둥근해
    '09.1.1 11:01 PM

    앗 부관훼리님도 새해복많이받으세요~
    HAPPY NEW YEAR~
    저도 처음쓴 댓글이니까
    부관훼리님도 복많이 받으실께예요

  • 5. TOP
    '09.1.1 11:26 PM

    연말에 바쁘셔서 포스팅 접은 거 한 큐에 다 만회하시는 듯~ㅎㅎ
    만두국 킹왕짱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6. 성윤맘
    '09.1.1 11:30 PM

    대단하세요...우리 집 양반(?)에게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훼리님 글에 처음으로
    리플다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 부관훼리
    '09.1.2 12:13 AM

    ★ 후레쉬민트 : 전 저거하나가지고도 허걱거렸는데
    주부님들 새해음식차리는거 생각해보니까 대단들하세요. ^^

    갈비찜이니 잡채니 이런거 저런거 많이하시는데 한 이틀 꼬박 하시잖아요?
    존경존경... ㅎㅎ

    ★ 둥근해 : ㅎㅎ 감사합니다~. 올해는 꼭 좋은일이 있을것 같네요. ^^

    ★ TOP : 요새 포스팅이 좀 뻔질나게 많네요. ㅎㅎ 뉴비가 너무 설치는듯... ^^;;
    만두국은 어릴때도 이맘때면 한 삼사일 내내 먹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만들어서 먹으니 너무 좋네요. ㅎㅎ

    ★ 성윤맘 : 궁하면 다 하게 되더라구요. ^^;; 여긴 근처에 사먹을 한국식당도 없잖아요.
    리플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8. 영순이
    '09.1.2 12:31 AM

    저도 타지에서 궁상맞은 유학생활하고 있는데...참 맛있어 보이네요...
    사골떡만두국...

    만두국 옆에 있는 밥도 당연히 말아드셨겠죠?ㅎㅎ

  • 9. 웃음의 여왕
    '09.1.2 12:53 AM

    와~ 정말 대단하세요. 모든 남편들이 부관훼리님처럼만 하면 을메나 좋을까요 ㅎㅎ
    새해 복이 듬뿍 담긴 만두 잘 보고 갑니다. ^^

  • 10. 맨날낼부터다요트
    '09.1.2 3:02 AM

    와! 놀랍습니다.
    가족들이 없는데도 혼자서 저렇게 준비하셔서 만들어놓고 혼자 예쁘게 식사하시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새해에는 좀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뭉게뭉게 드네요.
    멋지세요!

  • 11. 제시카맘
    '09.1.2 4:29 AM

    옆에 앉아 TV보는 남푠이 훼리님 그림자만이라도 쫓아갔으면....

  • 12. 화양연화
    '09.1.2 8:41 AM

    제가 사는 동네는 별다섯개 식당에서도 이빠지고 금간 그릇을 쓰는 게 다반사라
    훼리님 이빠진 떡만두국 그릇이 왠지 정겹네요^^;;;
    사발 자체도 상당 중국스러운..ㅋ

    세상 모든 남편이 훼리님 같기만 하면 명절스트레스 따위 단어는 古語 사전으로 가겠는데요^^
    훼리님, 휴일만 되면 식물인간 되는 나뿐 남편들 복까지 다~~아 받으셔요!

  • 13. 虛雪
    '09.1.2 11:30 AM

    이런 건 무조건 박수~ 짝짝짝!!!

  • 14. Highope
    '09.1.2 12:48 PM

    대단하세요. 가족들 처가댁 가계신 사이 저많은 만두를
    만들어놓고 맛있게 식사도 혼자서 잘 하시고
    저도 무조건 따라서 박수 짝짝짝!!!

  • 15.
    '09.1.2 12:55 PM

    부관훼리님!! 당신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 16. 튼튼맘
    '09.1.2 3:55 PM

    아놔~ 왤케 휼륭하신거야!!!!

  • 17. 아이리스
    '09.1.2 5:55 PM

    그동안 제가 부관훼리님 글을 설렁설렁 읽은게 맞습니다요...제가 글보다는 사진들에 중점을 주다보니...ㅋㅋ남자분이신줄 오늘 첨 알았네요...그나저나...훼리님 글 읽다보니 우리신랑이 웰케 불쌍한지...ㅋㅋ

  • 18. 아네스
    '09.1.2 8:02 PM

    전 남편이 해외출장 갔다가 1일 밤에 귀국해서, 제일 좋아하는 '갈치조림' 해줬답니다.
    오늘 점심은 그 나라에서 먹을 수 없는 '삼겹살'로 떼우고요.
    만두도 좋아하는데 한번도 직접 만들어 준 적이 없네요-.- 시어머니께서 만들어서 나눠 주신 것 외엔
    죄 사먹었는뎅. 이번에 한번 시도해보렵니다. 아~찔려.

  • 19. 맑공
    '09.1.3 10:42 AM

    훌륭하십니다
    특히 응용편^*^

    부관훼리님같은분과 결혼하신 마나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분인것 같은데요

  • 20. 러브미
    '09.1.4 2:54 AM

    맨 마지막 사진보니까 한그릇 떠 먹고 싶어지네요.
    사진만 봐도 맛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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